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ℹ️정보]
[화성학 더 락] #1 코드란 뭘까.....
맨날 악보 보면서 기타 치기만 하고 있는 봇붕이들을 위해서 이 글을 적음.
사실 나도 기타 조금 치다가 그림 그리는 걸로 확 틀어버려서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코드 카피를 하고 싶은 봇붕이들을 위해서 아주아주 기초적인 화성학 글을 언젠가 쓰고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올림.
딱 코드 카피를 할 정도로만 다루는 글임. 나도 화성학 잘 몰라!!!!!!!
(근데 화성학 공부할려면 피아노 칠 줄 알아야는 거 아님?)
- 꼭 피아노를 칠 필요는 없음.
대부분 화성학 서적들이 피아노 그림으로 설명을 하긴 하지만 그냥 그거 보고 이해할 정도면 굳이 칠 필요는 없음.
다만 본인이 음악적으로 올라운더 성향을 추구한다면 피아노 치는 것도 아주 추천함(기타에 비해 어려운 코드 치는 것도 아주 쉬움).
근데 피아노 칠려면 무조건 학원 다니던가 잘 치는 사람한테 가르침 받으셈...
자세가 중요하기 때문에 옆에서 바로바로 코치해줄 사람의 유무가 기타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나도 기타는 혼자 치고 피아노는 학원 몇 달 다녔음.
코드는 무엇인가?
코드는 음들의 수직적인(세로) 관계임[멜로디는 음들을 수평적인(가로) 관계로 파악하는 것].
수직적인 음들이 어떤 간격으로 달라짐에 따라 코드의 이름이 달라진다고 보면 됨...
(갤러들의 이해를 위해 내가 가친 책들의 설명 다 찍어서 올림ㅋㅋ)
코드 표기법임. 내가 설명 안하는 부분은 각자의 화성학 책을 참고해줘. 여기서 다 설명하면 너무 길어짐...
참고로 'Csus4' 이런 코드도 봤을 거임
sus는 suspended(대충 매단다라는 뜻)의 앞 세 글자를 딴 것으로
코드 구성음 중 3음을 4음으로 대체해서 쓰는 것을 뜻함. sus2도 가능!
그냥 sus만 있을 경우 대부분 그냥 sus4를 뜻함
(뭔데 이렇게 복잡하게 코드를 만듦? 그냥 C, F, G 코드들처럼 같이 간단하게 쳐도 되잖아)
- ㅇㅇ 근데 그러면 곡이 너무 단순해짐
그냥 평소에 치는 C코드는 3화음인데 소리가 너무 단순해
그래서 다른 음을 더 쌓아서 어느정도 '긴장감'을 유발해주면 곡이 더 흥미진진해짐
3화음에 화음을 하나 더 쌓으면 세븐스 코드.
4화음(세븐스 코드)에 화음을 하나 이상 더 쌓으면 텐션(tension: 긴장 상태) 코드가 되는 거임.
약간의 불협화음을 유발시킨다고 보면 됨.
근데 이게 부정적인 불협화음이 아니라 노래를 더 풍부하게 해주는 불협화음이라고 생각하셈...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만들 때 극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다양한 앵글을 쓰는 것처럼
다양한 화음을 쌓으면 곡의 연출도 더 화려해지는 것임..
(님 근데 질문있음.... 분수코드는 왜 쓰는 거임?)
- 맨 아래에 있는 음의 위치를 바꿔서 베이스가 치는 음들의 흐름을 유지시키려고 그러는 거임
C - G - Am - F 코드 진행이 있다고 해보셈. 피아노로 치면 C랑 G는 거리가 꽤 멀어....
그래서 여기서 베이스음들을 서로 가까운 음으로 흐름을 만들어 주고 싶다 하면 C - G/B - Am - F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거임...
여기서 정확한 표기법을 좀 알려주겠음.
ConE 같이 표기하는 악보도 가끔씩 있을 텐데 이런 걸 '온 코드'라고 부름
온 코드는 어떤 한 코드 내에서 배열을 바꿀 때 씀. 즉 ConG도 가능.
그에 반해 흔히 분수코드(슬래시코드)는 코드 외에 있는 음을 쌓을 때 쓰는 거임
C/A 코드가 그런 경우임. 따라서 C on A라는 표기는 틀린 거겠지?
근데 사람들 보면 다 그냥 /(슬래쉬) 쓰니까 맘편하게 써도 됨ㅋㅋ
(아니 근데 코드 외의 음을 쌓는다고? 잠깐만 기다려보셈... C/A 피아노로 쳐보니까 Am7코드랑 똑같은데 뭐임? 왜 Am7 코드라고 안 적음?)
- ㅇㅇ 내 맘임. 그래서 어쩔?
사실 나도 왜 이따구인지는 잘 모름. 근데 그냥 코드 적는 사람의 관점의 차이일 듯.
C/A라고 적혀져 있으면 "아 베이스 치는 놈은 A음 치고, 기타치는 놈들은 C코드 치면 되는 거네"라고 암시해 줄수도 있는 거고.
작곡가의 입장에서 난 C라는 코드네임을 써야 나의 의도가 전달된다 싶으면 C/A처럼 적지 않을까 싶음
근데 실제로 C 코드와 Am7 코드는 이름이 아예 다르지만 코드의 기능이 비슷함ㅋㅋ 그래서 대체해도 노상관ㅋㅋ
이런 건 님들이 알아서 공부하셈 으흐흐
노래 카피하는 방법
1. 우선 노래 멜로디 초반 부분 조금 따 보고 노래의 키를 찾는다.
2. 베이스 음을 찾는다
3.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코드를 찾는다.
이게 다임
(그걸 누가 몰라 샛기야!!!! 게다가 분수코드라도 나오면 아예 못 따겠다고!!!!!)
- 잠깐 기달려 보셈... 점심 먹고 추가 이론과 노래 카피에 대한 실체적인 연습 방법 올리겠음......
저도 화성학 잘 모르기 때문에 질문 안 받습니다. 틀린 거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