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성지]

스압) 지카지카의 전시회를 가보았다 (feat.시모키타자와, 에노시마)

지카지카
2025-08-07 09:24:57
조회 160
추천 10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bocchi_the_rock/1764056

글을 읽기에 앞서 나는 내가 말을 하든 글을 쓰든 좀 장황하게 하는 것을 아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이 글도 분명 그럴 것이기에 상당한 스압 예상되지만 그만큼 생생하게 얘기를 할테니 인내심이 있는 사람들은 끝까지 봐줬으면 좋겠다.


Why?
인스타그램이었나? 이번 도쿄 전시회가 마지막이라고 하는 글이 있길래(겠냐고...씹덕들 돈 쫙쫙 빨아먹어야 하는데)
순진한 캥거루 족 취준생인 나의 한달 용돈을 탕진해서 하루라도 괜찮으니까 꼭 가보고 싶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전시회 하나만 보러 생활비 절반을 비행기 값에 태우는 건 너무 부담스러웠다.
툭하고 던지듯이 아버지랑 둘이 있을 때 생일선물로 가고 싶다고 얘기 드렸는데 진짜 소원을 들어주실 줄이야...
이 여행을 끝나고 나면 빨리 알바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트로

아사쿠사에 한 2시 좀 넘어서 도착해서 라멘 요로이야 라는 곳에서 일단 식사를 하려 했으나 줄이 너무 길었다.
여름 도쿄 진짜 덥긴 하더라...배는 고프고 더 못 기다리겠어서 근처 카페에 갔다. 아사쿠사 3대 라멘집이라니 한번 가보는 걸 추천
그래서 후식으로 먹으려 했던 코-히-제리-로 점심을 때우기로 했다.(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에서 사이키가 정말 좋아하는 코-히-제리- 맛이 궁금했다.)

내가 간 쿠리히메 카페에서의 코-히-제리- 세트의 가격은 1400엔으로 비싸다면 비쌀 수 있지만 타베로그 평이 좋아서 그냥 먹기로 했다.
여기서 먹은 코-히-제리-는 아포카토 아이스크림이든 카라멜 시럽이든 코-히-제리-든 사이드로 시킨 말차든 간이 쌔지 않아서 좋았다.
더워 죽기 직전이었는데 이런 슴슴하지만 깊이가 있는 음식들과 카페 에어컨 바람으로 좀 쉬고 나서 갈 길을 가기로 했다.

아사쿠사 전시회

결제하자마자 받은 것들인데 저 당시만 해도 영수증이 분명 있었는데 이 이후로 본 적이 없다. 
특전 정보글이 그저께 올라왔던 것 같던데 조금 더 일찍 알려주지... 일본에서는 이래서 영수증을 잘 챙겨야해

따분한 글을 읽느라 고생한 봇붕아 이제는 아마 사진이 더 많이 나올테니 잘 감상해줬음 좋겠다. 굳이 설명 필요하지 않은 사진은 디시콘으로 대체할게.

그리고 빨리 전시회 보고 싶기도 했고 아직 일본어를 잘 알아듣진 못해서 MP3 도슨트 서비스는 안받았음.


전시관에 들어가면 처음 마주할 광경이다. 아우 정신없어ㅋㅋ그래도 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느낌이라 설렜던 것 같음

(앞에 캐릭터 소개 부분하고 또 올린 밴드 멤버 사진 하나 더 있는데 사진 제한으로 삭제함...)


봇치가 작업하는 곳. 벽장이 층고가 생각보다 높아서 할만 하겠네 싶었음.

보,보,보,보,...봇치데스!!!

후기 쓰면서 망고박스 봤을 때를 떠올려보니 좀 작았던 것 같았는데 확실히 봇치가 키가 작긴 한 듯


니지카 헤이터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가족이야기는 없었음

니지카가 쓴 저 펜 어렸을 때 썼던 거 같아서 알아보니까 포스카마카였다.
포스터도 귀여운 니지카다.



봇치야 억텐하느라 고생이 많았겠다




앞으로 공연문화가 발전해서 강아지, 초등학생도 올 수 있었으면...


본격적으로 히로이에게 삥을 뜯기게 될 봇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것도 전시를 하냐


추후에 서술하겠지만 둘째 날에 특전 받으러 아키바 갔다 숙소 오는 길에
이런 느낌의 옷을 입은 급식을 실제로 봐서 신기했다.
중딩이나 좋아할 법하다는 게 지어낸 게 아니구나 싶었음.

히토리와 민나노 타메니, 민나와 히토리노 타메니!!!!


나 이날 결밴 공식티 입고 갔는데 이 모델이 내 티보다 프린팅이 좀 더 어둡고 회색에 가까웠음

그래서 싱크로율만 따지면 짭이 더 좋을 수도...


세트 구현을 정말 잘한 것 같다. 여기서 배경 노래로 아노반드하고 기고푸 나왔단 것 같아. 뽕 여기서 좀 차올랐음
이 세트 장 다음은 에피소드마다 몇몇 장면을 모아둔 구간임.

결혼은 니지카랑 하면 되고 취직...니지카하고 결혼하려면 일본취업 해야 하나??

