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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보키타R-18SS]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은것1

금탄
2025-03-06 21:51:18
조회 85
추천 10



[시리즈] 보키타 번역모음
· 보키타SS번역 모음

읽는데 어색한 부분 없게끔 최대한 다듬었으나 의역/오역/오타 존나 많음


원서 읽을사람은 하단링크 참고








이상한 꿈을 꿨다.

그것도 너무 이상한 꿈이야.

꿈속에서 나는 히토리쨩과 포옹하고 있었다. 

꿈 특유의 어딘지 모르는 방으로 창문도 없고 문도 없었다. 

물론 꿈이니까 그게 이상한 줄도 몰랐다.


'히토리쨩 좋은 냄새'


그녀의 긴 머리에 얼굴을 묻고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히토리쨩의 손이 허리를 쓰다듬는다. 

그대로 허벅지로 내려와, 천천히 스커트 속으로 들어간다.


'앗, 거기는'


속옷 위로 그 부분을 건드려 나도 모르게 허리가 움직였다. 

부끄럽지만 저항하지는 않아. 

왜냐하면 꿈속이고.

그 후, 온몸의 여기저기를 더듬어져 나는 완전히 기분이 좋아져 버렸다. 

이대로, 계속, 꿈속에 있고 싶어…….






…..그럴 수는 없었다.

자명종이 무자비하게 울렸고 나는 벌떡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커튼 사이로 아침 햇살이 비치고 있다. 

좋은 아침이다. 정말 좋~은 아침이다.

자명종을 끄고 나서, 나는 꿈의 내용을 떠올리며... 몹시 부끄러워졌다.

뭐야? 지금 꿈!!

그런 야한...... 칠칠맞고...발칙한 꿈을 꿔 버리다니. 

얼굴이 귀까지 빨개진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문득 생각이 나서, 조심조심 손을 속옷 속에 뻗는다……미끌미끌한 감촉.

젖어버린 것이다. 

야한 꿈을 꿔서.

그 시점에서, 나는 침대로 돌아가, 이불을 머리부터 뒤집어쓰고, 한번 더 자버리고 싶다…… 

그런 생각에 사로잡혔다.



뭐, 학교에는 갑니다만...

나는 머뭇거림을 가슴에 안고 교실로 가는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표면상으로는 밝게, 반 친구에게 웃는 얼굴을 보이면서.

왜 그런 꿈을 꿨을까?

짚이는 데가 있다. 

어제 밤 봤던 드라마에 꽤나 심한 정사장면이 나왔던 거다. 

거실에서 보다 나는 나도 모르게 뒤를 확인해 버렸다.

엄마는 그때 마침 목욕을 하고 있었다. 

위험해. 만약 이런 것을 엄마에게 들킨다면,


"이런 불건전한건, 보는게 아냐!! "


하고 벼락이 떨어질 뻔했다.

그것이 분명, 무의식하에 남아, 그 꿈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래, 그게 분명해.


"아, 키타 하이~"


복도에서 마주치던 사츠가 나에게 인사한다. 

그 뒤에 히토리쨩이 있었다.


"앗, 아, 안녕하세요"


"아, 안녕"


히토리쨩에게 인사를 돌려주려 했는데……내 얼굴은 굳어 버렸다.


"……? 무슨 일 있어요, 키타쨩? "


"아, 아, 아무것도 아니야."


금세 얼굴이 빨개진다. 

히토리쨩의 얼굴을 본 순간, 꿈의 내용이 플래시백 해 버렸다. 

지, 진정해 나. 

그건 꿈, 꿈일 뿐이거든.


"사, 사사사상 키타쨩 왠지 이상하지 않아요? "


"응? 평소와 같지 않아? "


나이스 실드, 사츠. 

맞아. 난 평소와 같아. 

아무것도, 아무것도 이상한 점은 없어.


그렇게 생각한 것은 나뿐이었을지도 모른다.

하루 종일 계속 머리가 멍했다. 

수업 내용은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노트는 새하얗다. 

친구와 이야기하고 있어도 건성이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맞장구만 친다.

