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추]
기린이 레전드 일본가서 첫 기추했음
미월이
2025-02-06 21:13:10
조회 340
추천 10
피아노 드럼 베이스 다 찍먹하던 기린이...
드디어 마음먹고 일본으로 첫 기추하러 여행을 떠남
기추글도 기추글인데
일본가서 기타를 직접 사서 수하물로 붙이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겨봄 ㅋㅋ
후쿠오카 여행이라 후쿠오카에 있는 악기점을 뒤져본 결과
텐진에 있는 구로사와 악기가 내가 보고싶은거 두 개 다 재고도 있고
다들 친절하다길래 메일로 문의를 보냄
1. 면세 ㄱㄴ?
2. 수하물로 붙일건데 포장 빡세게랑 취급주의 스티커 ㄱㄴ?
3. 나 여행갈때까지 재고 보관 ㄱㄴ?
1. 면세 ㄱㄴ
2. 스티커 재고가 없긴한데 오면 종이에 인쇄해드림 (이래놓고 나 갈때 재고 준비해놓음 ㅆㅅㅌㅊ)
3. 예약은 금액 전량 지불해줘야 ㄱㄴ
페이팔로 돈 보내버리면 환전 수수료가 너무 많이 나가서
예약은 안하고 그냥 재고 있길 기도하면서 구로사와 악기까지 여행을 떠남
구로사와 악기 도착
악기에 진심인 일본답게 온갖 종류의 기타들이 잔뜩 세일중이다
하지만 난 레스폴말고 다른 기타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이상한 병에 걸려있다...
와 봇치기타!
사고싶은 두 모델이 다행히 재고가 있었다
에피폰 레스폴 스탠다드 50s 체리 선버스트랑 60s 아이스티 버스트
근본은 50이긴 한데 직접 만져보고 쳐보니까 확실히 빠따넥이 부담스럽더라
아이스티 버스트가 디자인도 개취라 60s로 결정
에피폰만 사면 소프트케이스 개얇은거 주길래
수하물로 붙일거라 긱백 하나랑 친구들 줄 피크도 이것저것 삼
면세 하기 전에 10만엔나오고, 면세 조지니까 9만엔 나옴
기타가 85000엔 긱백이 15000엔이었음
사장님한테 수하물로 실을거니 굉장히 꼼꼼하게 잘 포장해달라고 많이 부탁함
특히 레스폴 넥뿌가 유명하기 때문에 그부분 열심히 언급했음 ㅋㅋ
안에도 밖에도 뽁뽁이 잘 싸준다고 해서 믿고 맡김
여행 끝나고 마지막 날 전 저녁에 방문해서 포장한거 픽업했음
무겁긴한데 못들 정도는 아니었다
문제는 공항에서부터 집까지 캐리어랑 저걸 들고 가야한다는거임...
이때까진 수하물로 함부러 다뤘다가 고장날까봐 그게 걱정이었음
후쿠오카 공항에서 짐 부칠때 직원이 한국어를 굉장히 잘했기때문에
악기라고 소중히 부쳐달라고 하니까 취급주의 스티커도 붙여주고,
레일로 안보내고 직원분 뒷자리에다가 따로 모셔주셨음
레일로 보내면 넘어지거나 할 수 있어서 직접 수하물 트럭으로 옮겨주신듯
위 사진이 인천공항에서 받았을 때인데 찌그러진 부분 하나도없었음
집까지 들고가는게 제일힘들었음 걍 시발
인천공항에 자차 주차해두고 받으면 차에다 싣는거 아니면 하지마셈 이거
퇴근길 + 눈쌓임 + 캐리어랑 기타 상자 하니까
신도림역에서 계단타고 올라가서 버스 갈아탈때 뒤지는줄앎 ㅋㅋ
넥뿌엔딩 어디갔노 ㄹㅇㅋㅋ
요즘 수하물 함부러 안다룬다는데 진짜인듯?
창문 밖으로 비행기에 화물 싣는거 보는데 취급주의 수하물을 가장 마지막에 넣는것처럼 보였음 (뇌피셜임)
아시발.. 지금 또 기타 한번 쓰다듬었다..
비행기 안으로 기내수하물로 기타 들고탈 생각은 아예 안했음
요즘 수하물 저가항공사도 잘 해주니 일본에서 기타사올 사람들은 안심하고 부쳐도 될듯
하드케이스같은거 하나도 필요없음
대신 인천공항에서 집 가는 방법은 꼭 제대로 모색하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