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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스압주의) PRS의 남자, 데이빗그리썸 원데이클래스 강의 내용 번역

외노자
2025-06-22 13:06:29
조회 119
추천 10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3644658

오늘 폴 할배가 아주 애끼는 그 남자, prs 1등 영업사원 데이빗 그리썸 아재의 원데이 클래스가 있었음

이탈리아에서 21일동안 21번 공연하는 강행군을 하고 왔다고 하시던데, 진짜 피곤해보이긴 했음 ㅋㅋ 근데 친절하고 설명 잘하고 하더라



앞자리 할배가 앉은키 대마왕이라 힘들었… 


한 할배가 사인해달라고 갖고온 prs인데 탑 개쩔더라


오늘 장비인데 페달보드 소박하더라

 사인 + prs 굿즈


 




여튼 데이빗 그리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텍사스 오스틴에서 활동하는 블루스 기타리스트고 ’스토리빌‘이라고 텍사스에서 한때 엄청나게 유명했던 원히트 원더 밴드의 메인 기타리스트였음

현재는 유명 블루스 클럽에서 메인으로 매주 공연을 하기도 하고, 앨범을 내기도 하고, 오늘처럼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prs 헝보대사 활동도 하는데

가장 유명한건 세션 활동일거임.. 버디가이, 로벤 포드, 올맨브라더스, 조 엘리, 존 메이올(좆메 아님), 링고 스타 같은 굵직한 아티스트들과 세션 활동을 하기도 했음

여하간 이동네에선 꽤 유명하고… 기어 마니아들에게는 텍사스 오스틴 블루스 판에 prs를 유행시킨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함

prs에서 앰프, 기타 매년 업데이트해서 만들어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 ㅇㅇ

여하간 본문 시작함





Q: 초보자들은 어떤 연습부터 시작해야 할까?

A: 취미 기타리스트들에게 나는 프렛보드를 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프렛보드 차트를 식탁 테이블에 붙여놓던지, 책상 앞에 붙여놓던지 해서 친숙해져야 한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또, 박자 연습이 중요하다. 내가 지금도 가장 많이 쓰는 연습 도구는 $2.99짜리 ‘템포(Tempo)’라는 메트로놈 앱이다.

연주 전날 밤, 세션이나 공연 있을 때는, 70bpm으로 설정하고 아무 리프나 리듬 또는 싱글 노트라든가 마음껏 연주한다. (개쩌는 70bpm 즉흥 연주) 알다시피 슬로우 템포에서 연주하는게 빠른 템포보다 더 어렵지만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80bpm, 90, 100처럼 10bpm씩 올리며 연주 연습을 한다. 

이런 식으로, 180bpm까지 천천히 올려보면, 내 박자 감각의 부족한 점이 어디 있는지 바로 드러나게 된다. 이 방에 있는 사람, 나 포함 모두 여전히 타이밍 연습이 필수다. 

공식적으로 그렇게 열심히 “연습”만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런 메트로놈과 연주 루틴은 아직도 핵심이다.



Q: 연습할 때 코드 진행은 어떻게 공부하는것이 좋은가?

가장 좋은 방법은 노래를 배우는 것이다. 밥 딜런이든 거스리든 헨드릭스든, 곡을 배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건 1도, 4도, 6도 마이너, 또는 Sus4구나” 같은 걸 들을 수 있게 된다. 
나는 특정한 코드 진행을 연습하진 않았지만, 매주 레슨을 받을 때 항상 곡을 배웠다. 그러면서 스타일마다 자주 나오는 패턴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귀에 들리기 시작한다. 

기초 이론을 조금이라도 꾸준히 공부하는 게 좋다. 주요 음계, 다이아토닉 코드 체계, 숫자 시스템—이런 걸 알면 귀로도 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자신만의 코드 진행도 만들 수 있고, 기존의 익숙한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추천하는 건 매일 딱 10분이라도 유튜브 끄고 기타 연습을 하는 것이다. 매주 하나의 목표만 잡고서. 예를 들자면 "메이저 스케일 한 포지션 배우기” 같은 식으로. 매일 하다 보면 큰 보상이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꼭 말하고 싶은 건, 온라인에 너무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다는 것이다. “네 기타는 별로야” “그 사람은 별로야” 같은.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당신이 좋다고 느낀다면, 그건 좋은 것이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 기타, 아티스트를 믿어라. 나 또한 그렇게 했고, 그렇게 자라난 게 나만의 스타일이 되었고, 다른 사람과는 다른 나만의 고유한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우리 모두는 우리만의 목소리를 갖고 있고, 그걸 찾는 여정에 있다. 그 목소리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이고, 그걸 세상에 들려주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음악은 재미있어야 한다. 연습은 힘들고, 가끔은 실망스럽지만, 그만큼의 보람이 있다. 노래를 연주할 수 있게 되거나, 멋진 곡을 쓰게 되는 순간이 오면, 그건 정말, 정말 멋진 일일 것이다.


