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일반]
여기 밴드 기타리스트들이 경계선 지능이라면서요?
세 줄 요약:
작중에서 봇치와 키타 행적을 보면
봇치는 경계선 지능이 거의 확실해 보이고
키타는 그 정도는 아니어도 경계선 지능이 의심된다는 내용
우선 이 글은 봇치와 키타를 음해하려고 쓰는 글이 아니야
다음편을 쓸 때 필요한 밑밥이라 적는 내용이고
누구보다도 봇치가 잘 되기를 바라는 봇부이니
놀라지 말아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occhi_the_rock&no=1542754
고닉 파기 전에 유동으로 반쯤 장난삼아
봇치가 경계선 지능일 수도 있겠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 일본에서 소년범들을 전문적으로 진찰한
의사 미야구치 코지가
소년범 중 대다수가 경계선 지능이 의심된다면서
경계선 지능 아동에 대한 일종의 입문서인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 이라는 책을 냈었어
그래서 한 번 살펴보았는데
꽤나 봇치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많아서 발췌해보려고 해
우선 해당 도서 74페이지에서는
소년원에 입소한 아이들 중에서
경계선 지능이 의심되는 아이들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는데
봇치에게 전부 해당되는 내용이거든
인지기능의 경우 책 저자가 33페이지에
위에 있는 도형을 따라 그리는 테스트를 시킨 결과
어느 소년이 이런 결과물을 냈다고 경악한 내용이 있었어
단순히 그림 하나 못 그릴 수 있지 왜 경악하느냐 하면
정상적인 인지기능을 갖춘 사람들이라면 그림을 못 그릴 순 있어도
전반적인 특징을 캐치해서 그렸을텐데,
저렇게 특징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는 거면
인지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에
세상 전체가 뒤틀려서 보이고 있다는 의미라서 그렇대
이 관점에서 봇치의 행동을 보면
봇치가 4화 마무리 부분에서
아사 사진이 마음에 든다고
방에 도배할 정도로 애착을 보여줬었는데도
정작 6화 초반에 만든 찌라시를 보면
해당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이 딱 저 수준이야
성년을 코 앞에 둔 여자 고등학생이 저런 그림을 그린 건
그림체를 떠나서 기본적인 특징조차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다는 거라
아까 저자가 경악했던 거랑 똑같은 상황이지
게다가 그림만 못 그렸다고 두둔하기에는
봇치가 표를 팔겠다고 한 곳은
시모키자와가 아니라 자기네 집 근처인 가나자와 핫케이였어
2화를 본 봇부이들은 알겠지만
가나자와 핫케이에서 시모키타자와까지
전철로 두 시간 거리인 곳이거든
우리네로 치면 홍대입구에서 공연한다고
티켓을 양평군 지평역 근처에서 팔려고 했던 건데
상식적으로 찌라시를 아무리 돌려도
이게 팔릴리가 없지 않겠냐
즉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
티켓을 팔려고 성실하게 노력은 했음에도
그 행동들이 전혀 엉뚱한 상황으로 벌어져서
문제가 되는 거지
실제로 봇치는 중학교 시절
누구보다 친구를 만들어 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었는데
자기가 데스메탈을 좋아해서 빠져들었으니
남들도 데스메탈을 들어보면 좋아하게 될 거야
이런 생각으로 교내 방송 리퀘스트로
데스메탈을 틀어버리는 업적을 남기면서
의도했던 것과 정 반대로
모두가 봇치를 멀리하게 되는 상황을 초래했던 걸 보면
봇치가 부족한 건 노력이 아니라 인지능력이 아니었을까 싶더라고
그리고 책 저자는 경계선 지능 아이들의 특징으로
계획을 세우는 힘과 예측능력이 부족해서
일단 당장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는데
봇치가 딱 그 케이스라는 거
봇치가 기타 연주 동영상을 올리면서
오튜브 광고 수익으로 얻은 30만엔 중
기타를 사느라 쓴 10만엔을 빼면
단지 '좋아요' 하나 받아보겠다고
필요도 없던 이펙터 수십 개 구매해서
개봉 동영상 올리는 데 허비한 거 보면
전형적인 해당 케이스로 보이지?
