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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빠 돌아가셨다는 일붕이다. 일마갤에게 할말이 있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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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1 10: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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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지고 제일 처음온게 일마갤이다. 


그만큼 나에게 일마갤이란곳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본론부터 말하면, 아빠가 돌아가셨다. 


날 알 사람들은 알테지만, 여기서 민폐짓을 정말 많이 하고 다녔다. 


급식 티 내고, 뻘글만 싸대고, 기타는 안치고...


하지만, 일마갤을 하는동안 정말 행복했다. 


의미 없는 질문글에 답달아준 사람들, 뻘글에 같이 웃어준 사람들...


나에게는 정말, 정말정말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이번일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빠는 배달 일을 하셨다. 


단순한 배달은 아니고, 업체 지점 하나를 굴리는 정도였다.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건축 일을 하셨었다. 


위험했지만, 우리 아빠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일해 업계에서는 나름 이름을 날리셨던 분이셨다. 


몸이 약해져 그 일을 그만두고 이 일을 시작했을때 엄마는 반대했다. 


당연하지만 배달일도 위험하지 않는가. 


그리고,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소식을 들은지는 지금의 나는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서 무기력하거나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거나 하진 않는다. 


그러니까 커뮤에다 글이나 쓰고 있겠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별거 없다. 


그저 미안하고 고마웠던 일붕이들의 말한마디가 고팠을 뿐이다. 


글 최대한 짧게 쓰려 하니 이상해 지는거 같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그간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