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정보]
"입문하는 데 뭘 더 사야하나요?"
기타는 기본이고 오인페/앰프 등등은 이미 결정한 걸 상정하고 씀.
기타만 샀고 나머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공지 정독 하고 와.
일단 목록 쭉 나열하고 밑에 첨언할 거임
- 여분 기타줄(+니퍼, 페그 와인더)
- 극세사 천
- 스탠드(거치대)
- 피크
- 케이블
- 카포
- 관리용품
- 긱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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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 기타줄
어차피 줄 달려서 오는데 굳이 사야됨?
줄이 끊어지는 일은 생각보다 많음. 그리고 기타줄은 "소모품"이다
비코팅현 같은 경우에는 수명이 1달+@ 정도라서 그 이상 넘어가면 녹슬고 톤도 먹먹해짐
스테인리스 프렛이면 모르겠는데(진짜 모름) 니켈 프렛은 녹슨 줄로 계속 비벼주면 수명에 더 치명적이라서 주기적으로 싱싱한 줄로 갈아 주는 게 제일 좋다 이거야
샵 가면 갈아주는데?
돈 많고 시간 많으면 그렇게 하세요. 근데 혼자 가는 방법도 익히는 건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함. 무서우면 샵 가서 맡겨보고 이것저것 많이 배워오셈
그럼 줄은 어떤 걸 사야 되나요?
손에 땀이 많으면 걍 무적권 엘릭서 사셈. 고어텍스 재질로 코팅돼있어서 수명이 특출나게 길다. 다다리오에서도 코팅현이 나오는데 수명 짧다는 의견이 많아서 비추함
본인 손이 건조하다면 다다리오, 어니볼처럼 유명한 브랜드 제품 쓰면 되고 얘네는 "비코팅현"임
엘릭서같은 경우는 코팅돼있어서 수명이 긴 대신 특유의 미끄러운 질감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음. 그리고 장력도 같은 굵기의 비코팅현 대비 더 강하다는 게 중론이라 손이 아플 수도 있다. 가격도 1.5-2배 정도 더 비싼 편이고
반대로 비코팅현은 장력이 비교적 약한 편이면서 연주감이 자연스럽다는 말이 되겠지?
이게 결국은 취향의 문제라서 무조건 엘릭서로 입문한다기보다는 스트링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자기한테 맞는 걸 찾아가는 게 좋은 것 같음
그리고 기타줄 찾아보면 종류가 되게 많은데 "일렉기타"용으로 사라
사은품으로 올림x아 같은 기타줄 받게 될 텐데 갖다 버리거나 처박아놓고 정 급할 때 임시로 사용하셈
숫자는 09-42, 10-46, 09-46 등등 여러가지가 많은텐데 가장 많이 쓰는 건 09-42, 10-46 두 종류라고 생각하면 됨
09-42를 예로 들면 09는 가장 얇은 1번 줄의 굵기, 42는 6번 줄의 굵기를 의미함
본인 기타가 레스폴이다? 10-46 ㄱㄱ
그 외 스트랫, 슈스랫, 텔레면 09-42 쓰면 될 듯
가장 확실한 건 기타 스펙 시트 보는건데 아래 그림처럼 판매 사이트에 보면 수치가 적혀있음. 그거에 맞게 사면 돼
(위 짤에서는 .009-.042 Gauges 가 굵기를 의미함)
엘릭서는 폴리웹이 가장 코팅이 두껍고 나노웹은 중간, 옵티웹이 가장 코팅이 얇음(정확히는 코팅 방식의 차이라는데 나는 잘 모르는 부분이고 이렇게 이해해도 문제 없다고 생각함)
사견1. 손가락 아프다고 완전 처음부터 게이지 낮출까 고민하는 경우 많을텐데 원래 아픈 게 정상임. 실력 충분히 쌓고 판단 기준이 섰을 때 원하는 게이지로 변경하는 거 추천
사견2. 비싼 엘릭서 들고 처음 줄 갈다가 끊어먹지 말고 비교적 저렴한 줄 사서 자주 교체하고 줄감기 연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유튜브에 영상 많으니까 꼭 찾아보고
- 니퍼와 페그 와인더
니퍼는 줄 감고 헤드쪽에 덜렁거리는 거 자르거나, 쓰던 줄 잘라버릴 때 필요함.
주방 가위로 자르다가 이 나갔다는 갤럼도 봤는데 그러지 말구...
페그와인더는 줄감개인데, '그냥 손으로 감으면 되지 않음?' 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있고 없고 차이 존나 크게 느껴짐
- 극세사 천
연주 후에 줄 닦아 주거나 나중에 지판이나 바디 닦을 때 필요함. 용도에 맞게 여러 개 구비해놓고 쓰셈. 나는 수시로 줄 닦는 거 하나, 약품용 하나 이렇게 씀
- 스탠드
벽에 기대놓으면 넥에 안좋음. 넘어질 가능성도 있고.
Q : 하드 케이스에 넣어두면 안 되나요?