몸속에 있는 열이 계속 안 지워져.

직접적으로 말하면 야한 기분이었다.

왜?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렇게 된 적 없어. 

혹시 생리가 가까워서? 

생리 전에 성욕이 솟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도시 전설인 줄 알았어. 

하물며 내가 그렇게 되다니.

어쨌든, 모든 것이 멍한 채, 어떻게든 하루의 수업을 극복했다. 

겨우 방과 후다.


"방과후……"


맞아.

앞으로 히토리쨩과 기타레슨이 있잖아.



"아, 키, 키타쨩"


히토리쨩은 먼저 계단 아래 공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괘, 괜찮아요? 오늘 키타쨩 왠지 아파보이던데"


"……그, 그렇지."


내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그래도, 괜찮아. 조금 열이 있는 것 뿐. 자, 오늘도 연습 시작합시다! "


괜찮아. 나는 내 자신에게 타일렀다.

정말로?


결론부터 말하면, 괜찮지 않았다.

전혀 집중이 안 돼. 

평소보다 훨씬 실수가 많아. 

히토리쨩도 걱정스럽게 나를 보고 있다.

그리고,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점점 긴장하고, 미스가 늘어난다.

양 무릎을 꽉 맞닿게 한다. 

왠지 오늘 나 치마 짧지 않아? 

그럴 리가 없어. 평소와 같아. 

…… 그런데 히토리쨩 앞에서 옷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굉장히, 부끄럽게 느껴진다.


"…안되네, 오늘.."


한숨을 쉬며 나는 기타를 내려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연습해서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키, 키타쨩 역시 쉬는게 좋지 않을까"


히토리쨩은 걱정스러운 듯 내 옆에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내 이마에 손을 얹고...


"햑!? "


"여, 열은 없는것 같네요"


히토리쨩의 차가운 손. 그게 내 몸에 닿아 있어.

그것만으로 허리 안쪽에서 뜨거운 열을 가진 기관이 움직인 것 같았다.

……이게 뭐야. 자궁이 쑤신다는 게 이런 거야? 

거짓말이지 여성향 만화세계에서만 나오는거 아니였어?

나는 무의식중에 두 손으로 배를 누르고 있었다. 

그것을 본 히토리쨩은


"키타쨩 배 아파요? "


살짝 내 배에 손을 댔다.


"……‼"


전기가 통했다. 

비유 표현이 아니라 진짜로.

……이제 안되겠어.

이러다가 이상해져.

어떻게 해야 돼? 어떻게 해야 돼? 아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히、히토리쨩"


"네, 뭘까요?"


"부, 부탁이 있어"


나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


"……져줘.."


"어, 뭘요? "


귀를 기울여 오는 히토리쨩에게, 나는…….


"만져줘"



말해버렸다.

이젠 되돌릴 수 없다. 욕망이 넘쳐흐른다.


"엣, 엣."


곤혹스러워서, 눈이 6이 되거나? 되었던가 하는 히토리쨩에게,


"제발. 내 몸을 만져줘. 기분 좋게 해줘."


쉰 목소리. 내 목소리가 아닌 것 같아.


"키, 키, 키타쨩 그말은.."


"……"


유무를 불문하고.

히토리쨩의 오른쪽 손목을 두 손으로 들어 내 가슴에 갖다 댔다.


"……!"


"……!"


둘이서 숨을 삼킨다.

다시 몸에 전기가 통했다. 

골반에서 정수리까지 짜릿한 쾌감의 번개가 친다. 

히토리쨩의 손이 가볍게 내 자그마한 가슴을 주무르고 있다. 

입김이 새어 나왔다. 

필사적으로 양 무릎을 꽉 조인다. 

뭔가가 터져나올 것 같아.

히토리쨩의 얼굴이 새빨갛다.


"아, 아, 아, 저, 키타쨩"


"아무 말도 하지 마."


숨을 헐떡이며 어떻게든 나는 말했다. 

가슴을 만지는 것만으로, 이렇게 기분 좋은거야? 

그럼, 아래는...

