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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보키타R-18SS] 경험부족! (소변주의)

금탄
2025-03-05 23:47:34
조회 82
추천 10



[시리즈] 보키타 번역모음
· 보키타SS번역 모음


읽는데 어색한 부분 없게끔 최대한 다듬었으나 의역/오역/오타 존나 많음


원서 읽을사람은 하단링크 참고


"실례합니다~! "


히토리쨩 집에 놀러온 것도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네. 

게다가 오늘은 자고간다, 서로의 집에서 자고 가는거 몇번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함께 있다는 사실이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뭐 그래도 애인인데, 계속 같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지?


"들어오세요"


"네~에."


"아, 말씀드렸지만, 오늘 아무도 없어요"


"네에~ 들었어, 할머니 댁에 간다고 하셨지?"


"네, 내일 점심쯤에 돌아올 겁니다"


"집에 단둘이 있는거, 오랜만이야! "


"아, 그렇군요. 헤헤헤..."


"가끔은 히토리쨩도 같이 가면 좋았을텐데"


라니, 어떤 대답을 할지 알고 있는데 굳이 물어본다.


"아니... 키타쨩과의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후후...고마워 히토리쨩"


생각했던 대로의 대답이 돌아와 기쁘다.

꽤 귀찮은 여자네, 나.


언제나처럼 히토리쨩의 방으로 간다.

수다를 떨거나 기타를 연주하고 점심이 되면 장모님...이 아니라 히토리쨩의 어머니가 만들어 두신 점심을 먹고, 또 수다를 떨거나.


그렇게 지내다 보니 시계는 오후 2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후후후... 슬슬 행동으로 옮길까?

나는 오늘을 그냥 숙박으로 끝낼 생각은 없어.


"히토리쨩 마침 시간도 됐고 간식 좀 먹을래? "


"아, 좋아요. 그럼 뭐 좀 찾아올게요"


"기다려봐. 사실 나 집에서 초코 가져왔어. 이거 같이 먹자? "


"와, 뭔가 되게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괜찮나요? "


"아빠가 사온 거 받아왔어.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영어가 적힌 자못 고급스러워 보이는 초콜릿 상자.

그래! 위스키 봉봉이야!


나의 목적은 단순하다, 히토리쨩 쪽에서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으면 해! 

덮쳤으면 좋겠다!!

히토리쨩은 취하면 이성이 약해지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노리고 유혹하는 거야. 

참을 수 없게 된 히토리쨩은 나를 밀어 넘어뜨리고...후후후.


이런 방법을 쓰는 데 미안함은 있지만, 애초에 히토리쨩이 나쁜 거야.

우리가 사귀기 된지 1년이 넘었다. 

그동안 데이트도 많이 했고 키스도 했다. 

그 앞으로의 일도 몇 번이지만 해본 적은 있어.

그런데 그 어떤 것도 거의 다 내가 먼저.

히토리쨩이 하는 나를 아껴주는 상냥한 키스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더 격하게 했으면 좋겠어.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실감을 원해.

고백해 줬을 때 같은, 나로써는 어쩔 수 없는 두근거림을 주었으면 해.

그러니까 어쩔 수 없는 거야!

후훗, 왠지 설렌다.


"그럼 저 음료수 준비할게요"


"아, 잠깐만 초코맛에 어울리는 홍차도 같이 갖고 왔어. 이왕이면 이거 마시지 않을래? "


"하나부터 열까지... 감사합니다..."


"괜찮아, 내가 갖고 온 것뿐이고. 그럼 부엌 빌려 줄래?"


"아, 네, 아, 그럼 잠시 거실에 있을래요? 홍차를 여기까지 가져오느라 힘들었을 텐데요."


어머, 어떻게 할까? 

이건 생각 안 했어. 

홍차는 정말 내친김에 그랬고, 딱히 없어도 좋지만... 지금 거절하는 것도 부자연스럽지.


"그래, 알았어."


단지, 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해서, 설마 다른 집의 거실에서 할 수는 없어...그건 어떻게든 해야 해.



둘이서 1층 거실로 간다.

히토리쨩이 세련된 티포트와 컵을 준비해 주었기 때문에, 빨리 홍차를 준비한다.

