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기타네트에 간 정훈좌
박수찬
2025-02-06 04:38:55
조회 1059
추천 27
집에서 나무만깎고 돌만깎던 정훈좌.
슬슬 지루한지 오랜만의 외출을 준비하기로 했다
녹슨 면도날로 열심히 면도를 하다가 베였지만, 그것도 빈티지라고 생각하고 밖에 주차시켜둔 말을 타고 국내최고의 기타매장 etc네트로 향했다.
"어서오세요 손님~"
"손님저희매장은백퍼센트예약제로운영되어서인스타그램팔로우를한뒤예약을해주셔야입장이가능합니다"
말이 길어지자 싫증이 난 정훈좌는 돌도끼를 꺼내 직원들의 머리를 빈티지 레스폴의 모양인 싱글컷어웨이로 만들어버렸다.
매장에 들어간 정훈좌.
초호화 장비들과 초호화 시설 초호화 뭐시기 등등으로 가득찬 그곳이였지만, 정훈좌는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
바로 그곳의 모든 장비들이 2024년식 이였기 때문.
한껏 토라진 채로 구경을 하던 정훈좌의 눈에 들어온 한 기타.
레릭이 아주 멋드러지게 된 펜더였다.
물만난 고기처럼 신난 정훈좌는 뛰어가 나무냄새를 맡기 시작했지만, 이내 그의 표정은 펜더의 비니루 소리처럼 구겨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멕시코 펜더였기 때문
심지어 빈티지기타와 맞먹는 1700만원이라는 충격적인 가격에 그만 정훈좌는 이성을 잃고 돌도끼를 꺼내 etc네트를 모조리 때려부수고 잔뜩 화난채로 말을 타고 집으로 와 먹을 갈아 붓으로 한지에 글을 쓰고 대자보에 걸어두었는데. 그 내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