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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두두리의 이해와 활용

피에타
2025-03-11 18:12:39
조회 87
추천 10

정보만 얻어 가다가,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이라 작성합니다.


본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섣부른 일반화를 한 것이므로 양해바랍니다.



작성 배경 


갤에서는 두두리를 상당히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 사실상 일반 학밴, 취미밴드에서 두두리 쓰는 사람이 있을리 만무하니 사실상 뮬과 일마갤 위주의 오더가 들어가지 싶어


다들 뭔가 굉장히 실망스러워서 망설이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사람도 있을 거야


그 돈주고 왜 의뢰하냐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


두두리는 어떤 곳이고 어떤식으로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기초 이해


두두리는 일반 리페어샵보다는 규모가 더 커, 길xx나 윌xxx 같은 공방과 유사하지만 그보다는 덜 개인적인 작업물도 다루는 곳으로 보여


단가를 전반적으로 저렴하게 해서 많은 양을 받고 있고 절대적인 가격 자체가 높지 않은 편이야.


'소규모 공방 혹은 리페어샵이 아닌 점' , '단가를 저렴하게 많은 양을 받고 있는점'


이 두개가 두두리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야.



심층 이해 - 프렛


리프렛을 예를 들자면 25만원에 스테인리스 리프렛을 진행하고 있는데,


메이플넥에 스테인리스 리프렛을 할 경우 비싼 샵들은 40 내외에 육박하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야.


그렇다면 25만원에 40만원의 퀄리티가 나오나? 여기저기서 이슈가 나왔듯이 그렇진 않아. 그렇다고 25만원보다 못한 퀄리티가 나오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5천원만 내고 5천원어치 삼겹살을 먹고 싶은 사람이 있을수 있잖아. 아무리 저렴해도 만원은 내야 삼겹살을 먹을수 있으니까.

두두리의 리페어는 그런 사람이 맡기는게 좋다고 봐. 꽤나 쓸만한 정도로 해서 오거든


다만 넥을 전체 보내는건데 작업환경이 깔끔하지 않은건지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는건지 헤드머신에 기스가 난다던가 하는것이 염려되는게 가장 리스크인데,


그래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건 리프렛 같은 경우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라던지 기타 중고가가 200을 넘어가는 넥이라던지 하는 경우에는 조금 피하고


가장 권할만한 환경은 5년 이상 연식이 지난 (신품 빈테라 같은걸 맡기고 기스나면 너무 속상하잖아) 150 언더 기타들의 '스테인리스 리프렛'을 진행 할 경우에는

아주 매리트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니켊프렛으로 리프렛할거면 25에 니켈 리프렛하는 샵들은 아직 좀 남아있으니 인근에 가서 리프렛 하도록 하자.


지판 손상이라던지, 제대로 안박힌다던지 하는 것들은 사실 심각하지만 않으면 연주에 크게 지장 없는 경우들이 있으니 그걸 감안할 정도 가격의 기타일 경우 리프렛하라는거야.

나같은 경우 수령해서 리페어샵에 가서 세팅을 받는데 특정 하자들을 발견했고, 두두리에 문의하니 사과한마디 없이 '다시 보내면 봐드리겠다' 라는 연락이 왔어


뭐 요즘 세상이 사과를 세계대전 항복처럼 받아들이는 세상이니 그럴수 있지만 다시 보내면 세팅비 날리고, 또 택배 포장하느라 돈쓰고 다시 받아서 다시 세팅비를 써야하는거잖아?

이게 뭐 기타 완제품을 커스텀했는데 프렛 하자 생긴것도 아니고 프렛만 봐주면되는걸 프렛에서 찐빠가 나니까 다시 보내서 봐줄거면 애초에 잘해서 보내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샵에서 후처리 하는게 두두리 다시 보내서 AS받고 세팅2번하는거랑 가격이 비슷해서 그냥 샵에서 후처리 했고 그걸 감안해도 리프렛 가격은 굉장히 저렴하지만

기본적으로 두두리에 대한 신뢰를 좀 잃게 된 사례야. 애초에 샵에서 하면 세팅을 해보면서 세팅값이 나오는지 확인하면서 작업이 들어갈텐데 두두리는 넥만 보내서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냥 대충 다 박았으면 보내는거 같아.


심층 이해 - 리피니쉬 / 기타제작


다들 두두리를 가면100 내외로 픽업만 구린 꿈의 기타를 만들 수 있다고생각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

안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꽤 보이긴 하지만 뭔가 할많하않으로 많이 티는 안내더라고.

클립 세미커스텀으로 느낀점을 적어볼게. 