저자가 경계선 지능 아이들의 특징을
세 가지로 압축해서 설명했는데
봇치는 2화만 봐도
'남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 이야기에 따라가지 못했으며'
'상대의 표정이나 몸짓을 읽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하였으며'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고 불쾌하게 만든다'
애니 10분 분량에서 세가지 잘못을 모두 저질렀을 정도면
봇치는 저기 모두 해당된다 봐야지
게다가 저자는 마무리 부분에서
이런 경계선 지능 애들은 자존감이 대다수가 자존감이 박살나 있어서
검사 기록을 보면 하나 같이 '자존감이 낮다'
라고 적혀 있다고 되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봇치가 자존감이 박살난 상태라는 건
1화만 봐도 여러번 나올 정도니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
저자는 경계선 지능 아동들이
인간관계에서 보이는 주요 특징이
'싫은 일을 거절하지 못한다'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이거 전형적인 봇치 모습이잖아
게다가 저자가 경계선 지능으로 의심되는 아동들 특징을
이렇게 나열해 둔 거 보면
감정 제어가 잘 되지 않아서 쉽게 화를 내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다른 사람 탓을 한다 항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항목이 봇치에게 해당되는 상황이야
단체 활동을 잘 하지 못하고
싫은 것에서 도망친 데다가
계산이나 한자에 대해 묘사된 부분은 없지만
영어 실력이나 학업 성적 보면
계산이나 한자를 못한다고 봐도 무방할테니까
물론 이렇게 봇치가 경계선 지능이 의심스럽다고 하면
'우리 봇치가 기타도 잘 치는데 말이 되냐'고 하겠지만
경계선 지능은 장애가 아니야
전체 인구의 14%니까
한국에만 720만명, 일본에는 2000만명 가까이 있는 거거든
한 학년에 35명일 경우
그 중 다섯명 정도가 경계선 지능일 거라는 거니
지적장애처럼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고
학업 같은 분야에서 좀 부족한 점이 많은 정도일 뿐이야
경계선 지능이어도 예체능 같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케이스들도 많아
실제로 해당 책 감수자도 경계선 지능은
전문가도 파악이 쉽지 않다고 했을 정도고
조금 부족한 점이 있을 뿐이지
누구보다도 치야호야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애들이라고
무시하지 마라고 할 정도니
경계선 지능 = 저능아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
그리고 요즘 연재를 보면
키타도 천연을 넘어서 경계선 지능이 아닐까 싶더라
옛날부터 키타와 베이스를 구분 못해서 키빡통 드립이 나왔었지만
왜냐하면 키타가 자기 입으로
자기는 그래도 (봇치와 달리) 나는 공부도 그럭저럭 잘 한다고 했었는데
정작 키타 성적도 봇치보다 조금 나을 뿐이지
유급 직전이었던 상황이었거든
상식적으로 유급 직전의 성적이면
봇치보다 잘해봐야 심각하게 하위권인 상황인데
그 성적을 가지고 잘한다고 생각한다는 건
자기에 대한 객관적 인식이 아예 안 된다는 소리인데
책 저자는 이렇게 기본적인 상황에 대해
객관적인 자기 인식이 안 되는 애들이
경계선 지능 아동들의 특징이라고 묘사하고 있어
심지어 경계선 지능의 이심되는 소년범들은
흉악범죄를 저지르고도
'저는 착한 사람이에요' 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이걸 누군가 일깨워주지 않으면
반성이든 갱생이든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두 페이지에 걸쳐서 이야기 할 정도거든
게다가 최근 연재에서
도쿄(東京)-나고야(名古屋)-오사카(大阪)을 뛰는
히가시메이한/토메이한(東名阪) 투어를 진행한다고
칠판에 東名阪 이라고 적어놓으니까
키타가 '그거 먹는 거에요?'
라고 물어보는 정도면 심각한 문제거든
우리로 치면 '경부축' 이라는 단어를 듣고
경부가 서울과 부산인지 모른다는 수준인데
다름 아니라 수험생이 저러면 천연 정도를 넘어서
심각할 정도로 기본 상식이 부족하단 이야기야
저자가 이런 기본 상식의 부재가
경계선 지능 아동들의 또다른 특성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이 점에서 키타는 봇치 만큼은 아니더라도
단순한 천연을 넘어서 경계선 지능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보여
결론:
봇치는 거의 경계선 지능이 확실해 보이고
키타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역시 경계선 지능이 상당히 의심스러운 상황이야
근데 그래봐야 봇치는 프로 수준의 기타 연주 실력을 가지고 있고
키타는 6개월 연습해서 애드립치고 날아다니는 실력을 갖고 있는 데다
봇치는 일단 꾸미기만 하면 최고 수준의 미소녀에
키타는 가만히 있어도 예쁘다고 사람들이 환장하는 걸 보면
이렇게 분석글 싸는 나 따위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잘 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