Q: “프로 연주자 수준이 될 때까지, 어떻게 연습 루틴을 설정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달라는지?

A: 긴 답변이지만, 핵심은 기본기가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나는 인터넷 없는 시대에 자랐기에, 하나의 테크닉을 배울 때마다 바늘을 턴테이블에 올리고 내리며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엄청나게 집중했고, 그래서 덕분에 귀가 엄청나게 발달할 수 있었다. 

또 매주 레슨을 받았다. 이건 정말 중요하다. 물론 요즘은 체계적인 레슨을 받는 것보다 지금처럼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개쩌는' 리프를 따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정말로 잘하고 싶다면, 선생님을 구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나 같은 경우, 선생님에게 매주 숙제를 해와야 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연습하게 됐다. 그 선생님은 매번 직접 악보를 손으로 써서 줬고, '다음 주에 우리 같이 이 곡 연주할 거야'라고 했다. 어느날은 갑자기 블루스 보사를 주고 ‘다음 주엔 이거 같이 연주할 거야'라고 했다. 그리고 그 다음 수업에서 시작부터 "G 메이저7 쳐봐"라고 했는데, 내가 쳤더니 그는 "그건 G 메이저7이 아니야"라고 했다. 그때 나는 G 메이저7이 뭔지도 몰랐다. 

그래서 일정 수준의 이론은 정말로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배운 이론, 내가 지금도 생각하는 이론은 전부 메이저 스케일(장음계)을 기반으로 한다.

예를 들어 G 메이저 스케일이면 이런 식이다. 

1 = G
2 = A
3 = B
4 = C
5 = D
6 = E
7 = F# 

1–4–5 진행 = G–C–D

1–6–2–5 진행 = G–Em–Am–D


나는 메이저 스케일을 지판 전체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 연습했고, 점차 손에 익게 됐다. 손가락이 기억하게 된 것이다 — 일종의 ‘머슬 메모리’라고 할 수 있다. 골프를 칠때 스윙을 구분 동작이 아니라 하나의 완결된 동작으로 하듯이 말이다. 

모드 중에서는 나는 **믹솔리디언(Mixolydian)**과 도리안(Dorian) 모드를 특히 많이 쓰는 편이다. 이건 블루스, 록, 컨트리 같은 미국 음악에서 엄청나게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A 믹솔리디언은 D 메이저 스케일과 같은 음계지만 A부터 시작한다. 즉 A7 코드 위에 연주할 때 적합한 스케일이다. 반면 A 도리안은 G 메이저와 같은 음계지만 A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Am 코드 위에 연주할 때 적합하다


그렇지만 나는 그런 걸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코드 위에서 어떤 스케일이 어울리는지 보인다. 지판 위에 그 스케일의 모양이 떠오른다. 그리고 손이 익어서 바로 나가는 거다. 세션에 가서 곡을 처음 들을 때에도, 나는 기타를 들지 않아도 코드를 알아들을 수 있다. 먼저 1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나머지 코드: 6 마이너, 3 마이너, 플랫6, 플랫7 같은 것들은 전부 귀로 들린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충분한 기초 이론과 단련된 귀와 손 덕분이다. 


그러니까, 내 말은, 만약 여러분이 아직 그걸 안 하고 있다면… 메이저 스케일은 정말로 핵심적인 것이다. 

다른 뮤지션들과 음악적으로 대화하려면, 예를 들어 “1-6-2-5” 진행이라든지, “6마이너로 가라”든지, “5마이너가 아니라 5메이저로 간다”는 식의 말들을 이해해야 하잖나. 그 언어는 전부 메이저 스케일을 기반으로 한다. 그걸 말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나중에는 결국 귀로도 들을 수 있어야 하낟. 

