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충인데 다음날 집에서 또 할일이 있다보니 바로 오전 2시를 넘겨가며 내려오느라 급하게 쓰고 저장해놓고 자놓고 이제서야 뒤늦게 올려봄

글재주도 드럽게 없지만 이날의 기억을 뭐라도 더 남겨보고 싶었거든

사실 나는 항성 유입임

여기서 본방 시절부터 기다려온 봇붕이들에 비하면 새파란 애송이지

아니 근데 항성 때 TVA 한번 정주행한것도 너무 재밌었는데 항성이랑 항성 응상으로 뽕 맞고 전후편 응상으로 나도 이곳에서 벗어날수 밖에 없게되버림

그렇게 봇치 덕질을 시작하면서 나도 그 기다림에 합류하게 됬는데 뭐 기한은 짧으니까 봇붕이들처럼 지겨운 기다림은 못 겪어봤지만 이게 지금까지의 상황들이랑 정보들을 보니 내가봐도 2기 발표를 할만한 분위기가 안보이는 거임

그런 답답한 전후 상황이 눈에 들어오고 고통받고 이걸 마음 놓고 좋아해도 되는건지 속이 바짝바짝 타면서 결국은 좋아하니까 덕질하는 와중에 이번 뷰잉을 가게된거

대충 다들 아는 비슷한 예매 과정을 거치고 나서 이 용산6에 못들어간 패배자 부스러기는 용7 영5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영등포 5관을 확정하고 들어가게 됨

처음에는 5관 첫 시작 청콤 호응에 아 망했다! 7관이라도 용산 갈걸 그랬나 했는데 후기 보니까 7관도 과정은 비슷했다고 그러네

초반에는 반응이 약했는데 용기를 내기 시작한 새로운 응원단장들 응원단장들 따라가기 시작하는 봇붕이들 그렇게 점점 분위기 올라가며 제법 괜찮네? 까지 올라오다가 다들 알다시피 무대 장악의 니황이 등판하면서 모두들이 원하는 응상 같은 분위기로 흘러감

특히 뷰잉을 언급해주고 카메라에 일부러 가까이 다가와주며 뷰잉관들 호응도 신경 써주는게 역시 니황이고 역시 시모키타자와의 대천사였음

사람들 슬슬 자신감 붙으니까 나중에는 일어나라!, 이기!이기!이기!, 한판더!한판더!, 퇴근드립, 결속밴드는 실존한다! 같은 드립들도 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대부분 용기를 못내고 있었는데 다들 봇뽕 맞으니 결국 할수 있는 사람들이었음 ㅋㅋㅋㅋ

성우들이 악기 들고 진짜 결속밴드를 보여주며 봇뽕 치사량까지 채워주고

모두들 원하는 2기 확정이 발표되고 나도 정말 오랜만에 미친놈처럼 좋아하며 정신없이 소리치고 흔들고 열광했음

가면서도 가는건 좋은데 교통비랑 4만원 까짓거 감당 못하는건 아닌데 호응 약해서 아쉽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모두들 열심히 해줘서 덕분에 즐거웠고 여기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음

그리고 이번 소식을 뷰잉에서 볼수 있어서 기뻤음

같은 작품을 애착하는 팬들이 한공간에 모여서 그렇게 간절하던 소식을 전달 받고 모두 기뻐한다는게 이번이 첫 겅험인데 참 각별하고 다시 몇번이고 경험하고 싶은 매력이 있는거 같음

봇치와 말딸로 시작했던 응상, 뷰잉, 라이브 직관 앞으로도 돈과 스케줄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다닐거 같다

마지막으로 여담이지만 사실 초반 MC에서 1쿨 짜리 애니로 모두가 여기까지 어쩌고 하길레 이번엔 진찌 2기? 느낌오긴 했었음

이번에도 나오지 않는다면 그 자리와 현장의 모두가 너무나 아픈 부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