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번역]

키타쨩, 사주면 안 돼요!

주.
2025-09-15 21:44:25
조회 118
추천 10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bocchi_the_rock/1796752

*의역 매우 많음*


"료 선배님, 밥 먹으러 안 가실래요?"

"응, 사준다면 갈래."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키타쨩과 료의 대화가 들려오길래 평소처럼 혼내려는 순간 뜻밖의 외침이 끼어들었다.


"키, 키타쨩! 료, 료 선배님한테 사주면 안 돼요."


놀랍게도 나보다 봇치쨩이 먼저 두 사람을 말리고 있었다.

머리부터 쓰레기통을 뒤집어 쓰고 다리 밖에 보이지 않는 모습인건 조금 눈을 의심했지만 분명 봇치쨩이 용기를 내기 위해서 필요했을거야.


"뭐, 뭐야. 봇치?"

"무슨 일이야 히토리쨩?"


두 사람도 놀라고는 있지만 봇치쨩이 쓰레기통을 뒤집어 쓴 탓에 말리는 쪽에 대해서인지 쓰레기통을 뒤집어 쓰고 있는 쪽인지 어느 쪽에 대한 '왜 그래?' 인지는 모르겠어.


"봇치쨩, 잘했어. 쓰레기통만 안 썼다면 더 좋았을거야."

"니, 니지카쨩...."


발 밖에 안 보이는데 쓰레기통까지 뒤집어쓰고 있으니까 목소리가 울린다.

거기다 서로 시선을 마주 보는게 아니라 내가 보고있는건 그냥 쓰레기통이니까 대화에 전혀 집중을 못 하겠어.


"자, 봇치쨩 내 뒤에서라도 좋으니까 힘내보자."


우선 쓰레기통부터 들어서 봇치쨩을 꺼내자 잽싸게 내 등 뒤로 매달렸다.

부들부들 떠는게 작은 동물 같아서 귀여워.

비호욕이 생겨버려.


"히토리쨩이 그런 말을 하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야?"

"그럼 봇치가 사줘."


봇치쨩은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여전히 물고 늘어지는 중인 두사람.

아니, 키타쨩은 봇치쨩의 언동에 놀라고 있을 뿐인가.

야마다는 나중에 맞을줄 알아.


"으으........ 아, 아무리 같은 밴드 멤버이고 친구이지만 아직 고등학생인 키타쨩에게 고등학교를 졸업한 프리터 료 선배가 밥을 사달라고 하는 것은 불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정론이다!

그렇지.

일반적으로는 친구사이에서도 일방적으로 얻어먹는 관계는 이상한데, 고등학생에게 얻어먹는 프리터라니.

문자로 하면 위험한 관계 그 자체라는 느낌, 그거다, 위험한 수준이 위험해서 장난아니게 위험해.

순간 어휘력이 사라져버릴정도네.


"윽...."


역시 야마다도 봇치쨩의 말로 조금은 반성하고 있는걸까?

아니, 봇치쨩에게 정론으로 지적당한 사실에 충격을 받았을뿐인가.


"료 선배님한테는 답례로 사주는 것뿐이니까 괜찮아 히토리쨩."

"전혀 괜찮지 않다고!?"


밝은 얼굴로 싱긋 웃으며 전하는 키타짱에게 무심코 참견해버리고 말았다.

봇치쨩이 뭐라고 답할까 싶어서 등 뒤를 힐끗 바라보자 봇치쨩이 말했다.


"저, 저기, 키타짱, 지지난달은 너무 많이 사주는바람에 돈이 다 떨어져서 용돈을 가불 받았고, 지난달은 이미 용돈을 가불받았던 탓에 빠듯했엇죠? 부모님한테 받은 용돈으로 남한테 사는건 안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야기는 금시초문인데!?

작년에 그렇게 나랑 언니한테 혼났는데 아직도 정신못차린건가 이 자식은.

너무 많이 사줘서 용돈을 다 써버렸다니.

키타짱도 얼마나 많이 산거야…….


"히토리쨩이 그걸 어떻게 아는거야!?"

"으앗!?"


키타쨩이 엄청난 기세로 이쪽으로 뛰어들어서 나까지 깜짝 놀랐다.

봇치쨩도 등 뒤에서 '삐이!!' 같이 좀처럼 들어 본 적 없는 종류의 귀여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끼, 꺄앗! 어, 어째서냐면.... 쿠루요씨에게 들었기 때문에... 입니다만."


쿠루요씨……?


"어째서 히토리쨩이랑 엄마가 내가 모르는 곳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그건 그렇고, 언제부터 엄마랑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아, 키타쨩의 어머니구나.

그렇다면 키타쨩의 지갑 사정을 알고 있는 것도 납득이네.


"히이이익!"


아, 그치만 키타쨩이 봇치쨩의 어깨를 붙잡고 바짝 들이닥친 탓에 봇치쨩이 비명을 지르며 움찔하더니 굳어버렸다.


"미, 미안. 히토리쨩!"