A : 가까운 곳에 둬야 손이 자주 가는 법
스탠드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1) A자 스탠드 - 가격이 쌈, 대신 불안정함. 나는 이것만 쓰는데 불안해서 칼각으로 세워두는 편이야. 문제 생긴 적은 없음
2) 허큘리스 오토그립 스탠드(1대+@) - 기타 헤드 부분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거라서 안정성은 더 좋다는 듯 갤럼들 다 이거 쓰더라.
가격대는 당연히 좀 있는 편 (전 안 써봄)
3) 랙스탠드 - 여러 대를 세워둘 수 있다. 이것도 많이 쓰더라
- 피크
사은품으로 받은 피크는 그냥 쓰레기통에 박아도 되고 보관해둬도 되는데 나는 이제 못쓰겠더라
피크는 모양, 재질, 두께에 따라 종류가 되게 다양함. 그러니까 한 번에 한 종류 왕창 사서 쓰는 것보다는 여러종류 이것저것 사서 써보고 손에 제일 잘 맞는 거 쓰면 됨
추천 제품은 던롭의 울텍스, 톨텍스 1 ~1.14mm/ 아이바네즈 샌드 그립
- 케이블
좋은 케이블 쓰면 내구성도 좋고 소리도 달라진대. 공지 뒤져보면 나오는 내용이니까 가서 읽어보는 거 추천함
선택
- 발받침대
일붕이들의 허리는 쓸데없지만 소중하다. 다리 꼬고 치기보다는 발받침대 하나 장만해서 쓰는 거 추천함 진짜 편해
뭐 살까 고민하지 말고 가격차이 안 나니까 이것도 '허큘리스' 제품 쓰셈 (사실 뭐 쓰든 상관 없을 듯)
- 카포
사실 카포 쓸 일이 그렇게 있나 싶은데 노래의 키를 바꾸거나 '있어 보이는 척' 하거나 세팅할 때 등등 필요한 경우가 있음
갤럼들은 G7th 제품 추천하는데 가격은 5만원대 미리 사지 말고 나중에 필요할 때 사. 개인적으로는 쓸 일이 많이 없어서 비싼 거 쓸 필요성은 못 느낌
<관리 용품>
돈이 많거나 도저히 혼자 만질 엄두가 안 난다면 그냥 샵에 가는 게 여러모로 맞는 선택이지만 기타 치다보면 이것저것 혼자 손 볼 일이 많아짐. 그때를 위해서 필요한 것들인데 무턱대고 다 사지 말고 필요한 일 생기면 사
- 드라이버, 육각렌치
트러스로드를 돌리거나 브릿지 높이 조절 등 여러 종류가 필요함
- 줄 높이를 잴 수 있는 자, 릴리프 게이지
이건 혼자 셋업할 때 필요한 건데
요런 식으로 줄 높이를 재거나 넥의 휜 정도(넥 릴리프)를 체크하기 위해 사용함. 꼭 사진에 있는 거 말고도 규격만 잘 맞으면 적당히 싼 거 사서 쓰셈
굳이 이런 전용 자가 아니더라도 일반 스테인리스 철제 자로도 줄 높이 재기는 충분함.
대신 중국에서 대충 만든 제품들은 전혀 맞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믿음의 일제를 사도록 하자
- 각종 관리 용품(레몬 오일, 프렛 버터 등)
기타를 치다보면 손이나 팔에서 나온 땀이나 기름으로 지판, 바디가 더러워짐
프렛버터는 지판 클리닝 + 수분 공급 역할을 해 준다
레몬오일 같은 경우는 메이플 지판에는 필요 없는데 로즈우드나 에보니 지판에는 주기적으로(6-12개월) 기름칠을 해주는 게 좋아서 구비해두면 좋음
비코팅현을 쓴다면 연주하고 나서 스트링 클리너를 발라주면(정확히는 바르고 닦아주는 것, 이 제품에 한해서) 수명이 좀 더 길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음
*약품을 바르면 연주에 이질감이 있다는 의견이 있어서 추가함. 나는 개인적으로 미끄러운 느낌이 유지돼서 좋아하는데...
굳이 약품을 사서 스트링에 발라주지 않더라도 연주가 끝났다면 극세사 천을 이용해서 줄 아래까지 꼼꼼하게 닦아주자
바디에 더러운 얼룩이 생겼다면 바디 폴리쉬로 닦아주면 깨끗해짐
이외에도 반짝거리는 프렛을 보고싶으면 마스킹 테이프와 다이소 금속 광택제를 구매해서 열심히 프렛을 닦아주면 됨
- 긱백
밖으로 나갈 일 없으면 사은품으로 받은 거 쓰셈
*나는 스쿨뮤직에서 22,000원짜리 사서 씀
그 외에는 모노 콜트 머 이런거 추천하는데 "나도 없어 씨발"
요약
1. 필수에 적힌 거는 꼭 사라
2. 선택은 잘 읽어보고 필요하다 싶을 때 사라
3. 개추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