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참여]
[스트랫 자랑대회] 평생기타
채원킴
2025-05-20 02:25:54
조회 89
추천 10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3558373
(2015년사진)
살면서 꽤 많은 스트랫을 소유해봤다 자부하는데
미펜 스페셜
미펜 스댕
62리이슈
커샵
하이엔드몇대 등등
글 누르면서도 내 장비 본사람은 뭘 자랑할라하나
궁금했을거임
그 중에
다른건 다 팔 수 있어도 무덤까지 들고 갈 기타가 하나 있음
2013년에 내 손에 들어왔으니. 12년차네
이놈의 히스토리는 다음과 같음
첫눈에 보고 반해서
어라이언 사장님이 개인소유중인 mjt바디를 팔아달라고하고
어셈블해서 나온 기타임
머 빈티지 납이니 머니 해서 배선에도 공을 들였던걸로 기억함
급식시절 돈 없을때 너무 가지고싶어서
가진 국산기타들도 팔고
어머니한테 부탁부탁해서 나머지 돈 받아서 구매함
당시에 집안 사정이 힘들었던 때라
정말 가지고싶냐고 물어보시던 엄무이 말씀이 아직도 귀에 맺힘
이후로 내가 내 돈 벌어 기타여행 많이하고
다 경험해보는 동안에도
기접하고 하케에 박아둔 다음 몇년 놀때도
베이스만 치느라 가끔 눈길만 주던 때도
절대 누굴 줄 생각도 팔 생각도 안드는 그런 악기임
그래서 내 손 거친 온갖 악기랑 같이 찍힌 사진이 많음
ㅋㅋㅋ
쭈왑
요 기타 특징이
웨더체크가 살벌함
레릭도 레릭인데 실물로 봤을때 포스가 말도 안됨
내 스트랫들 탐내는 사람이 많은데
얘는 레릭도 빡시게 들어가있고
그리고 팔 생각도 없는 기타라
친한 후배나 동생이 공연때 빌려달라하면
부담없이 빌려줄 수 있는 악기임
물론 잃어버리면 지옥까지 쫓아갈예정
유서에다른 악기는 팔아서 필요한데 쓰라고 가격 적어놓더라도
얘는 울 엄마랑 추억이
그리고 내 손을 탄 지난 시간이그대로 묻어있는 기타라서
말 그대로 무덤에 같이 묻어달라고 할거
여기저기 빌려주다보니다른 사람 손에서 연주된 영상이 막 들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