정신을 차린 키타쨩이 굳어진 봇치쨩을 원래대로 되돌려준다.


"봇치쨩, 괜찮아?"

"윽, 괘, 괜찮아요. 제 마음대로 쿠루요씨와 만나서 죄송합니다."

"화가 난 게 아니라 좀 놀라서 동요한 것뿐이니까 신경 쓰지 마."

"응응, 그럼 봇치쨩도 돌아왔으니 키타쨩도 조금 떨어져서 진정하자"


키타쨩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의자에 앉히고, 료는 그 옆에 바닥에 정좌시켰다.

나는 봇치쨩을 등에 매달고 두 사람 앞에 섰다.


"그래서 우선 봇치쨩한테 확인할게 좀 있는데 키타쨩이 료한테 너무 많이 사줘서 용돈을 가불받았다는 건, 키타쨩의 어머니한테 들은거지?"

"앗, 네."

"저기, 어째서 히토리쨩이랑 엄마가 내가 모르는 곳에서 얘기하고있는 거야?"


키타짱이 조심스레 손을 들고 질문해 왔다.

아무래도 조금전과 같은 기세로는 다가오진 않는 것 같아서 안심이다.


"그, 그건 지지난 달에 키타쨩이 용돈을 가불해달라고 부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쿠루요씨가 걱정이 된다고 저에게 상담을 부탁해왔기 때문입니다."

"봇치쨩, 키타쨩 어머니의 연락처 알아?"

"아, 쿠루요씨가 밴드 멤버이며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 그리고 연락이 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조건으로 찾다보니, 제 연락처를 알고 있을 것 같은 사사시씨에게 상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사사씨가 반 그룹 로인에서 저를 친구로 추가한 후 쿠루요씨와 3명의 그룹을 만들어서... '뒷일은 부탁해' 라는 말을 남기고... 쿠루요씨가 저를 친구 추가해서... 그 이후 1대1 로인으로 가끔 연락이 옵니다...."

어우....

봇치쨩, 갑자기 그룹에 초대받거나 친구의 어머니에게 친구 추가되더니 1 대1 로인을 받기도해서 분명 무서웠을 것이다.

"가, 갑자기 로인으로 연락이 오더니 키타쨩이 없는 날 집으로 불려서, 또 뭔가 저지른 줄 알고, 괴,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역시나네.

동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그래서 집으로 불려간 날에도 상담을 받았는데, 그보다 구찌 져지 때문에 뭔가 오해를 받고 있었고, 왠지 고액의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수상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오해받고 있어서 엄청 걱정을 받았습니다."


봇치쨩이 공허한 눈을 하고 있어.

걱정받고 나서도 그 밖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을것 같아.....힘들었겠네.


"우리 엄마 가끔 엄청난 착각으로 폭주해버려서 그, 그게... 미안."


키타쨩에게도 그 유전자는 확실히 전해지고 있지만.


"아, 아뇨. 그래서 제가 해명을 하는데 아무리 애써도 오해가 풀릴 것 같지 않아서 엄마한테 전화로 대신 설명을 해달라고 부탁해서 그 오해는 풀렸습니다. 그런데 료 선배한테 사주는 이야기만큼은 어떻게해도 변명도 정정도 할 수가 없어서....."

"사주는 것은 사실이니까, 변명해줄 필요도 없어. 그래서 키타쨩이 료에게 사주는 것을 그만두게 해달라고 상담받았어?"

"아, 네. 돈을 바치는 버릇이 생기면 언젠가 큰일이 날 것 같아서 그만두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상담받았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사주는 것을 말리는 것부터 열심히 해보려고...."


봇치쨩은 친구 어머니의 상담에도 이렇게 진지하게 마주하다니....훌륭해!

원인이 된 료를 무르게 대하지 않도록 나도 조심해야겠어.

우선은 료의 어머니에게 교육 방침에대한 불평부터 이야기하자.


"그렇지. 이제와서 료가 다른 사람들에게 밥을 얻어먹고 다니는 것은 손 쓸 방법이 없으니까, 키타쨩이 열심히 사주는 것을 그만두게 하는거랑 주변에서 감시하는 수 밖에 없지."


자기가 말해놓고도 그렇지만 열심히 사주는걸 그만둔다는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그래도 료 선배한테 사드리는 건 늘 신세지고 있으니까 괜찮다구요! 그, 그렇지, 기타를 배운다거나!"

"아니아니, 료에게 개인적으로 기타를 배운 건 2년 전 축제 때 정도잖아. 그 밖에는 봇치쨩한테 배우고 있지?"

"네, 그런데요?"


키타쨩. 무슨 그런 당연한 걸? 같은 얼굴 하지 마!


"그치만, 봇치쨩은 키타쨩한테 돈 안 받았지?"

"앗,  네. 쿠루요씨로부터도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쿠루요씨가 저한테 엄청 열심히 가르쳐 주는 것 같던데? 라고 했을 때는 무슨 얘기를 하는걸까 생각했습니다만...."

"듣고 보니 그렇네, 히토리쨩에게도 돈을 주는 것이 좋을까?"