히토리쨩의 오른손을 천천히 하체로 유도한다.


"키타쨩,아 안돼요, 그런……"


약간 저항했지만, 하지만 히토리쨩의 손은, 점점 내 허벅지에 다가간다. 

군침 삼키는 소리.


"히토리쨩"


나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제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어.


"제발. 해줘"


두 다리를 살짝 벌린다.

히토리쨩의 손이 내 치마 속으로 들어간다.


"………………응……"

목소리를 주체할 수 없었다.

속옷 너머로 부끄러운 곳에 손가락이 닿는다. 

그곳은 이미, 걸쭉하고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부드럽게 손가락이 꿈틀거리고 희미한 물소리를 낸다.


"앗, 하아, 하아……"


안 돼, 너무 기분 좋아.

조금만 건드려도 내 이성은 어디론가 가버렸다. 

쾌락을 탐하기 위해 저절로 다리가 활짝 벌어진다. 

중요한 부분을 건드릴 때마다 전기 같은 쾌감이 몸을 종횡으로 누빈다.

좋아하는 사람이 만져지는 게 이렇게 기분 좋다니.


"키, 키타쨩, 괘, 괜찮습니까……"


"으, 응"


간신히 대답한다. 

히토리쨩의 목소리도 나와 마찬가지로 높아졌다.


"조, 좀 더… 부탁이야, 히토리쨩…… 나를, 기분 좋게 해줘"


"……"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손가락의 움직임이 바뀌었다.


"………읏…!"


나는 몸을 뒤로 젖힌다. 

손가락이 속옷 안으로 침입했다. 

걸쭉한 꿀단지의 그 가장 민감한 부분을 찾아내고. 

히토리쨩의 손가락이, 나의 그곳을, 부끄러운 곳을, 야하게 자극해서.


"아, 이,... 잇."


내 목소리는 더 이상 목소리가 아니였다.


"히토리쨩、히토리쨩、히토리쨩……"


헛소리처럼 반복한다. 

기분이 좋아서. 정말 기분이 좋아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쾌락의 너울거림에 몸을 맡긴다.

그리고.


"앗……"


온몸을 경직시키고, 나는 그곳에, 내가 감히 도달할 수 없었던 곳, 절정에 도달했던 것이다.



"하아...하아..."


숨을 몰아쉬고. 쾌락의 물결이 물러가고.

그리고 핏기도 가셨다.

눈앞에서 히토리쨩은 멍하니 자신의 오른손을 보고 있다. 

손가락 끝은 깜짝 놀랄 정도로 젖어 있었다. 

내 거 부끄러운 액으로.

...나는, 무슨짓을.


"히, 히, 히, 히토리쨩, 나"


말이 안나와. 

나는 쉰 목소리로 뭐라고 말하면서 히토리쨩의 손을 잡았다. 

떨리는 손으로 손수건을 꺼내 그것을 닦는다.


"미안해, 나… 미안해요"


눈물이 났다. 

최악이다. 

좋아하는 애한테 이런 걸 시키고.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고.

오열이 북받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없던 일로 하고 싶어. 전부다.


"부, 부탁이야, 히토리쨩"


쉰 목소리로 말을 간신히 내뱉는다.


"이 일은, 이 일은 잊어줘. 없었던 일로……"


"아, 조, 좋아요"


그 대답에.

나는 무심코 고개를 들었다.

히토리쨩의 미소가 눈앞에 있다.


"키타쨩이 그렇게 말한다면 잊어버리겠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일로"


내 손에서 손수건을 집어.

몸을 내밀고 내 귓가에 히토리쨩은 속삭였다.


"이 일은 둘만의 비밀입니다. 하지만 키타쨩이 원한다면,"


"몇 번이라도 해줄게요."



귀를 의심했다. 

나는 우는 것도 잊고 히토리쨩의 얼굴을 돌아보았다.

이거 꿈이야? 난 아직도 꿈속이야?

하지만 희미하게 상기된 얼굴로 부드럽게 미소 짓는 히토리쨩을 본다.

이건전부, 잊을 수 없는 현실이라고…….

나는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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