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후기]

라이트 팬의 봇지컬 두서없이 긴 후기 - (스포 포함)

빌었어
2025-06-23 01:31:55
조회 70
추천 10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bocchi_the_rock/1714677


주로 봇갤 정보, 성지순례 탭 정도만 눈팅하며 봇치 관련 컨텐츠들은 거의 해보려는 사람의 후기입니다. 항상 정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블루레이와 dvd는 없었기에 애니플렉스 추첨 넣어서 탈락 후 로손에서 2층 당첨되어 매우 뒷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그래도 통로석이어서 그나마 시야에 큰 불편함은 없었네요.


봇지컬을 유튜브에서 무료로 풀린 것만 보고 갔었는데 예상과 달리 라이브를 엄청 많이 해줘서 (제 취향엔 이쪽이 더 맞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떤 라이브를 가든지 곡마다 혹은 곡의 일정 분기마다 한 사람만 집중해서 보는 편인데 모두 전력을 다한다는 느낌이 들어 아주 좋았습니다. 니지카 배우 드럼에 꽤 자주 눈이 갔는데 참 잘치더라구요.


최근 약 2달 간 봇치 노래를 거의 듣지 않았던 저에게는 '뭐야 다 아는 놈들이네 하지만 좋았다.' 라는 세트리스트였습니다. 익숙한게 맛있다고 파블로프 개마냥 몸이 반응했습니다. 노래는 빠짐없이 다 챙겨들었지만 혹시 응원 까먹은게 나오면 어떡하지 라는 우려는 기우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돌려듣는 사람에겐 아쉬웠을지도..


과거 응상 때 아무것도 모르고 갔지만 다른 팬분들의 열정을 본받아 조금씩 카피하며 적응해나갔듯이 오늘도 1층 카미팬들(오늘 공연에서 1층 앞열들 보고 누군가 이렇게 지칭했는데 까먹음)을 공연과 동시에 눈에 담으며 애매할 땐 따라했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 시야에 잡히는게 15명이라면 4~5명만 열심히 하고 어떤 분들은 박수도 잘 안치는... 생각보다 연령대가 다양하여 감상만 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당장 제 옆자리만해도 아마 50대 아주머니였거든요. 아무튼 후타리가 1층 2층 함성 요청하는 부분에서 2층의 나약함을 뼈저리게 느낀 뒤, 모르겠으면 일단 박수라도 치자 라는 마인드로 바꿨습니다. 뜬금없지만 주변에 망원경만 3명 챙겨왔는데 다들 처음 조금 쓰다 안쓰더라구요.


공연의 퀄리티는 히토리의 요코하마 제프 공연은 꿈일까 현실일까 라는 것을 틀로 잡고 진행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평행세계 이야기 마냥 봇치를 몇 번 봤다면 알 수 밖에 없는 각 캐릭터들의 대사를 섞어주며 라이브 위주로 진행했네요. 몇 곡 라이브 후 암전 때마다 팬들의 각종 말들의 유머 그리고 처음 봇지컬 접했을 때보다 늘어난 배우들 실력(현장 버프도 있는 듯 함)이 '아 이거 그 장면이지 '하면서 쏠쏠하게 즐겼습니다. 봇치 가족이 영상편지로 히토리가 제프 라이브를 하다니..! 식으로 응원을 해주는데 바로 다음 씬에서 식핵이 나와는 바람에 일라이자 배우를 보며 괜히 위화감을 느꼈습니다..ㅋㅋ 히로이 배우는 직접 보는게 현장감이 있어 확실히 좋았습니다. 취권 보법 야무지더라구요


하지만 과거 엄청난 응상 후기들은 보며 난 저거 못 따라갈 거 같은데 라는 위축감이 있었다면, 오늘 2층은 내향적인 제가 주도적으로 하기엔 곤란한 주변이었기에 위축됐네요. 그리고 결밴 외의 다른 멤버들의 비중이 조금 적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5분씩만 더 나와주지..싶네요

+좋게 말하면 근본 다르게 말하면 지겨울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아쉬운 점이 명확하게 있었지만 저는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최근 봇치를 잘 신경쓰지 않아서 반가운 마음 때문 일지도 모릅니다. (아마 엄청난 으쌰으쌰를 기대하신 분은 2층이시라면 주변에 따라 실망할 확률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굿즈 살 생각이 아예 없었어서 선행 배부권도 안넣고 라멘 맛집 투어하다가 시간 딱 맞춰왔는데 끝나고 굿즈 안 살 수가 없었네요.


그리고 다 제쳐두고 결밴 배우들의 라이브 매력이 넘치는게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블루레이도 하나 질렀네요..그래도 사전 예약시 하는 가챠는 당첨이 떠서 괜히 기분은 좋았습니다. 오사카도 2층이 있었다면 갔을텐데 1층 뿐이라 패스. 다음에 또 봇지컬 갈 기회가 있다면 성장해서 가고싶네요.


ps. 니지카 배우랑 (특히)료 배우가 하트해줄 때 정신 못 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