나는 세션에서 차트를 쓸 때 기타를 들고 있지 않는다. 처음 곡을 들을 때, 기타 없이 들어도 코드 진행이 전부 들린다. 왜냐면, '1'이 어딘지 알게 되면, 6마이너, 3마이너, 플랫 7 이런 코드들이 전부 귀로 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모든 지식 — 기본적인 음악 이론 — 은 꼭 알아야 된다. 굳이 하모닉 마이너의 모든 모드나 멜로딕 마이너로 아르페지오 연주하는 법까지 알 필요는 없다. 

물론 알면 좋고 도움이 된다. 나도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 악보도 더 잘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지금도 누가 “요즘 뭘 연습하세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사실 지금은 연습을 아주 규칙적으로 하진 않는다. 기타를 집어들면 그냥 새 노래를 쓰려고 한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가끔은 새로운 테크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판 위쪽에서 개방현을 활용하는 연주법 같은 것 말이다. 이런 것들은 정말 몇 시간이고 기타를 치다가, 갑자기 튀어나오게 된다. 그러고 나니까 그걸로 노래를 쓰게 됐어요.



Q: 당신 자신만의 톤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어떤 것들이 중요했나?

A: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건 이것이다 — 기타는 손이 전부다.

어렸을 때 나는 항상 앰프에 연결하지 못하고 일렉기타를 쳤다. 그래서 앰프 없이 기타를 계속 연주했다. 그 당시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몰랐다. 지금 돌아보면 알겠는건, 그땐 앨버트 킹이나 빌리 기븐스, BB 킹이 만들어내는 그 느낌과 사운드를 앰프 없이 손으로 재현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내가 지금 앰프에 연결하지 않고 기타 생소리로 어떤 프레이즈를 칠건데(개쩌는 리프) 또 이걸 앰프를 통해 나오는 사운드를 들려주자면(개쩌는 리프) 이 두개가 거의 똑같이 들릴 것이다. 하지만 손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악보 그대로 프레이즈의 음만 치면, 그건 그냥 원숭이가 사람의 말을 흉내내는 거랑 다를 바 없다. 감정도 없고 느낌도 없다. 

그래서 내가 깨달은 것, 그리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건 소리는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으로 직접 만들어야 한다. 세상의 그 어떤 페달도 그게 당신을 스티비 레이 본처럼 만들어주진 않는다. 나는 스티비를 실제로 알고 지냈다. 앨버트 킹도 마찬가지다. 이런 독특한 톤을 가진 연주자들의 공통점은, 줄을 누르고 퉁기는 그들만의 방식이다. 기타 픽업? 그것은 그들의 손으로 하는 연주를 전달하는 마이크일 뿐이다.

물론 나도 더 좋은 마이크로폰을 만들려고 수년간 연구하긴 했지만, 핵심은 손이다. 그게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이런 개념을 이해하게 되면, 이제 나와 진짜로 잘 맞는 기타를 찾는 것이 큰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사운드를 표현할 수 있는 기타를 찾는 것이다.

그다음엔 자신의 터치에 반응해주는 앰프. 이건 두시간동안 떠들 수 있는 주제인데, 예를 들어, 블랙페이스 트윈 리버브 같은 앰프는 쳤을 때 전혀 ‘반응’이 없다. 그냥 벽 같이 느껴진다.

반면에 요즘 하이게인 앰프들은 모든 걸 압축(컴프레싱)해버린다. 아무리 세게 쳐도 볼륨이 올라가지 않는다. 혼자 들을 땐 괜찮을 수 있지만, 밴드 안에 들어가면 사운드가 묻혀버린다. 

그래서 나는 빈티지 앰프에서 많은 걸 배우고, 그 느낌과 적절한 압축감을 갖춘 앰프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이 연구했다. 왜냐하면 그래야 제가 손으로 만들어낸 표현들이 더 잘 살아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기타만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다. 기타와 앰프, 이 두개를 같이 연주하는 것이다. 

그리고 페달은 조미료와 같다. 먼저 기타와 앰프를 결정했다면, 페달은 그것을 훨씬 더 좋게 만드는 것과 같다. 페달은 정말 마지막 단계이다. 나는 페달을 정말 좋아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연주자들이 페달을 사면서 그것을 사면 자신도 SRV나 비비킹처럼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 

그 어떤 페달을 사서 달아도 결국 당신의 연주는 당신의 연주처럼 들릴 것이다. 그것은 손을 어떻게 쓰느냐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니까. 그래서 내가 사람들에게 진짜 전하고 싶은 건, 그 지점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Q: 왼손과 오른손, 어느 쪽을 더 중점적으로 연습했는지? 