그 와중에 뒤에서 보고 있던 히토리쨩으로 부터 오… 하는 감탄의 소리가 들려, 풀릴 것 같은 뺨을 억제하는 것이 힘들었다.

집에서 연습해놓길 잘했어!

데운 포트에 뜨거운 물을 붓고, 적당한 때가 될 때까지 조금 수다를떤다. 

컵에 부으면 좋은 향기가 풍긴다.

두 개의 컵을 테이블에 놓고 초콜릿 상자를 연다.

준비 완료! 자 히토리쨩 승부야! 

각오는 됐을까?


"자, 여기, 먹어봐♪"


"자, 잘 먹겠습니다. 아... 좋은 냄새..."


히토리쨩에 맞춰 나도 홍차를 한 모금. 

역시 이 홍차 맛있네. 

잘 내려서 다행이야.


"히토리쨩, 초코도 먹어"


"아, 네"


히토리쨩이 초콜릿을 하나 집어든다.

후후후... 드디어 왔네 이 순간이

초코 꾸러미를 뜯어서 입으로 옮겨서 먹었어!

먹었네, 히토리쨩! 내 승리야!!


······근데, 어라? 뭔가 굉장히 인상을 쓰고 있네. 

그러고보니 히토리쨩이 위스키 봉봉 먹을수 있는지 안물어봤어

만약 잘 못먹으면 더이상 안먹어주겠지...어떡해.


"히토리쨩? 혹시 입맛에 안 맞았어? "


"아... 아니요, 그게 아니라 술이 들어간 거였군요, 이거. 좀 깜짝 놀라서..."


아, 거기 눈치채지 못했구나···. 

겉모습으로 왠지 알 것 같았지만.


"이런 거 잘 안 먹지만, 꽤 좋아할지도 몰라요"


"그럼 다행이야, ㅎㅎ"


후... 초조했어. 

하지만 이대로면 잘 될 것 같아.

내심 가슴을 쓸어내리며 나도 초코렛을 하나 입에 옮긴다. 

씹는 순간 퍼지는 강렬한 위스키 향에 나도 모르게 숨이 막힐 듯 황급히 홍차를 마신다.


어? 이거 이렇게 술맛이 쎈거야? 

잘 안먹어봐서 모르겠는데 이게 보통일까? 

하나만 먹어도 아직도 목이 뜨거운데.

뭐랄까... 감주로 그렇게 이성이 해이해지는 히토리쨩이 이런거 먹으면 큰일나지 않을까

어? 어떡해... 왠지 무서워졌어... 

스스로 이 상황을 만들어두고 어쩌냐는 말인데... 

호로요이 정도로 달콤한 분위기가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잠깐만?

이성이 어떻다든지, 분위기라든지 전에, 히토리쨩그냥 술에 취해버리는 거 아니야?

・・・・・・・・・・・・

그건 좋지 않아! 

모처럼의 숙박인데 두 사람의 시간이 줄어버려!

중지! 중지! 이 계획 중지!!


빨리 초콜릿 회수해야지!

근데, 어? 뭔가 빈칸이 많지 않아?

원래 초코가 들어가 있던 것 같은 공간이 하나, 둘, 셋, 여섯 군데. 

내가 하나 먹었으니까

옆으로 눈을 돌리면 히토리쨩의 컵 옆에 꾸러미가 하나, 둘, 응 다섯 개.

히토리쨩을 보니 이제 막 다섯 번째를 입에 넣고 있었다.


"히토리쨩! 잠깐만...!"


"으응? 무슨 일인가효? "


늦었다.... 언제 그렇게 먹은거야? 

괜찮지...않을 거야, 분명.


"히토리쨩! 그렇게 먹었는데 괜찮아?! 이 초콜릿이 이렇게 술이 센지 몰라서, 기분 나쁘거나 하지 않아!? "


"괜찮아요~ 뱃속에서 따끈따끈해져서 오히려 기분이 좋아요"


"정말? 그래도 만약을 위해 제대로 수분섭취 해두자? 홍차 마셔."


아마 괜찮지 않을거야 이거.

일단 물을 먹여야.


