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일반]

미확인 라이엇 에피에 등장하는 '모싱'에 대해 알아보자.

ㅇㅇ(220.124)
2025-02-02 14:29:15
조회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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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고인물 봇붕이들은 이미 알 거라고 생각한다. 


모싱. 일반적으로 페스티벌에서 하는 모싱이라 함은 아래 사진처럼 관객들이 팔이랑 다리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퍼포먼스임


일반적으로 장르 관계없이 하드코어 공연에서 꽤 흔하게 볼 수 있음. 가끔 Rave나 하드코어 테크노 공연 같은 EDM에서도 등장하고, 좀 빡센 힙합 공연에서도 자주 나타남. 당연히 락페나 메탈, 하드코어펑크 공연에서도 볼 수 있고, 메탈이나 코어류 공연에선 핏이 여러개 생기기도 함


모싱을 하는 공간을 모쉬핏(moshpit)이라고 부르는데, 위처럼 저렇게 주위에 사람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하는 건 모쉬핏 중에서도 서클핏(circle pit)이라고 부르기도 함. 가장 기본적인 형태.


사진만 보면 그냥 미친새끼들이 정신나가가지고 막 주위사람 안보고 개지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의외로 모싱 매너도 있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지만 예를 들어서 팔이나 다리를 휘두르다가 다른 사람이 맞아서 넘어졌으면 그 사람이 빨리 일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게 예의임.

그런 매너 없이 마구잡이로 팔을 휘두르면서 팽이가 된 것 마냥 주위 사람들한테 피해만 주는 니평 행동을 하면 모쉬핏에서 모싱을 안하고 가라데를 한다고 꼽을 먹거나, 자신을 아니꼽게 보던 덩치 큰 형님한테 한대 쳐맞을 수 있는 거임. <-이렇게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 때리는 걸 크라우드킬링(crowd killing)이라고 하는데, 이왕이면 하지 말자. 비매너임.


저렇게 빙빙 도는 것 말고 다른 동작도 있는데, 음악이 하이라이트가 될 때까지 저렇게 빙빙 돌다가, 하이라이트가 되면 빙빙 도는 걸 멈추고 가운데로 뛰어든다거나 하는 식임. 가운데로 다같이 뛰어들면서 서로를 막 밀치고 개 지랄을 하는데, 이때 이걸 push pit이라고 부르기도 함



다르게 생긴 대표적인 핏으로 월오브데스가 있음. 

일반적으로 메탈 중에서도 데스메탈이나 데스코어, 메탈코어, 비트다운하드코어 같은 개빡센 장르에서 종종 등장하는 핏임. 


딱 보면 알겠지만, 존나 위험함. 가운데 공간을 두고 양쪽으로 선 뒤 가운데를 향해 양쪽에서 존나 뛰어가서 부딪침. 진짜 미친새끼들 아니냐



이런거 외에도 스테이지 다이빙이나 크라우드서핑같은 것도 모싱의 일종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하드코어펑크 씬에선 공연자가 관객의 무대난입을 허용하는 경우도 많아서 자주 일어남. 


앞의 사례들에서 저 새끼들은 그냥 폭력성에 환장한 미친놈들 아니냐 하겠지만 저 사람들은 그냥 평범하게 공연을 즐기러 온 선량한 관객들일 뿐이기 때문에 저렇게 슬램존 들어갔다 나오면 원작의 모싱 선도남 아저씨처럼 친절해짐. 근데 물론 곡 분위기랑 상관없이 좆도 안맞는 노래에 모시핏 열려고 하는 병신들은 싫어할만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