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로 메인보드가 뻗어버렸대

하

그럼 메인보드만 교체 안되냐니까 노트북이 곧 메인보드 자체라서 중고로 새로 사는 가격 나올거래 ㅎ

다른 부품들도 테스트 해봐야하지만 아마 다 영향갔을거라고 하더라...

상심해있는데 선심쓰듯 웃으며 "여기서 처분하고 가시면 세종대왕님 한장 줄께요" 하고 꽁지머리 사장 아조씨가 훅들어옴

(그래... 고장난거니까 그럴 수 있지..)

뭔가 좀 그래서.. 또 안에 봇더락 자료도 있고 언젠가 꺼내볼 날이 있지 않을까해서 됐다 하니까

그럼 진단비 무료로 해줄테니 그냥 넘기고 가요라는거에서 또 새로운 세계를 만남 ('이 진단비는 무료로 해줍니다...!' 와!)

네? 진단비가 따로 있어요?라고 하니까

(내가 후판 나사도 다 풀어놓고 가서 한거라곤 헤라로 노트북 뒷판 뜯어내고 전원버튼 눌러보고 한 5분 살피면서 만지작 한게 다임)

"그럼요. 2만 5천."

이러길래 하? 이러고 서있었는데 (고토 생각나더라)

어짜피 그거 마켓에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짐만되고 먼지만 쌓이니까 그냥 수리부품으로 쓰면 좋은게 좋은거 맞잖아요. 안 그래요?

계속 붙잡길래 이미 정신적으로 그로기 상태였고 차분히 오래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그렇게 하고 나옴

뷰뷰이...

울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