둘 다 중요하다. 음... 일단은 손에 힘이 들어가 있는 자세에서 연주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손 모두, 기타에 대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자세로 세팅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기타를 제어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자신감 있는 연주가 가능해진다.

왼손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자면, 나는 연주의 90% 동안 엄지가 지판 위에 있다. 클래식 스타일처럼 엄지를 넥 뒤에 놓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 넥 위에 올려놓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물리학적으로, 엄지가 넥 위에 있으면 지렛대의 원리로 비브라토를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건 정말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이 말이 좀 과장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나는 진심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내가 엄지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지금 연주하는 것의 절반도 못 했을 것이다. 솔로든, 코드든, 뮤트든 뭐든지. 특히 나는 보통 5번 줄을 누르면서 그 줄을 같이 뮤트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디테일하게 말하자면 예를 들어, 특정 코드 보이싱을 할 수 없다. 나는 이제는 여섯 줄 다 누르는 바 코드는 거의 안 쓴다. 예를 들어 G코드를 잡을 때도 예전처럼 다 안 누르고, 3도 음을 빼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진짜 좋은 연주자들이 많이 하는 것 중 하나가, 코드 연주할 때 굳이 6줄 다 안 쓴다는 것이다. 

특히 누군가를 백업(컴핑)할 때,모든 줄을 다 쓰면 오히려 불협화음이 생길 수 있다. 기타는 원래 완벽하게 음정 맞추기 힘든 악기니까.. 그래서 나는 보통 셸 코드(shell chords)라고 해서, 3개 음 정도만 연주하는 편이다. 

이때 베이스 음은 엄지로 누르고, 오른손은 하이브리드 피킹—즉, 픽은 낮은 음을 치고 중지나 약지로 높은 줄을 튕긴다. 

예를 들어 G7 코드를 친다고 해도, 보통 코드폼처럼 다 치는 게 아니라 엄지로 6번 줄의 G음을 누르고, 중지와 약지로 위 음들을 선택적으로 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사운드도 충분히 크고, 음정도 훨씬 정확하고, 리듬 연주뿐 아니라 솔로에도 많이 응용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자주 하는 것처럼, 낮은 G음을 엄지로 눌러서 계속 울리게 하고, 위 음들을 손가락으로 따로 움직이면서 연주하는 방식을 쓸 수도 있다. 이건 마치 피아노처럼 음을 나눠서 연주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 G음은 일종의 페달 톤(pedal tone) 역할을 한다. 기타가 리드 악기이자 리듬 악기처럼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내 연주를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내가 자주 하는 스피너(spinner) 같은 연주는 그냥 픽만 가지고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엄지로 베이스 줄을 눌러주지 않으면 소리가 그 느낌대로 안 나온다. 

줄 간 간격도 5줄이나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그걸 그냥 픽으로 다 해결하려고 하면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소리는 낼 수 있겠지만 그 뉘앙스는 절대 안 나온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예를 들어 내 곡 중에 F 코드가 필요한 곡이 있다. 텍사스 셔플 스타일을 치고 싶다면, 4도 코드(F나 Bb 같은)에선 엄지를 써야 제대로 된 그루브가 나온다.
예를 들어 누가 갑자기 "블루스 in B♭! 2, 3, 4!" 이러면, 엄지 안 쓰고는 못 따라간다. 왜냐하면 E♭이나 B♭은 기타에선 진짜 불편한 키이니까. 


다시 말하지만 이 엄지 기술 없이는 지금 하는 연주의 절반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래서 가끔 레슨을 할 때 이 얘기를 초반부터 하려고 하면, 학생들 절반은“제 손이 너무 작아서요”라고 말해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말하자면, 손이 작아서 못 하는 건 절대 아니다. 나는 지금까지 엄지를 써서 6번 줄을 누르지 못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시발 백인새끼들 인종차별)

결국엔 다 할 수 있다. 이건 자전거 타는 거랑 똑같다. 어느 날 갑자기 균형을 잡게 되면, 그 순간부터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오른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나는 일반적으로 오른손의 손바닥 아래, 말랑한 부위를 브릿지 위에 살짝 얹는다. 그러면 뮤트를 하고 싶을때 바로 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긴다. 물론 사운드를 바꾸고 싶을 땐, 브릿지에서 더 멀어지면(브릿지에서 멀리, 중간, 가까이 톤의 차이를 들려줌) 음색이 부드러워지니까 위치에 따라 톤을 조절하는 선택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를 만든다. 