"기다려, 물 가져올게"


그렇게 전하고 일어서는 순간 엄청난 힘에 팔을 잡아당겨 다시 소파에 몸이 떨어졌다.

너무 힘이 세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당황하고 있으니 갑자기 이름을 불려 어깨가 떨린다.


"키타쨩·······이쪽 주세요"


똑바로 얽히는 시선.

평소에는 서로 쳐다보면 부끄러워하고 눈을 돌리는데.

아쿠아마린 같은 눈동자는 요지부동이다.


"키타쨩····· 귀엽다···"


"하엣!? "


엄청 얼빠진 목소리가 나왔구나,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거기서 순간적으로.


히토리쨩은 컵의 내용물을 머금더니, 지체없이 나를 끌어안고 입술을 포개어 왔다.

갑작스런 행동에 머릿속이 하얘진다.

이해가 되기 전에 흘러들어오는 따뜻한 액체. 

초코와 위스키의 풍미가 섞인 것을, 영문도 모르고 마시게 된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입안으로 들어오는 마찬가지로 따뜻하지만 까칠한 감촉. 

의지를 가지고 내 입안을 탐하는 그것에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고, 둔해진 내 머리는 비로소 그것이 히토리쨩의 혀라는 것을 깨달았다.

히토리쨩과 혀를 얽은 키스도 해봤지만 이런 건 몰라. 

이런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곤혹과 쾌감과, 게다가 산소 부족으로 터질 것 같은 심장 소리가 들려올때, 겨우 해방되었다.


"푸핫......하아...후......하아..."


"하아...…! 하아…....! 콜록…! 하아…! ···하아...하..."


아플 정도로 시끄러운 심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거친 호흡을 반복한다.


"하아...무슨...하아...생각이야...?"


"········나눠준거에요. 하아.... 키타쨩이 너무 귀여워서 그만"


자신의 물음도, 히토리쨩의 대답도 지금의 나로서는 무엇 하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잠시 동안 산소를 들이마시고, 드디어 머리가 움직이기 시작해서, 깨달았다.

이게 내가 만들려고 했던 상황이지.

내가 겁쟁이라서...가 아니라 히토리쨩의 컨디션을 고려해서 중지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대로 계속해도 괜찮은 걸까.

아니, 이런 기회를 낭비할 수는 없어. 

내가 시작한 일인데 각오를 다져야지.


좋아, 그렇다면 바로 히토리쨩의 방까지 가자.

내가 소파에서 일어서면 따라하듯 히토리쨩도 일어난다.


"키타쨩"


침착해, 침착해... 한마디만 하면 돼.

여기서는 싫으니까 방으로 가자.

긴장, 불안, 기대, 여러 가지 기분을 숨기고 가능한 한 여유 있는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애써 냉정하게 평소와 같은 목소리로 말한다.


"히...토리... 쨩...? 그, 이, 여, 여기, ...는, ...싫, .....그러니까....그...방,에..."


말이······실제로 내 입에서 나온 것은, 사라져 버릴 것 같이 뚝뚝끊긴 말.

히토리쨩이 들었는지조차 모르겠다.

여유로운 표정도 확인할 것도 없이, 못하는게 당연하다. 

왜냐하면 마지막에 고개를 숙여버렸고.


고즈넉한 거실.

뜻대로 되지 않는 자신의 얼굴과 입이 싫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머리 위에서 침을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놀라 고개를 들면 히토리쨩과 또 눈이 마주친다.

그 눈동자는 평소의 비굴함이 섞인 나약하지만 상냥한 눈이 아니고, 라이브 중에 보여주는 조용히 타오르는 열정을 띄는 눈동자도 아니다.

비유하자면, 사냥감을 찾은 포식자의 눈동자.

이 상황에서 사냥감은 나밖에 없어.


머리 한쪽에서 울리기 시작한 경보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한 발짝 물러선다. 

눈앞의 포식자도 따라오듯이 한 걸음 앞으로.

내 다리는 다시 한 걸음 뒤로.

따라 한 걸음 앞으로.

한 걸음 뒤로

한 걸음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반복하는 사이에 등에 벽의 단단한 감촉.

