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스압) 7개월차 뉴비 기추 연대기
케이온이랑 봇치 걸밴드 뱅드림때도 굳건히 버티고 있었는데
블루아카이브에서 카즈사랑 요시미 들고있는 기타랑 베이스가 너무 멋있는거임..
그래서 시작했어요.
1. 아이바네즈 AZES40
그렇게 24년도 9월 1일 첫 기타였어요
그냥 핑크색 기타여서 샀는데, 쓰다보니까 픽가드가 민트색인거랑 헤드 모양이 영 적응이 안됐어요.
얼터네이트 스위치같은 젓가락 소독, 물수건 배치같은 게 정이 안가기도 하고 모르겠어서 두달치고 방출.
지금 생각하면 엄청 기본기 있고 좋은 기타였는데, 아쉬움이 살짝
2. 노브랜드 핑크 텔레캐스터
예원쌤 텔레 쓰고 있는 영상이 너무 멋있어서
뮬에서 노브랜드 텔레 핑크색 샀는데 소리도 괜찮고 무난했는데
색이 생각보다 너무 쨍하고 픽가드 교체도 나사 위치가 달라서
이거 내 입맛대로 쓰려면 좀 지출이 커지겠다 싶어서 그냥 싸게 방출했어요
3. 멕펜 플1 SSH 스트랫
첫 펜더를 사려는데 무조건 핑크색으로 사고 싶었는데 찾아보니까
쉘핑크라는게 그냥 바로 고를 수 있는 색상이 아니라는걸 알고 포기하려다가
기좆좆좆 리퍼 세일샵에 진짜 그냥 넥 포켓 아주 살짝 실금난거
107만원에 팔길래 그냥 바로 무통박고 냅다 사온 기억이 나요
소리도 좋고 멋있어서 아마 평생 간직할 기타임.. 제 아내임..
4. 일펜 주니어 컬렉션 스트랫 텔레 재마
엔화가 980까지 갔다가 930까지 떨어졌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이 아니면 기타를 더 이상 싼 가격에 못사겠다 싶어서
그냥 4개를 일시불로 560주고 샀어요
일펜답게 진짜 보지랑 자지가 딱 들어맞는 수준의 그 마감이랑 숏스케일이 진짜 편해서 좋아요
재마 소리가 조금 아쉬웠지만 나머지는 다 만족스러웠어서 얘네들도 평생 간직할 것 같아요
5. LTD Eclipse '87 FR
스챨마 뮤비에서 이지스트래들린이 들고있는게 진짜 그렇게 너무 멋있어가지고 ebay에서 샀는데
첫 플로이드로즈여서 두근두근하고 막 비행기소리 내고 그러고 놀았는데
한 2~3일 그렇게 놀다가 그냥 튜닝 잘 안나가는 24프렛 험험 텔레처럼 쓰고 있어요..
6. 57' 스트랫
일특으로 올라온거 보고 달려가서 구매했던 기억이 나요
입문했을때부터 리어험을 더 좋아했었는데
리어싱글이 진짜 너무 좋아요 듣고 대가리 깨져서
나중에 이사가면 본격적으로 앰프에 물려 쓰려고요
7. 196.2 피폰
180만원에서 196.2만원으로 바뀔때 저돈이면 씨발이라고 생각했는데
스뮤에서 164만원인가 세일하니까 바로 눈 돌아가서 샀어요
컨투어가 없어서 서서 치면 허리랑 아래갈비가 아프고 앉아서 치면 윗갈비가 아프지만
예뻐서 자주 만져주고 있어요
8. 롯카 기타
헤드리스 헤드도 없고 쉐입도 좀 별로같다 생각해서 아마 평생 절대 안살줄 알았는데
롯카가 드니까 너무 귀엽고 너무 이쁜거에요 그래서 샀어요..
무게도 엄청 가볍고 역대급으로 편한기타라 좋아하는데
줄갈아야하는데 헤드렌치 잃어버릴때랑 줄 처음 갈때가 진짜 지옥이였어요..
9. 토우코 기타
첫 헤비쉐입에 생각보다 너무 살벌하게 생겼을 줄 알았는데
인레이랑 색 진짜 이쁜데 앉아서 치기가 너무 불편하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플로이드 로즈 스페셜에 암 업이 구조적으로 안되는걸 왜 100만원에 파는거지
10. 사요 카스미 타에
특히 사요기타가 이쁘기는 진짜 뒤지게 이쁘고 만족감도 좋은데
소리가 조금 아쉬워서 전부 다 던컨으로 바꾸고
타에기타는 푸쉬풀 배선에 던컨 핫라인을 바꾸고 으흐흐
나중에 꼭 여유 생기면 ESP로 꼭 오더하려고요 ㅎㅎ
이제 마음에 담아둔 8대정도 더 사고 페달이나 멀펙으로 넘어갈 생각이에요
작년에 좀 안좋은 일들이 많았는데, 선생님들 덕분에 기타도 시작하고
요즘 좋은취미랑 같이 여유있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서투르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고수가 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