예를 들어서 어떤 코드를 칠 때, 뮤트를 하면서 연주하면 똑같은 코드라도 완전히 다른 느낌이 난다. 그래서 어떤 곡의 특정 파트에선 열어두고, 다른 파트에선 조여주는 방식으로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 (개쩌는 뮤트 코드 쨉쨉이) (뮤트 안하고 오픈된 상태로 코드 프로그레션) 이 두개 중 어떤 것이 더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전자가 필요한 경우엔 전자를, 후자가 필요한 경우엔 후자를 쓰면 된다. 


Q: 앰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신의 관점을 들려달라. 항상 들어보면, 당신은 메인 파워 튜브에서 나오는 튜브 블룸(Tube Bloom)' 사운드를 추구하는 것 같다.  80년대에 우리 대부분은 프리앰프 게인을 빡세게 올리는 걸로 시작했잖나. 소리를 그렇게 키울 수 없는 환경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그런데 당신은 그 방식이 아닌 거 같다. 사운드에서 확실히 다르게 들린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에게 가장 음악적인 디스토션은 파워 앰프 튜브가 일하면서 생기는 소리이다. 그게 바로 Fillmore East나 Tres Hombres, Free, Paul Kossoff 같은 70년대 밴드들의 사운드이다. 다들 마스터 볼륨이 없는 앰프를 쓰면서 그런 소리를 냈다. 

Roy Buchanan 같은 경우엔 Vibrolux Reverb를 볼륨 끝까지 올리고 기타 볼륨 노브로 조절했잖아. 그게 바로 내가 추구해 온 방식이다. 

지금 쓰는 이 DGT 앰프도 15와트에 1x12 스피커 하나지만, 이런 라이브룸에서는 굉장히 크고 생생하게 울린다. 내가 항상 추구했던 게… 완전한 디스토션은 아니지만, 볼륨을 세게 치면 피드백이 자연스럽게 걸리는 그런 사운드였다. 

프리앰프 게인 사운드는 나한테는 좀 뿌옇고(Fizzy) 퍼지(Fuzzy)하게 느껴져요. 마치 페달 소리처럼. 페달 전혀 안 킨 오직 앰프 하나의 사운드만 들려주겠다 (개쩌는 톤)

이렇게 세게 치면 자연스럽게 크런치가 생기고(개쩌는 크런치 톤) 기타 볼륨 노브만 살짝 줄여서 (7 정도로) 소리를 맑게 만들 수 있어요 (개쩌는 클린톤) 

여기서 딜레이만 조금 넣어보겠다. 저는 클린톤에 딜레이를 좋아해서요.(개쩌는 딜레이 톤)

이게 제 클린 채널이이다. 그리고 이 기타의 코일 스플릿을 사용해 싱글코일로 바꾸면 더 정리된 느낌이 난다 (개쩌는 싱글톤)

이 앰프는 부스트(Boost) 모드와 노멀(Normal) 모드 두 가지가 있다. 나는 보통 라이브에서는 그냥 항상 부스트 모드로 켜놓고 쓰는 편이다. 

이 부스트는 액티브 방식이 아니라 단순히 감쇠(attenuation)가 없는 상태이다. 마치 마샬 앰프의 High/Low 입력 단자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저한텐 부스트 모드에서 볼륨 노브로만 클린-크런치를 조절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선 노멀 모드로 바꾸고, 브라이트 스위치를 켜서 깨끗한 펜더톤을 만드는 편이다. 게인을 줄이면 고역도 같이 줄어드니까, 브라이트 스위치로 그걸 보완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앰프 전면에 있는 토글 스위치 세 개 중 하나를 노멀 모드 전환 시 브라이트 스위치가 자동으로 켜지게 설정해놨다. 또, 마스터 볼륨은 부스트 모드에서만 작동하게 설정해놨다. 이렇게 하면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소리를 더 끌어올릴 여유도 생긴다.

노멀 모드에서는 마스터 볼륨은 아예 회로에서 빠지고 볼륨이 끝까지 간다. 이런 세팅은 넥 픽업 같은 부드러운 톤에 아주 좋다. 

그리고 다시 부스트 모드로 바꾸면 살짝 더 두껍고 어두운 소리가 난다. 마스터를 끝까지 올리면 더 밀어붙일 수도 있지만, 지금 정도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다. (개쩌는 톤)

그리고 솔로를 할 땐, 나는 이 상태에서 작은 부스트 페달 하나만 키는 편이다. 조틱의 EP Booster인데, 내가 모든 보드에 항상 올려놓는 유일한 페달이다. 