더 이상 도망갈 수 없다고 이해한 순간, 몸이 경직되는 것을 느낀다.

그래도 더욱 몰아붙이듯 다가온다.

조금 전부터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 눈이 더 깊이 나를 들여다보며 속삭인다.


"...괜찮아요? ···아, 저 이제 못 참겠어요"


괜찮냐고 물어봐도 괜찮을리가 없잖아.

여기는 남의 집 거실이고 당연히 다른 가족들도 평소에 생활하는 곳이다. 

그런 장소에서 이런 행위를 하다니 상식이 없는 것도 정도가 있다. 

히토리쨩은 본인 집이니까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겠지만.

분명 이게 마지막 기회.

싫다는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고개를 흔들려고 힘을 쓴다.



······내 머리가 살짝 앞으로 넘어졌다



그 순간 왼쪽팔이 벽에 박히고 폭력적인 키스가 다시 나를 덮친다. 

혀도 잇몸도 치아 하나하나까지 유린당하고 범해진다.


"음...키타...쨩......"


"····!····응……아……..우음……!"


"····후앗... 키타쨩…! 키타쨩! ······음...!...쪽...!하아...! "


"앗·····! 히토리···쨩………! 아……잠깐.....아……응…!"


머리가 녹을 것 같은 자극에 농락당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를 기어가는 딱딱하고 부드러운 감촉.

히토리쨩의 왼손은 주저 없이 위로 기어가더니 그대로 속옷째 옷이 걷어 올려져 버렸다.

입의 유린을 멈춘 히토리쨩이 드러난 그것을 말없이 바라본다. 

그렇지 않아도 녹을 것 같은 머리가 더욱 뜨거워진다.


"히, 토리····쨩····! 그, 렇게... 보지마...!"


"키타쨩···가슴도 귀여워요"


"~~~! 그거... 욕이야..."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봐요..."


"햐악!! 아악! "


끝부분 주위를 빗대듯, 초조하게 하는, 달콤한 자극을 당했다.


"····먹는게 좋나요···? "


"·····헤? 앙!..응! 잠깐...그거...후아...!"


"역시···맛있겠다···먹을게요··"


"········엣?!" 아…! 히토…! ···안돼...! ~~~~!안, 돼...에...!가...!"


"좋죠········가주세요"


이미 확실한 열을 담고 있던 내 몸은 끝에서 느꺄지는 따스하고, 달라붙는 자극에 한계를 맞았다.


"잇········!앗!!! ~~~~~~~~~~~!! 으…! 하아…! "


머리 속이 저려서 생각이 흐려진다. 

심장이 산소를 찾아 거친 호흡을 반복한다.


"하아...! 키타쨩, 갈때, 후우... 그런 얼굴을 하는군요. 귀엽다"


하지 마, 보지 마, 이런 얼굴.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쓸모없는 입은 숨쉬기에 벅차다.


"아직... 키스와 가슴 뿐이에요 하아···그런데···이렇게 격렬하게 가버려서... 이쪽을 건드리면 후우... 어떻게 되는 거예요? "


"힛···아····"


히토리쨩의 손이 허벅지를 기어가는 느낌. 

그와 동시에 들은 말을 이해하고 등골이 시린다.

그래, 이런 상태에서 아래를 만지면 어떻게 되는 거야?

혼자서 할때도 이정도는 되지 않아.

이런 장소니까. 알코올이 들어갔으니까.

무엇보다 히토리쨩이 해주니까.

미지의 체험에 대한 두려움과 수치심, 그리고 어쩔 수 없을 정도의 기대와 흥분이 뒤죽박죽 섞여 내 머리를 지배하고 몸을 움찔거렸다.


"응..."


"··아···"


갑자기 입술이 마주친다. 

방금까지 저지르던 그런 거 말고 닿기만 하는 부드러운 키스.

단순한 내 몸은 그것만으로 안심하고 힘이 빠진다.


"만질게요..."


"읏!"


"우와...엄청나다...찰랑거려요..."


"아앗! 아! 으······!! "


더 이상 역할을 하지 않는 속옷 위를 따라가듯 빗댄다. 

겨우 그정도의 자극으로도 전신이 뛰는 것 같은 쾌감.


