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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개부자.푸드임니다.

쉐보레
2025-02-25 21:07:28
조회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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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후추밥을 먹고 있단다. 요즘은 젊은
것들이 말이 많아서 그런지, 밥에 후추를 뿌려
먹는 걸 이상하게 보는구만. 하지만 이
늙은이에게는 그게 큰 즐거움이야. 후추향이 코를
톡 쏘는 그 느낌, 밥알과 어우러지는 고소함
정말이지, 세상에 이보다 더한 맛이 있을까 싶다.


예전에는 후추가 귀해서 많이 못 먹었지. 이제는
후추통을 들고 마음껏 뿌릴 수 있게 되었으니,
이게 바로 인생의 여유 아니겠나? 젊은 것들도 한
번쯤은 이 늙은이의 후추밥을 따라 해 봐라
입맛에 죽은 줄 알았던 혀가 다시 살아나는 걸
느낄 거다. 허허, 오늘도 후추 뿌리며 한 입 먹는
순간, 왜 이렇게 살아있는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