팁을 드리면, 이 페달 안에 토글 스위치가 있는데, 빈티지 모드로 설정해야 트레블이 너무 세지 않다. 이쯤 되면 아시겠지만, 나는 날카로운 고역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지금의 앰프 세팅에서 기타의 볼륨 노브를 6~7정도로 낮추면 클린 채널, 풀로 올리면 드라이브 채널, EP Booster를 켜면 세 번째 채널 느낌이 된다. 이렇게 세팅해도 앰프 본연의 소리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리고 두 개의 오버드라이브 페달도 있어서 더 게인을 쌓고 싶을 때 쓰고, 이걸 다 쌓으면 거의 트리플 렉티파이어처럼 강한 디스토션까지도 가능하다. 실제로 그렇게 쓸 일은 거의 없지만... 

마지막으로 급격히 톤을 바꾸고 싶다면, MXR이나 보스의 EQ 페달을 사용해 중음을 부스트하거나 커브를 조정할 수 있다. 이 방식이 훨씬 간편하고, 기본적으로 좋은 ‘유기적(organic)’ 톤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앰프에 대한 내 접근방식은 항상 좋은 기본 톤을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만 추가한다는 것이다. 



Q: 실전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세션의 상황을 예를 들자면 첫 번째로, 튜닝이 완벽해야 한다. 기타가 잘 세팅되어 있어야 하고, 연주할 때 음을 샤프하게 휘지 않는 테크닉도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리듬감, 즉 타이밍이 완벽해야 한다. 

세션의 세계에선 연주 실력은 기본이고, 결국 중요한 건 함께 있기 어떤 사람인가이다. 제 시간에 도착하고, 튠 맞추고, 자신의 에고를 버리고 팀워크에 능해져야 한다. 물론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실수를 했고, 다시는 저를 부르지 않은 사람도 있다. 당시엔 속상했지만, 그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 이건 서비스 산업이다. 


솔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녹음 세션에서는 생각하고 준비된 솔로를 연주할 필요가 있다. 근데 그럴 땐 기타를 손에 안 들고 해. 머릿속으로 솔로나 리프를 먼저 듣는다. 그래야 기타 리프가 아니라 진짜 멜로디가 나온다. 그게 노래에 어울리는 연주야. 그래서 나는 먼저 머리로 듣고 나서 손으로 연주해. 그리고 그걸 엄청 빠르게 해야 해. 그게 스튜디오 일이야.

반대로 라이브의 경우까지 이야기하자면.. 라이브 연주를 안 하면 제일 빨리 녹슬어버리는 기술이 있다. 바로 “생각을 끄고 즉흥적으로 솔로하는 능력”이다. 즉흥 연주에서 그 공백, 완전 백지 상태 상태에서 연주를 시작하는 능력. 그게 진짜 좋은 것들이 나올 때라고 생각한다. 






Q: 홈 레코딩은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꽤 일찍 시작한편이고,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 팬데믹 동안은 집에서 거의 매일 녹음했다. 그건 정말 축복이었다. 저는 수년 동안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연주하면서—특히 존 엘리의 앨범에서—항상 엔지니어에게 물었다. “왜 마이크를 거기에 두는 거죠?”, “왜 저 압축기를 쓰죠?” 그런 질문들을. 

처음 녹음할 때는 컴퓨터도 잘 모를때였는데, 디지털 퍼포머라는 DAW를 친구 추천으로 시작했다. 2003년 딕시 칙스 투어가 끝난 뒤 꽤 괜찮은 돈을 벌었고, 빈티지 아날로그 장비에 빠진 친구가 뭘 사야 할지 알려줘서 마이크, 프리앰프, 컴프레서 같은 좋은 장비들을 샀다. 그렇게 내 첫 앨범을 스스로 녹음하고 믹싱하면서 배우기 시작했다. 

지금도 스튜디오가 아닌 내 공간에서 가장 좋은 기타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고 느껴진다. 나의 연주 스타일에 맞는 마이크, 앰프 세팅이 다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Q: 가장 좋아하는 기타 마이크는 무엇인가요?