"앗…아악! 핫! 싫어! 잠깐...! 응!....아!"


"키타쨩...좀 더...기분이 좋아지세요..."


"햐악!! ···아! 아아....앗...윽...!!"


마침내 속옷이 흘러내리고 무엇으로도 지켜지지 않는 그곳이 노출되고 말았다.

움직임을 더해가는 히토리쨩의 손가락이 민감한 돌기에 닿을 때마다 몸 안쪽이 저리고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앗!...하아!!" 히토,리, 쨩~~! ···히, 토리...! 아아! 안돼..!응~~~!! "


"키타쨩! 키타, 쨩···! 하아··· 손가락, 넣을게요·· 괜찮죠.."


맣라자 마자 안에 느껴지는 이물감. 

녹아버린 나의 약한점을 찾듯이 돌아다닌다.


"아악! 안돼! ···아! 윽...잠깐... 윽! 거기... 아! 싫어...!! ~~~! 기다..려, 봐!...!!아!! "


"하아, 하아...! 여기가 좋나 보네요! "


"아!! ···!! 후,···우·····! 싫, 어…!"


"······하아! 키타쨩··! 하아…! 키타쨩! "


"기, 다려! 싫어! 아!! 이....~~~! 아아아아아앗"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은 쾌락의 홍수.

그런 것에 노출되어 제대로 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나는 경험을 쌓지 못했다.

다리는 떨려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고, 얼굴도 분명히 엉망일거야.


"하아, 하아... 키타쨩 기분이 좋았나요...? "


아직도 저린 머리로 간신히 이해할 수 있었던 히토리쨩의 물음에 반사적으로 약간 고개를 끄덕인다.


"...아직 갈 수 있죠...? 키타쨩・・・"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내 대답을 기다릴 생각은 없었던 것처럼 자세를 바꿔 무릎을 꿇는 히토리쨩.

즉 말 그대로 눈앞에 나의 그곳이 있는 상태.

구겨져 있는 그곳을 파고들 듯 바라보는 시선. 

저렸던 머리에 다시 열이 나고 얼굴이 뜨거워진다.


"아...하아,...히,토리...쨩? ······음·····뭐를···!!? "


대답은 없다. 

대신 같은 민감한 부분에 따뜻한 자극과 허벅지 안쪽에 머리카락이 닿는 감촉.

히토리쨩이 내 그곳을 핥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 순간, 그 어느 때보다 머리가 삶아질 것처럼 뜨거워졌다.

혀와 입술이 사정없이 몰아세우는 가운데 얼마 남지 않은 가냘픈 이성으로 저항을 시도한다.


"히토, 읏! 리쨩...! 앙! 그거...! 그만... 핥, 으...면...~~! 으악...! 더, 더러, 우니.. 까...!"


"···하아, 키타쨩한테···츄릅 더러운곳 따윈... 없어요."


"그, 그럴…! 하악···! 리···! 없어! ~~~~~~~~~!! "


머리를 밀어내려고 팔에 힘을 주려고 하지만 지금 내 몸의 주도권은 나에게 없는 것 같다. 

마치 힘이 들어가지 않고 무의미하게 히토리쨩의 머리에 손을 댈 뿐.

오히려 저항하려 할수록 주어지는 쾌감이 점점 강해져 가면서 온몸에서 힘이 빠진다.

거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이해했다. 

내 몸의 주도권을 가진 이 포식자가 만족할 때까지 끝나지는 않을 거라고.

내가 원했던 거니까, 그러니까 어쩔 수 없어.

그렇게 자신을 납득시키면, 형태뿐인 저항을 멈춘다.

이대로 주어지는 쾌락에 몸을 맡기자, 그렇게 생각한 순간.


느껴버렸어, 깨달았어.


아랫배에 느껴지는 압박감. 

두 다리 사이, 쾌락의 중심 내부에서 주장해 오는 찌르는 듯한 둔탁한 자극.

그것을 자각하는 순간,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단번에 냉정해진다.


"어, 안돼...! 히토리, 쨩·······! 안돼!, 윽!, 으윽...! 기다려...! 으아....으악! "


머리는 냉정해져도 열을 가진 몸은 쉽게 식어주지 않는다. 