일단은 결혼하자 했더니 좋다고 하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숏츠
ヘイ!チーズ‼!
チーズ➰➰

개추 눌러라 이말이야!!!


5등분의 신부 후속작 10등분의 신부ㅋㅋ


어떤 니평이 이걸 한번 더 찍더라. 그런데 잘알같음. 이 등신대가 가장 귀엽게 나옴ㅋㅋ

니지카 구간까지 보고 나면 영상관인데 나는 상영 중간에 들어갔어.
모니터 여러대로 장면 하나를 이뤄서 명장면 재생해주는 것 같았는데 상영 앞부분은 보지 않고 뒷부분만 보고 나왔어.
내가 본 부분은 문화제 부분인데 봇붕이들이랑 음질 좋은 상영관에서 그 장면을 보니까 진짜 울컥하더라.

봇치는 자신을 회피적이고 소심한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누구보다도 현실에 맞서고 결정적인 순간에 포기하지 않고 발전하려는 사람이라 좋음.

상영관이 끝나면 이제 전시회는 얼마 안남았다는 뜻...마지막으로 넘어가자.

뒤에 세이카가 잘 안보이는데 세이카가 안경 제일 잘 어울리더라.
근데 봇치는 안경까지 쓰니까 진짜 찐따같네.


여행하는 동안 가능한 한 이로하스 물만 먹으려고 했음ㅋㅋㅋ


이 사진 혹시 이상하지 않은가? 복선이 될 짤이다.

크으 진짜 참 잘 뽑은 그림임.

여기까지가 전시회.

두번째 날에 결국 비상금으로 굿즈 샀어서 이거 안산거 좀 후회됨ㅠㅠ
심지어 전시회 특전 따로 있었대며ㅠㅠㅠㅠ

아까 등신대 짤중에 키타만 안보인 사진이 있었지? 바로 이 사진의 복선이었어.
탈주는 용서 못한다



과음일기까지 본 놈들이라면 일라이자가 얼마나 혼모노인지 알거다. 랜덤굿즈에 돈 겁나 퍼붓고...
전시회 나오는데 비슷한 사람을 봐서 약간 안타까웠음.

처음에 무슨 랜덤굿즈 손에 들고 뭐라뭐라 하는데 못 알아 듣고 "와타시와 칸코쿠진데스카라 요쿠 와카리마셍." 하길래 자기가 산 굿즈 있는 곳으로 가더라.
뭔가 싶어서 봤는데 랜덤 굿즈 몇십개 늘어놓고 있는데 겹치는 게 많아 보여서 사달라고 한 얘기 였구나 싶었어.
저렇게 돈 퍼부으면서 속상해 할 바에 난 걍 중고로 살련다. 랜덤 굿즈에 돈 퍼붓는 거 만큼 미련한 게 없는 듯... 아직 혼모노 정도는 아니라서 그런건가...


시모키타자와
전시회 끝나고 도착하니까 5시쯤 되어 있었음. 너무 배고파서 바로 료 카레집인 46ma로 갔음

치킨 카레 한접시 1600엔. 좀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맛은 좋았어. 카레의 깔끔한 산미와 자극적이지 않은 매콤한 맛이 좋았음.
먹다보니 마지막에 카레가 바닥나서 밥만 먹게 됐는데 카레의 맛이 남아서 그런지 밥 자체에도 카레 맛이 느껴졌고 밥은 고슬고슬했어.

그리고 나 밥먹을 때 나 1팀, 2명이서 2팀 왔는데 다 한국인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문쪽에 앉았고 내 오른쪽으로 나란히 2팀 앉았는데 내 바로 옆팀은 봇순이들이었음.
전시회는 전에 갔다 왔대서 안 갔다 하길래 전시회 사진들 좀 자랑했고 거기서 산 굿즈랑 포카 좀 자랑했는데 내 포카 빌려서 인증샸 찍더라ㅋ
혼자 밥먹기 심심해서 계속 중간 중간에 말 좀 걸려고 했는데 서서히 귀찮아하는 티 내길래 혼자 짜져서 남은 카레 다 먹음;;;

두번째 비상금 쓸 껄. 공연을 내가 안봤는데 시모키타자와 좀 본 다음에 간 애니메이트 본점이 생각보다 별로였었어.
그럴거면 공연이라도 한번 볼걸 그랬나 싶더라.

봇치 포스터가 점점 희미해져 가더라. 2기 좀 내라 2기좀!!!!!


입구 들어서자마자 봇치더락이 뙇!!!!

여기가 마음에 드는 건 다른 메이저 작품들도 많이 다루지만 내가 좋아하는 도로헤도로 코너도 있어서 좋았음.
보면서 느낀 건 일본의 IP 장사가 진짜 대단하구나 라는 걸 실감했어.
호들갑? 좀 보태서 K-POP보다 더 시장이 크지 않을까 싶음.(반박시 님말맞)

카레집에서 본 여자들이 한 말이 기억나네. "전에도 유명한 동네긴 했지만 봇치더락 덕분에 경제가 더 활성화되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여기 철거 제발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펜스로 쳐놔서 못들어 갔어.


