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이 간곡하게 필요합니다
샤인미
2025-03-08 15:13:02
조회 160
추천 10
안녕하세요.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저학년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친의 임신 테스트 관련해서 여쭤보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는, 함께하는 모든 것이 처음인 초보 커플이며
함께 미래를 꾸려나갈 준비가 되지 않은 어린 커플입니다.
그리고 제가 미숙하여, 가임기에 관계를 가졌습니다.
오늘 대화하던 중 여친이 며칠 전 부터 아랫배에 약간의 찌르는 통증이 계속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였습니다.
최근 약간의 발열, 피로감과 소화 불량을 호소했고 그것이 임신 초기 증상에 해당됨을 알기에
저는 가임기에 관계한 기억을 되짚었습니다.
삽입 전 콘돔을 사용하였고, 항상 콘돔을 버리기 전 이상이 없는지 물을 채워 넣어 확인합니다. 또한 콘돔의 끝 부분을 한꼬집 잡고 돌려서 착용하여 기포없이 잘 밀착되게 착용했습니다.
그래서 확률상 낮을 것 같지만, 삽입 전 스마타를 하였고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한번 삽입하였다 뺐고, 콘돔 착용 후 질내에서 사정하였기에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1. 임신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 생각하시나요?
여친은 생리 주기를 의식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오히려 생리를 안하는 스타일이라 임테기 사용을 꺼려하고, 또한 다음주가 생리예정일이기 때문에 그냥 지내다가 다음주에 생리 여부를 확인할 생각이었다 합니다.
그러나 저랑 이것 관련 얘기를 하면서 내일 만날 때 일단 아침 일찍 제 자취방에서 만나자는 것을 수락한 걸 보아 임테기 사용의 여지는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친이 혹시라도 임신이면 그 사실을 최대한 빨리 아는 것이 이후 결정에 더 도움이 되고, 임신 가능성의 두려움을 임테기를 통해 일찌감치 없애고 생활하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얼리 임테기를 사용을 내일 아침 자취방에서 만날 때 권유하고 싶습니다.
2. 다이소 임테기와 약국 임테기의 정확도는 비슷하나요?
3. 제 권유로 인해 여친의 감정이 상할 수도 있을까요... 제 미숙함으로 인해 생긴 일이므로 최대한 상처받지 않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가임기에는 삽입을 피하고, 무조건 콘돔 착용하고, 사정 전 빼기 등 피임을 보다 더 철저하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 부주의함으로, 너무나도 소중한 제 사람이, 말도 못하고 혼자서 찾아보고 고민하고 걱정했을 걸 생각하니깐 너무나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여친이 조용히 혼자 앓고 있을 시기에, 저는 눈치도 못 채고 평소처럼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대했다는 사실이 후회됩니다. 일단 콜라보는 참여해야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작정하고 낚시글 쓰기로 작정했기에 저는 티지아이에프 사진도 넣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영어로 갑자기 적으면 눈에 띌 것이므로 한국어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디씨식 읽기법을 방지하기 위해 글을 좀 더 쓸겁니다. 이 일은 여친 혼자서 감당할 일이 아니지만, 제가 걱정하고 힘들어할까봐 말 못한... 오히려 저를 배려해줄 정도로 이렇게 착한 내 사람이...
혹시라도 임신이라면, 미래에 고통받을 것을 잘 알기에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4.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처 받지 않도록 최대한 존중할 것이고, 안심되도록 계속 함께 있을 것이고, 미래를 위해서 제가 미리 할 수 있는 것은 해놓을 것입니다.
그치만 아직 제 지식은 미약하고, 제 경험은 미숙하여
제가 정말 많이 사랑하고 보고 싶어하고 소중히 생각하는
착하고 귀여운 제 여친을 상처 입힐까 무섭습니다.
염치없지만, 부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