전해 내려오는 쾌락도 다르지 않다. 

도망치려고 해도 뒤는 벽, 게다가 다리가 꽉 잡혀서 뿌리칠 수 없다.

···이대로라면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히토리,,  쨩………! 부탁이…, 야, 그만, 해…! 안돼…!"


"···하아, 키타, 쨩···! 그런 말을 하고··하아...!"


"다른, 거..야········!진짜, 윽...!안돼...!"


"키타쨩・・・! 후우...! 전부, 저에게... 맡겨...주세요! "


무슨 말을 해도 들어주지 않는다. 

그러는 동안에도 점점 강해지는 하복부 자극.

이제 넘쳐나는 것도 시간문제.


"윽・・・히토리、쨩!히토리쨩・・!! 안돼?! 정말, 정말로...더는"


"········정말, 왜그래요 갈것 같아요? 괜찮아요, 좀더 가줘!"


"기다려...! 틀려...으...이제...나와버려..으...아아!"


혀에서의 비난으로 이미 한계를 맞이할 것 같았던 곳에, 쐐기를 박듯이 손가락이 안으로 침입해 온다. 

조금전에 들켜버린 나의 약한 부분에, 한층 강한 자극.

그 순간 온몸이 튀어올랐다.


"아악, 아아아!!!!?"


이때까지중 가장 큰 쾌락의 물결. 

제대로 말을 할 수도 없다. 

시야가 컴컴해지고 머리로 처리할 수 없는 쾌감이 전신을 지배한다.


자존심이냐, 도덕이냐, 상식이냐, 수치냐? 그 전부일지도 모른다. 

이제 나도 모르지만, 나를 지탱하고 있던 마지막 실이 끊어진 것을 느꼈다.


순간 허벅지에 느껴지는 따뜻함과 액체가 전달되는 감각. 

늦게 들리는 바닥을 두드리는 물소리.


점점 커져가는 그것들과 반비례하듯 내 머리는 현실감을 잃어간다.

떨리는 다리는 몸을 가누지도 못한 채 이미 커진 웅덩이로 무너져 내렸다.

이때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직도 여운이 남는 몸을 떨며 하반신에 느끼는 따뜻함에 수치의 눈물을 흘리는 것뿐이었다.



***



저질렀어! 저질러 버렸다렸다!! 저질렀어!!! 

술때문에 마음이 커져서 키타쨩을 억지로 덮쳐버렸다!!

어떡하지... 키타쨩아까부터 벽쪽으로 향해 무릎을 끌어안은채로 대답해주지않고...역시 화가났겠지.

으... 당연하지...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나쁜 거고. 그렇게... 억지로.

······키타쨩귀여웠다..., 키타쨩의 저런 얼굴...이라니, 틀려!! 반성해라 나!

만약 이것이 원인이 되어 키타쨩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그건 싫어!


"키 키타쨩!죄송합니다...!제, 제가, 그런...짓 해버려서...!"


"・・・・・・・・・"


"그, 그... 키타쨩 화났죠...용서해달라고...말할수없지만...그,어..."


"・・・・・・・・・・・・・・・・・・"


아...무리...울 것 같아. 

키타쨩한테 무시당하는 거 말도 안 되게 괴로워.

하지만 울면 안돼...! 

아마 키타쨩 쪽이 울고 싶을 정도로 괴로울 거니까!

사과하고 사과하고 사과할 수 밖에 없어...!



***



······어떻게 해야할까, 이 상황.

히토리쨩은 다 자기가 나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건가.. 게다가 내가 화가 났다고 생각하는거 같아.


사실 나는 전혀 화나지 않았어. 

확실히 그 순간은 부끄러움과 한심함으로 머리가 하얘졌고, 멈춰주지 않는 히토리쨩에 조금 화가 났지만. 

하지만 목욕하는 동안 머리는 차가워졌다.

애초에 원인은 나고, 나쁜 것은 나. 

히토리쨩은 오히려 휘말린 피해자.

그래서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히토리쨩을 껴안고 '화나지 않았으니까 괜찮아'라고 안심시켜 주는 것이지만... 하지만.

