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추]
초대형 스기기타 기추!!!!!!!!!!!
드림 기타중 하나인 IBANEZ JCRG 모델 기추함!!
지인의 지인을 통해 어찌저찌 어렵사리 얻게 되었네요
CEX~
사실 데려온건 얼마 전인데
요즘 바쁘기도 하고, 자잘한 업그레이드를 하느라 이제야 기추글을 써봄
....
아니!!! 스기 기타라매 왜 아이바네즈인건데?
라고 말한다면
미안하다 이거보여줄라고 어그로끌었다가 아니고
JCRG 모델들은 진짜로 스기 기타에서 만들었기 때문
TMI로 스기 기타의 사장인 스기모토 씨는 과거 후지겐 악기(아이바네즈) 에서
R&D 부서 총 책임자로 있었고 그때 스티브 바이의 JEM 모델을 최초로 만드신 분임
펜더 미국 코로나 공장의 착공~완공까지 공백기 동안
후지겐 악기에서 펜더를 찍어낼 동안 역시 총 책임자였으며
펜커샵 최초 개발에도 참여하신 전설의레전드오브레전드 빌더
아무튼 이렇게 후지겐 악기에서 오래 근무하신 인연으로
아이바네즈의 한정판 모델들은 스기 기타에서 나오고 있음
아무튼 그래서 악기 자체의 퀄리티는 물론 희소가치도 있다 이말이지
내가 기추한 건
4대 정령을 상징하는 컨셉으로
왼쪽부터 노움(땅), 실프(바람), 살라만드라(불), 운디네(물) 4가지 버젼으로 나온 모델 중
실프 모델임
픽업은 전통의 든든따리 국밥의 톤존 - 트루벨벳 - 에어노튼인데
좀 심심한 감이 없지않아 있고해서
페트루치 시그인 드림캐쳐 - 트루벨벳(그대로) - 레인메이커로 바꿔줬음
일단 만족하며 쓰는 중
드림시어터 톤이 잘 나와줘요
지판은 버드아이 메이플 + 플레임 메이플 바인딩의 초호화사양
구글링해보면 일부 다른 실프 모델들은 프렛보드 염색이
너무 과하거나, 모자라거나, 바디와의 전체적인 조화가 좀 아쉬운 애들이 있는데
내가 구한건 엄청 이상하지는 않은듯 ㅎㅎ
그리고 여기에 스댕 프렛이었다면 진짜 완벽했겠지만
정말 아쉽게도 일반 니켈프렛임...
기타 연주하고 줄하고 프렛 안닦으니까 금방 녹슬어서 슬펐어
나중에 닳으면 스댕으로 리프렛해줘야지
바디는 아프리칸 마호가니 = 카야 에 엑조틱 메이플 탑이라는데
갠적으론 탑이 더 화려했으면 좋겠지만 (키젤 K탑류가 취향)
찬찬히 들여다보면 무늬들도 예쁘게 나오고 여러 종류의 무늬들도 있어서
더한 욕심은 과욕이겠지요
처음에는 가격대가 가격대인 기타인 만큼
온두라스 마호가니 바디라던가 이런 고가의 희귀목이었다면 더 좋았겠네~ 라고 생각했었음.
하지만 카야라고 해서 급 자체가 떨어지는 목재도 아니고 (PRS 프빗에서도 씀)
스기 기타 = 기타 잘 만드는 보증수표 에서 알아서 잘 선별해서 만들었겠지~ 라고 생각함
실제로 연주해보니까 딱히 모나는 점은 못 느끼겠어서 만족함
오히려 오리지널 마호가니와 비교해보면 특유의 넘치는 미드영역대가 없어서 나는 맘에 들었음
암튼 결과값이 좋으면 장땡
넥은 아이바네즈 치곤 좀 뜬금없다고 느낄 수 있는 조합인 웽게-퍼플하트-웽게 3피스
일단 목재가 목재이다보니 엄청 얇은 넥인데도 잘 안 휨
웽게 특유의 촉감을 좋아해서 매우 만족함
내가 땀이 엄청 많은데도 서걱거리거나 하지 않아 더 좋음
땀이 많다면 웽게넥 꼭 경험해보세요
넥 쉐입은 JCRG 비대칭 위자드 넥으로
6번쪽이 두껍고 1번쪽이 얇은 형태임
실제로 연주해보니 3번 OR 3에 근접한 2~3 사이 어딘가 같음
보닌은 일반 프로파일 기타와 비교했을 때 약간의 이질감은 있으나
금방 적응하였고 나중엔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졌음
두께도 1번프렛에서 17MM ~ 12프렛에서 20.5MM 로
일반적인 아이바네즈 RG 의 17~19MM 와는 또 다른 느낌임
나는 기본적으로 얇은 넥을 선호하지만 그래도 17~19는 진짜 너무 얇아서 좀 그런데
JCRG 넥은 12프렛만 와도 벌써 적당히 두꺼워져서 연주감이 맘에 듬
락킹 성애자라 관계로 SG381 락킹튜너버젼으로 새로 사서 교체함
올 숏포스트로 달았는데 이렇게 하면 텐션바가 필요없어짐
원래 텐션바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금색 깔맞춤 지미클립을 끼워줬음
일반적인 제이커스텀 기타들은
헤드 뒷면에 시리얼 넘버와 MADE IN JAPAN이 새겨져있음
JCRG 모델들은 일반 제이커스텀과는 다르게
헤드 뒷면에 이렇게 프린팅 되어있음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플좆기타임에도 피킹을 했을 때 서스테인이 길고 안정적으로 쭈우우우욱 이어지는 점
(어디까지나 개인적 경험에 의한 거니까 그런갑다 해줘잉)
마감, 빌드퀄리티야 뭐 흠 잡을래야 흠 잡을 수도 없고
악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악기라 더더욱 맘에 드네요
무덤까지 평생 가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