여기 주민인 듯한 부자가 공놀이 하고 있길래 예쁜 구도로 찍긴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대충 찍고 갔어.


여행갔을 때는 두번째 방문이니까 뭔가 감흥도 덜했고 원래 목적(전시회)을 이미 달성한지라
좀 귀찮아서 여유롭게 동네를 둘러보지 않았는데 지금보니까 좀 후회되네.
첫 라이브 뒷풀이 이자카야 집도 못갔고 니지카가 처음 나타난 공원도 못갔어...

오니코로 & 스트롱제로

목디스크 치료중이라 원래 술 마시면 안되는데 스트롱제로랑 오니코로를 한번 마셔보고 싶었음. 하루정도야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ㅋㅋㅋㅋ
컵사케로 마시고 싶었는데 근처에서 안팔아서 그건 좀 아쉬웠음.

오니코로는 도수 높은 청주 느낌이었고 스트롱제로는 생각보다 쌔더라. 레몬 맛이든 도수든.
혼술하기 너무 적적해서 헬로톡으로 일본인하고 애기 조금 했는데 오니코로가 일본인한테 유명한 술은 아니라고 하더라?
너무 충격적이었음...


에노시마


오랜만에 혼자 그렇게 마시다 보니 숙취가 심해서 오전은 건너뛰었고 오후 2시쯤 드디어 도착
도쿄에서 에노시마까지 가는데 시간도 걸리고 교통비도 비싸더라. 성지순례할 사람들은 참고

그나저나 솔개 진짜 크긴 하더라...봇치야 너가 질만 햇어...

에노시마 섬으로 가는 다리 건너는데 해수욕장 근처라 그런지 이런 분들도 있었음.


너무 배고파서 일단 니지카가 그렇게 먹고 싶어 한 시라스동 먹으러 감.
지금보니까 양이 정말 많은 거 같은데 리뷰에 정식이 맛있다고 하길래 일단 정식(1760엔)으로 시켰음.
양이 너무 많아서 타코센베 못먹음. 진짜 신사 올라가는 길에 타코센베 사먹는 사람 엄청 많더라.

시라스동 맛없다는 얘기를 봇갤에서 몇번 봤는데 그건 니들이 토비초 본점을 안가서 그런거 같아.
물론 자극적인 음식 좋아하면 안맞을 수 있는데 시라스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서 좋았음. 시라스동 먹으려거든 여기 추천


사람들이 호수 가운데에 동전 던져 맞춰 넣는 그런게 있었는데 하나도 안되더라...
그냥 한 300엔정도 넣고 소원이나 빌었어..

근데 날씨도 존나 더웠는데 숙취까지 심하니까 진짜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돈 최대한 아끼려 했던 그 마음이 다 일그러져서 소원비는데 300엔이나 쓰고 그랬음..


그래서 원래 전망대도 갈까 말까 했는데 여행 돈쓰러 왔는데 그냥 가자 싶어서 전망대가니까 너무 좋더라.
바람도 많이 불고 탁 트인 바다를 보니까 기분이 진짜 좋았음. 키타 말마따나 옥상까지 함 가봤어야 함.


료가 에노시마 도착하자마자 먹으러 간 시오 카페의 소금 아이스크림.
처음 먹었을 때 느낌은 소금 맛이 굉장히 강렬하다 였음.
이게 첫 맛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먹으면 바닐라 맛이 나면서도 짠맛이 나는데 묘했어.
개인적으로 취향은 아니었음. 


아키바 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역 2층에 가면 이렇게 롱포스터가 있다. 난 더위먹어서 헤맸는데 잘 찾아보셈.
아까 이케부쿠로 별거 없다고 해서 굳이 넣진 않았는데 이케부쿠로 아키바 둘다 가본 입장에서
뭔가 이케부쿠로가 더 양지느낌이고 아키바가 아직은 좀 더 혼모노가 많은 느낌...


아키바 애니메이트 4층에 가면 이렇게 팝업스토어를 함. 원래 하는 줄도 모르다가 봇갤에서 팝업한다 길래 갔는데 그냥 이거랑 굿즈밖에 없었음.
여기서 굿즈 사면 특전 준다길래 기어코 비상금 깨서 산 굿즈들.


설정집하고 부채 옆에 키링은 아키바 애니메이트에서 샀고
스마트폰 홀더랑 아래 밴드 SD 엽서?는 전시회에서 삼.

리시트 없어서 특전 다 못받고 저렇게 료 하나 주더라....
갈 애들은 꼭 잘 챙겨둬

아웃트로
이번 여행 실패 리스트
- 전시회 특전
- 아키바 애니메이트 특전
- 오차노미즈 성지순례
- 요코하마 성지순례
- 첫 라이브 뒷풀이 이자카야
- 니지카 처음 등장한 공원
- SHELTER 공연
- 신주쿠 로프트
- 타코센베

애초에 예산도 제한적이고 2박 3일이 빡세서 아쉬운 건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원래 당일치기 하려던 거 2박 3일이나 갔으니 오히려 좋아ㅋㅋ

집에 와서 치킨 먹고 짐도 안풀고 이거 쓰느라 4시간 걸렸으니 개추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