뭐랄까... 기분이 정리가 안돼! 

어떤 얼굴로 히토리쨩하고 이야기하면 좋아?!

제대로 히토리쨩의 얼굴을 볼 수 없어!

남의 집 거실에서 그런 짓을 한 끝에, 시, 실례...까지 해 버리다니...!

이런건, 나의 17년과 얼마간의 인생경험으로는 대응할 수 없어!!

어떡해...잠시 히토리쨩의 얼굴을 볼때마다 생각날것같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거짓말!? 히토리쨩울고 있어!? 

그렇게 궁지에 몰리다니...! 

잡생각 생각할 때가 아니야! 

내 기분 따위는 나중에라도 좋으니까, 히토리쨩이 최우선이야!


"히토리쨩! 괜찮아. 괜찮아! 나 화나지 않았으니까."


"으... 훌쩍... 에? 키타、쨩・・・? "


"그러니까 울지마? 그치? "


"으··키다쨩······훌쩍...죄송합..니다… 훌쩍…"


"아니야! 화나지 않았어!"


"그렇지만...제가...심한짓을....해버렸으니까..."


"아니, 나쁜 건 다 나야! 히토리쨩은 말려들었을 뿐"


"········무슨, 말이에요? 잘 모르겠어요..."


"그···오늘 술이 든 초코를 가지고 온 것은···일부러 그런거야. 히토리쨩이 술에 약한걸 알고, 일부러 먹인거야...!"


"어...? 왜 그런 거..."


"음, 그... 술취한 히토리쨩을 유혹해서, 야한 분위기를 만들면... 히토리쨩쪽에서 와줄거라고..."


"그랬, 습니까..."


"그러니까 나쁜 건 나야. 오히려 히토리쨩이 더 화를 내야 해."


"그런! 화를 내다니 말도 안 돼요! ···그렇게 말해도 역시 제가 나빠요..."


"히토리쨩은 나쁜게..."


"아니요, 제가 잘못했어요. 왜냐하면... 키타쨩이 그런것도, 평소에 제쪽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이죠...? "


"그건..."


"저도 생각하고 있었어요. 언제나 항상 키타쨩에게 의지해서, 나는 아무것도 돌려줄 수 없어...라고"


"그렇지 않아...! 그런 일..."


"아니요, 맞아요. 그러니까 저도 그... 아까 같은 거, 권유할 수 없을까 하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응"


"하지만 저부터 한다고 하면, 열중해서 키타쨩에 상처를 입힐까봐...무서워서... 실제로 그 말이 맞았고..."


히토리쨩...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아니야, 히토리쨩, 전혀 아니야"


"어? 뭐가..."


"확실히 아까는 깜짝 놀랐고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나는 전혀 싫지 않았어. 화나지 않았다고 했지? 좋아하는 사람이 원하는데 싫을 리가 없잖아"


"으, 하지만..."


"하지만이 아니야. 그러니까 역시 히토리쨩이 나쁠 건 없어. 게다가 앞으로는 히토리쨩에게도 여러가지 원해줄꺼지? "


"아, 네! 원합니다. 물론! 데이트도, 야, 야한 것도"


"응! 기대하고 있을게"


"네!"


한 건 해결인가?

그건 그렇고 우리 많이 수다 떨었는데 중요한 부분에서 스쳐지나갔나봐. 

쨩라고 얘기하면 나도 오늘 같은 거 안 해도 됐을 것 같아.

···그렇지만, 사정없이 공격해 오는 히토리쨩도 나쁘지 않다고 할까, 아리네. 또 몰래 술이 들어간 초코를 먹게 할까?


"저, 키타쨩"


"응? 뭐야?"


"바, 바로입니다만, 제가... 키스해도 될까요...? "


"...후후, 물론 좋아"


"앗...감사합니다! 음,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얼굴을 들이밀어 오는 히토리쨩. 

곧바로 입술에 부드러운 감촉. 

닿기만 하는 부드러운 키스.

역시 이것도 좋아하네. 안심 된다.


"에헤헤..."


"후후후..."


왠지 쑥스러워서 서로 웃는 우리.

숙박은 아직 지금부터니까 즐깁시다!