키타쨩은 어째서 그런쪽으로 생각이 가는거야??


"엣, 피, 필요 없어요! 오히려 지불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만둬주세요!"


내 어깨를 붙 잡더니 등 뒤로 얼굴을 빼꼼 내밀며 단호하게 거부하는 봇치쨩.

이쪽은 이쪽대로 필사적이다.


"아니아니, 강사로서 돈은 받는 게 좋아 봇치."


넌 좀 닥쳐.


"저, 저는 키타쨩과 키타를 연습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정말로 좋아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돈을 주고받고 싶지는 않아요!!"

"히토리쨩!!!"


키타쨩이 누가봐도 알 정도로 설레여하고 있다.

그 옆에서는 계속 정좌 중인 야마다가 쩔쩔매고있지만, 반성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네...


"그, 그리고 쿠루요씨도 키타가 남에게 돈을 바치게되면 언젠가 그런 사기꾼의 봉이 될까봐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적어도 용돈을 가불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한턱 내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크윽…! 그렇게 바보같은 방법으로 돈을 써버린 히토리쨩에게 이렇게까지 돈 걱정을 시키다니...나는 바보!!"


반성은 하고 있지만 봇치쨩에게 자연스럽게 실례네.

남에게 너무 많이 사는 것도 상당히 바보같은 돈 쓰는 법일 텐데.


"그, 그렇죠. 그저 승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십만엔씩이나 날려버리는 녀석이 말해도 설득력이 없죠."

"봇치쨩, 봇치쨩이 말하는 것은 하나도 틀린게 없으니까 그렇게까지 우울해 하지마! 게다가 봇치쨩은 스스로 번 돈으로 스스로 끝을 낸 실패니까 이 두사람과는 별개야."

"실패......."


그 단어만 듣지마!

비록 실패라도 자기 돈으로 실패하고 있으니까 훌륭한거야.

물론 자기 돈이라도 도박에는 손대지는마.


"자, 봐봐, 두사람도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듣고도, 뭔가 생각하는게 없어? 봇치쨩이 이렇게까지 휘말려서 애쓰고있는데."


몸을 돌려 봇치쨩과 마주보며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위로해준 후 다시 고개를 두 사람 쪽으로 돌린다.


"봇치, 미안"

"윽… 확실히, 듣고 보니 이상한걸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오! 드디어 세뇌가 풀린건가!


"그치만! 료 선배가 배고파하면 먹여주고 싶어져요!"

"이자식이 배가 배고픈 것은 자업자득이니까 돈을 써가며 먹이지 않아도 좋아!!"


빈 손으로 료를 가리킨다.


"저, 저기, 키타쨩. 다음에도 용돈을 가불 받으려고하면... '용돈을 무엇에 얼마를 썼는지 전부 써내게 하고 영수증까지 체크하는 하는 것이 좋을까?' 라고 쿠루요 씨가 말했다구요?"


어느새 회복한 봇치쨩의 추가 정보 공격에 키타쨩의 움직임이 멈췄다.

뇌가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있는걸지도 몰라.

떳떳하지 못한 곳에 사용하지 않으면 문제 없겠지만 부모님께 뭘 사는지 낱낱이 알려지는것 자체는 부끄럽지 않을까?

나는 언니가 봐도 곤란할 물건은 사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키타쨩의 어머니는 성실해보이시니까 일단 낭비하는지 체크한다면 엄격하실것 같아.


"미안, 이쿠요, 봇치.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께서 주시는 용돈을 쓰게 해서는 안 됐었어."

""뭐!?""


료가 드디어 반성을!?


"그러니까 봇치, 동영상 수익으로 나한테 사줘."

"시, 싫어요."

"안 될 게 뻔하잖아"

"선배님……"


그 후, 때마침 들어온 언니에게 전부 이야기하고 돈을 갚을 때까지 료의 월급의 반을 변제용으로 나누어 이쪽에서 관리하기로 정한 후 프리터니까 문제 없을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료의 시프트를 잔뜩 넣었다.

그동안 야마다는 여전히 정좌시킨 상태로 시프트에 대한 거부권은 일절 주지않았다.


"키, 키타쨩, 이제 료 선배한테 사면 안 돼요. 니지카쨩이 전에 말했지만, 나, 남친으로 삼으면 안 되는 3개의 B는 베이시스트, 베이시스트, 베이시스트에요. 그리고 빠져서는 안 되는 3개의 B도 베이시스트, 베이시스트, 베이시스트니까요. 착취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후훗,  그래. 히토리쨩이 걱정하지 않도록 조심할게. 오늘은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 "

"앗, 네."

"그치만 히토리쨩이라면 조금은 사줘도 괜찮을지도...."

"에, 그, 그러지마세요.쿠루요씨에게 혼나버려....."


키타의 돈을 바치는 습관도 고치기도 힘들 것 같아.

들려오는 두 사람의 대화에 '봇치쨩, 힘내!'라고 마음속으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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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多ちゃん、奢っちゃダメです | akira #pixiv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596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