일단 리피니쉬 이슈들에서도 나오듯이 마감이 깔끔하지 않아. 바인딩이랑 겹쳐지는 페인팅도 좀 있고 전반적으로 할 수 있는데 신경 안쓰는 느낌이 강해.
그래서 운좋게 문제 없는 기타를 받거나 본인이 둔감한 사람들은 굉장히 만족하는 것 같고, 예민하거나 문제있는 기타를 받았으면 신경이 쓰일 것 같네.

운전 잘하는 사람이 사이드미러 접고 운전 하는 느낌이라고 하면 운전하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느낌이 올거야

일단 투포인트 브릿지 모델이었는데 타사 브릿지로 교체하려고 하니 바디에 맞질 않더라, 펜더 투포인트에서 살짝 갈아내야했던 것들을 제외하면 투포인트가 호환 안된건 처음이었어.

직마운팅된 픽업이었는데 마운팅 된 나사가 일렬로 박혀있지 않고 묘하게 사선이야.

넥이랑 바디 결합할때 또한 똑같아. 일단 나사가 넥 에서 중앙정렬로 박혀있지 않을 뿐더러, 마찬가지로 바디에서도 삐뚤빼뚤하게 박혀있어.


<예시>


펜더넥을 바디에 끼운다던지, 펜더바디에 두두리 넥을 끼운다던지 하는게 곤란할수도 있다는 의미야.

물론 세미커스텀이든 커스텀이든 넥 교체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고, 넥 호환이 안된다 뿐이지 사용에는 지장이 없으며, 문제 생기면 두두리에서 또 넥을 오더하면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독자규격을 쓰더라도 나사를 정렬안하고 (살짝 찍어서 자리잡고, 자로 재고, 연필로 위치 잡는 과정을 대충하시는지 안하시는지 하는거겠지)

그냥 갖다 박아버리는게 좀 실망스럽긴해. 픽업도 험버커다, 싱글이다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좋은소리는 안난다고 생각하면 될듯.

헤드머신은 진호거가 아니라 HC거 쓰는건 좋더라.

정리하자면 파츠캐스터처럼 사용할수는 없다.

70에서 100언저리로 살수있는 기성 기타들이 많으니 최대한 기성 기타가는게 기타는 더 좋을지 모르겠다.

내 맘에 드는 디자인의 30만원대 기타를 80만원에 사도 괜찮다면 OK


활용

150만원 이하 사용감 있는 기타의 리프렛 작업에 추천합니다.

단순히 내가 커스텀 하고 싶은 것이 '바디 색상' 인 경우에는 기성 제품을 사서 리피니쉬를 하는게 빌드 퀄리티와 사운드 면에서 더 낫다고 봅니다.
( 예 : 100만원짜리 두두리 < 68만원짜리 기타에 두두리 리피니쉬 30만원 + 픽업 노브 커버 2만원 등등)



마치며


국내에선 윌xxx 해외에선 앤더슨 같은 샵들을 우리가 흔히 '커스텀' 하면 떠올리다보니 뭔가 이미지가 굉장히 정성들이고 동급 기성기타보다 만듬새 하나는 더 좋을거 같고 그런 이미지가 박혀있지만 두두리는 그런 곳은 아닌것 같아.


정 커스텀을 맡기고 싶다면 일단 브릿지나 픽업은 제공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초반에 수령했을때 아니다 싶은건 진상인가 생각하지말고 강하게 어필하길 바라.


그리고 사장님과 소통이 되긴되는데 너무 바쁘셔서 그런건지 솔직히 시원하게 되진 않아. 리프렛도 지금은 여기저기 뒤져서 무슨 프렛 쓰시는지 알긴하는데 무슨 프렛으로 작업해주는지 사이즈는 몇인지 뭐 그렇거 정보공유도 하나도 안되는 편이고.. 물어보면 답장이 빨리오는것도 아니고...


답장 빨리 안오니까 질문 3개씩하면 질문 2개만 대답하고 그러심 ㅋㅋ 아니면 추가질문 무조건 있을수밖에 없게끔 대답하시거나

(예 : 프렛 어디제품 어느 규격인가요?) (제스카입니다.) 


내가 기대하는 것만큼 리페어 퀄이 나오지도 않고 파츠캐스터 부품 수급용으로도 적절하진 않은것 같지만 그래도 존재 자체는 꽤 의미가 있는 것 같고.. 


가격을 생각하면 사실 납득 가능한 부분도 꽤 많고.. 그러네 암튼 너무 외관에 치중해서 돈 많이 쓰지 맙시다.


prs. 윌xxx이나 길xx 카피는 좀 아쉽더라,, 지인이었으면 말렸을텐데 ㅠㅠ

윌xxx는 거의 2배차이라 그렇다 치고 길xx은 한 40~70만원만 더주면 오리지널 살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