············즐기고 싶은데 문제가 아직 하나 남았어.

히토리쨩하고도 평범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 기분도 안정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듣고 싶지는 않지만.

저지른 책임, 이랄까, 역시 묻지도 않은 채, 모른 채로는 안되겠지.


"...저기 히토리쨩...?" 저,그게? 확인...이랄까,물어보고싶은것이있는데..."


"...? 왜요? "


"음, 그게...? 그... 그... 그. 아까 일, 아 거실 일...인데..."


"아... 네"


"그·····, 마, 마지막의 그때, 말이야...저···"


"・・・・・・?


"······지 않았어··? "


"...네? 죄송합니다, 뭐라고 하셨어요? "


"그러니까...그...안묻었어...?얼굴이라던가...옷이라던가..."


"헤...? "


"아 정말! 그러니까 내 오... 그게! 히토리쨩한테 묻지 않았냐고 묻는거야! 나 그때 기억이 별로 안나거든! "


큰 소리로 뭐라고 하는거야 나! 부끄럽다...! 그러니까 묻기 싫었는데...!


"아, 그게! 그, 아, 괘, 괜찮아요! 저는 무사하니까요! 시, 신경쓰지 마세요! "


"정말로...?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정말로요! 진짜에요! "


"그, 그럼... 거실 뒷정리는..."


"아, 그건 키타쨩이 목욕하고 있는 사이에 끝마쳤습니다...!"


"윽...그렇구나...미안해, 그런거 만지게해서..."


"아아, 아,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


"...다른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을까...? "


"아, 카펫 같은 건 괜찮았고, 최대한 정성껏 청소했기 때문에 아마 들키지 않을거 같아요.. "


"으...고마워...히토리쨩..."


"네, 네. 정말 신경쓰지 마세요..."


"아, 그리고 내 치마랑 속옷이랑..."


"아, 지금 빨래하고 있어요, 곧 마를 거예요. 그때까지는 죄송하지만 그, 제 추리닝으로 참아주세요"


"음...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고마워..."


"아니요, 전혀 그런..."


부끄러움과 고마움에, 나도 모르게 입을 다물고 있는 나. 

잠시 침묵한 뒤 어색해졌는지 히토리쨩이 입을 열었다.


"아, 그러고 보니, 그, 치마도 속옷도, 바로 손빨래했기 때문에 얼룩 같은 것은 안 남았을 거예요..."


"에?"


"네?"


"저기... 히토리쨩? 지금 뭐라고...?" "


"어? 어, 얼룩 같은 건 안 남았을 거예요"


"그앞에"


"저기...바로 손빨래를 해서..."


"뭐!!?"


"!⁉!"


어?! 손빨래!? 손빨래라니, 손빨래 맞지!? 손으로 빤다는 말이지?!

에...? 왜냐하면...잘 기억나진 않지만, 스커트라던가, 내...그걸로 흠뻑 젖었을거고.

속옷도...오..그거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여러가지로 엉망진창이었는데...!

그걸... 손빨래를 했다고?

보고 만지고 핥기까지 했는데... 그거랑 이거랑은 또 달라!


"히토리쨩? 왜 그랬어? "


"혹시, 뭐, 뭔가안됐었나요...?" "


"괜찮아, 가르쳐줘"


"저, 저럴 때는 바로 씻지 않으면 얼룩이 진다는 게 어디서 본 기억이 있어서... 그래서..."


정말!!!! 왜 그 상황에서 그렇게 정확히 행동하고 있는거야! 

확실히 그냥 세탁기에 넣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게다가 그 스커트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살았지만! 

고마워!!


"키타쨩?"


"에... 그..."


으... 위험해. 히토리쨩 얼굴 못 봐. 

저 손으로 나의....


"・・・키타쨩? 저기..."


"………우……………"


"무슨 일 있어요...?" "


"……아……에………아휴…"


"키타쨩?! 키타쨩--!"






결국 나는 잠시동안 히토리쨩을 만날때마다 얼굴이 새빨갛게 되고 거동이 수상해졌고, 그걸 본 선배들이나 사츠에게 놀림을 당하게 된다.

···오늘 일은 꼭 무덤까지 가져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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