일렉 기타용으로 하나만 추천해야 한다면, 베이어다이나믹 M160을 꼽을 수 있다. 리본 마이크인데, figure-8 패턴이고, 스피커에서 약 6인치 정도 떨어져서 쓰면 좋다. 팬텀 파워는 절대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리본 마이크라서 부숴질 수 있다. 지금도 리버브에서 500달러 정도면 새 걸 구할 수 있어요. 비싼 편이긴 하지만, 지미 헨드릭스의 엔지니어 에디 크레이머도 이걸 썼다. 사람들이 간과하는 마이크이다. 

SM57도 물론 좋긴 하지만, 너무 많이 써서 좀 질렸다. 여전히 가끔 쓰기는 하지만... 그리고 U67이라는 진짜 비싼 튜브 마이크도 있는데, 지금은 9000달러나 한다. 예전에 3000달러에 샀는데 그것도 기타에 엄청나게 잘 맞지만, M160보다 좋다고는 못 하겠다. 그냥 다를 뿐이다.


Q: PRS와의 관계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면서 본인의 기타에 대한 이해를 쌓아갔는가?

음, 어디 보자. 1985년에, 나는 오스틴에 몇 년 있었고 어느 날 밤 파티에 갔었어. 새벽 3시 반이었고, 거기 어떤 놈이 있었어. 약간 프로모터 같은 애였는데, 그날 처음 만났지. 그가 묻더라고, “무슨 기타 쓰세요?” 나는 스트랫 하나밖에 없었어. 멤피스에서 400불 주고 산 1960년산 피에스타 레드 스트랫이었지. 근데 뭐, 도시 전체가 스트랫 쓰는 분위기였어. 그러자 그가 말하더군, “그거 잘됐네요. 왜냐면 스트랫 안 쓰면 ㅈ도 아닌 거거든."

그땐 그냥 넘겼는데, 다음날 아침 눈 뜨자마자 든 생각이, “다른 기타를 하나 사야겠구나.”였어. 그리고 거의 동시에, 기타플레이어 잡지에서 시폰 그린 컬러의 폴 리드 스미스(PRS) 기타 광고를 봤어. 뭔가가 속삭였지, “이거 한번 체크해봐.”

기타의 쉐잎에서 빈티지 스타일이 느껴졌고, 시폼 그린 색상은 펜더의 커스텀 컬러 같은 느낌도 들었어. 근데 험버커 픽업이 달려 있었지. 나는 험버커 달린 기타를 한 번도 소유해본 적이 없었어. 

그날 달라스에 PRS를 파는 딜러가 있다고 해서 오스틴에서 거기까지 몇시간 걸려서 올라갔어. 그리고 그 PRS를 연주해봤는데, 무언가가 속삭였어. “이거 사.”근데 돈이 없었지.


사실 나는 다른 기타 하나를 더 갖고 있었는데, 59년산 펜더 에스콰이어였지. 완전한 오리지널 상태 그대로였어. 그래서 에스콰이어랑 바꿀 수 있냐고 물어봤어. 그는, “가능해. 대신 케이스는 빼고.”라고 했어. 그래서 물었지. “케이스는 얼마예요?”라고 묻자, “100불.”이라고 대답했지. 나는 수중에 100불이 있었고, PRS와 케이스를 집에 가져왔고 에스콰이어는 거기에 맡겼지.

사실 지금은 에스콰이어가 훨씬 더 비싸졌기 때문에... 손해라면 손해일 수 있지만 나는 그 결정이 지금까지 최고의 결정이라고 생각해. 나만의 사운드를 찾는 여정의 시작이었거든.

그리고 나는 그때 아마도… 순진하거나, 혹은 두려움이 없었던 거 같아. 오스틴은 펜더 타운이었고, 나는 험버커 픽업 달린 시폼 그린 PRS를 들고 나타난 거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이후에 조 엘리와 함께 연주하게 되었고 그때 올드 50와트 마샬 앰프를 구해서 썼는데 완전 다른 세계였어. 내가 찾던 바로 그것이었지.

그리고 1년 후 달라스 기타쇼에서 폴(폴 리드 스미스)을 만났어. 그가 내 연주를 듣고 말하더라, “당신 연주 진짜 맘에 들어요. 기타 하나 드리고 싶네요." 그가 준 기타가 골드탑이었는데, 엘리와 멜런캠프와 함께 하던 시절에 그걸로 연주했다.

폴과 나는 바로 좋은 친구가 되었고, 곧바로 픽업, 프렛, 넥 모양, 트러스로드에 대해 얘기를 나눴어.

그렇게 수년간 계속됐고, 1990년에 지금 쓰는 기타를 주문했어. 필모어에서 드웨인 올먼 같은 더 묵직한 저음이 나는 사운드를 얻고 싶어서였지.

