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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는 동생 넥뿌 기타 수리해줌
Rut_Spear
2025-02-19 22:29:06
조회 120
추천 10
아는 동생 기타가 이렇게 쩍 두동강이 나버림
두두리 견적 내용 찾아보니 수리비가 10~15만원 들 것
같더라고 그래서 대충 그정도 수리비 나온다 말해주니
이 기타를 중고로 20만원 후반대에 주고 샀는데
그 값 주고 수리는 좀 에바 같다고 하더라
그냥 반정도 포기하고 수리 안 한채로 팔려고 하길래
그럴거면 내가 한번 수리해보겠다고 제안함
갈라진 부위에 그냥 목공풀 치덕치덕 바르고
클램프로 고정해서 24시간 정도 건조해줌
제거하면 대충 이런 비주얼 나오는데 이대로 두면
깨진 피니쉬, 나무조각 때문에 연주감이 굉장히 구려짐
걍 쓰면 나무가시 손에 박힐 수도 있을 듯
그래서 깨진 부분 순간접착제로 치덕치덕 발라줬고
아예 피니쉬가 날아가서 높이가 낮은 부분은
나무 톱밥 갈아준거 + 순접으로 채워줬음
그 뒤로는 순접 사포로 계속 갈아주고 채우고를 반복함
어차피 락카로 덮을거라 비주얼은 상관없이 연주감만 보면 됨
넥 뒤가 좀 매끈해졌다 싶으면 그대로 락카 뿌려주면 됨
다행히 넥이 검정 피니쉬라 락카로 그냥 덮어도 티 안남
지금은 락카 마르는거 기다리고 있는데 좀 더 마르면
투명 락카 올려주고 조금 광내줄 예정임
이틀만에 후딱한거라 샵에 맡긴 것 만큼 퀄리티는 아니지만
뭐 이정도면 반정도 포기한 기타 잘 소생 시켰다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