그 기타가 맥카티 모델이 되었고, 이후 그걸 계속 튜닝하면서 BGT로 진화했지. 그러니까 거의 40년의 여정이야.









Q: SE 모델을 출시해줘서 고맙다.

아, SE... 그런 반응을 들을 때마다 정말 기쁘다.

하나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 나는 전체 음정을 내려서 튜닝하는 곡들을 많이 하는데, 예전에는 프라이빗 스톡 기타를 사용했다. 줄 게이지는 1252 또는 1254 정도였고. SE가 나왔을 때, 한번 테스트 삼아 동일 세팅으로 해보자고 했다.

그 결과, 그 값비싼 프라이빗 스톡 기타 대신 이 850달러짜리 SE를 그대로 레코딩에서 사용하게 됐다. 사실 모든 공을 내가 한 것처럼 말하고 싶지만, PRS 팀이 정말 잘 만들어줬다고 할 수 있다. 완전히 홈런이었다. 


Q: DGT 모델은 10년 전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나요?

한동안 폴이 몰래 바인딩을 슬쩍 넣으려 했었는데 내가 막았다. 램프셰이드 노브도 잠시 들어갔었고. 또 사람들의 요구로 잠시 본 너트로 변경했지만, 튜닝 유지 문제로 다시 원래의 너트(black nut)로 돌아왔다. 나는 솔직히 본넛보다 블랙 너트가 낫다고 생각한다. 


또 브릿지 파츠의 개선도 있었다. PRS에서는 이것을 Gen 2라고 부르는데, 이런 것들은 과거보다 진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밀을 하나 알려주자면 기타 제조사 입장에서 매년 기타를 제작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바로 파트 공급 문제이다. 특히 픽업 와이어와 마그넷이 가장 큰 문제이다. 예를 들어 와이어를 자르는 다이가 닳으면 두께가 미세하게 달라지는데, 이게 전부 영향을 줘요. 마그넷도 제조 방식이나 소재가 조금만 바뀌어도 사운드가 달라진다. 

그런데 가끔 파트 공급사에서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멋대로 살짝 다이를 바꾸거나 마그넷의 소재를 바꿔치기 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제품에서는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기타에서는 이것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럴때 정말 미치고 팔딱 뛴다.  그래서 몇 번은 픽업의 '레시피'를 다시 만들어야 했다. 



Q: 피크는 어떤걸 쓰는지, 그리고 어떻게 잡나?

나는 그냥 펜더 헤비 스타일의 일반 피크(1mm)을 선호하고 세션을 갈때는 다양한 피크를 챙겨간다. 지금은 다다리오에서 만든 걸 쓰고 있다. 보통은 뾰족한 부분으로 피킹하지만, 또 픽을 돌려서 둥근 쪽 면으로 줄을 쓸듯이 스치게 하는 방식으로 치기도 한다.

이렇게 살짝만 각도를 바꿔도 톤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어쿠스틱에서는... 둥근 면으로 치면 뾰족한 쪽처럼 어택이 강한 소리는 안 나오기는 한다. 

한때 SRV처럼 피크의 두꺼운 면으로 강하게 내려치는 방식이 유행이 되기도 했는데, 나는 이렇게 치면 기타를 새로 배우는 느낌이 들정도로 익숙해지기가 힘들었다.

그러니까 만약 지금의 픽 잡는 방식이 편하다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모든 걸 다시 배워야 하니까.

사실 알버트 킹이나 SRV 같은 사운드는 피킹만으로는 나오지 않는다. 중지로 줄을 튕기듯이 함께 치는 하이브리드 피킹이나 엄지손가락 피킹 같은것들이 추가되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앰프 없이 쳐도 앰프 있을때와 똑같은 소리가 나면서 그 맛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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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내용은 다 적은거같은데 혹시 생각나는거 있으면 더 나중에 추가하겠으 


이 아저씨가 맥카티 기타 만드는데도 영향을 줬다니 참... 폴 할배가 물고빨고 할만큼 좋아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음 ㅋㅋ


그리고 이 아저씨 톤과 연주는 실제로 그 앞에서 들어봐야 느낌이 사는데 진짜 개쩜… 피킹 세기와 볼륨노브로 클린업하는거랑 피킹 위치로 배킹과 솔로를 같이 조지는 스킬이 예사롭지 않음


여하간 조금이라도 영감을 주거나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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