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정보]
3/4박자와 6/8박자의 구분
가끔 3/4박자랑 6/8박자의 차이가 뭐냐고 묻는 질문 글들이 여기저기 잊을만 하면 올라오는데
사실 음악 이론 좀 공부했다는 사람들 중에도 굳이 이 부분만 찾아서 공부하지 않았다면 그냥 관념적으로만 이해하고 넘어가는 그런 부분이라 약간 혼란스러웠을 수 있음.
이번 글에서는 두 박자의 다른 점이 뭔지, 기능적으로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한번 짚고 넘어가보려 함
주제 특성상 음표 길이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올텐데
혹시라도 아직 음표 길이 읽는 법을 모른다면 이 영상의 앞부분을 먼저 보고 위 내용을 다시 읽어보면 좀더 이해하기가 쉬울거임
-3/4박과 6/8박의 구성
두 박자표가 뭘 의미하는지를 이해하려면 먼저 저 분수 형태의 박자표가 무슨 정보를 내포하는지부터 알아봐야됨.
박자표는 위 아래 숫자 두개로 이뤄져 있는데,
아래쪽 숫자는 기준이 되는 음표를, 위쪽 숫자는 그 기준이 되는 음표가 한 마디 내에 몇개가 있는지를 나타냄.
예를 들어 3/4박자는 4분음표가 한마디에 3개 들어있다는 의미이고,
4/4박자는 4분음표가 한마디에 4개 들어있다는 의미이고,
6/8박자는 8분음표가 한마디에 6개가 들어있다는 의미임.
-3/4박과 6/8박의 길이
3/4박자는 4분음표가 3개, 6/8박자는 8분음표가 6개 들어있어서 위 그림처럼 그려볼 수가 있다는거지.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8분음표 2개의 길이는 곧 4분음표의 길이와 같은데,
8분음표가 한마디에 6개 있는거랑 4붐음표가 한마디에 3개 있는거랑 길이는 똑같은거 아님?
심지어 위 그림처럼 나타내봐도 결과적으로 길이의 차이가 전혀 없네?
...처럼 생각하니까 결과적으로 두 박자가 실질적으로 다른게 없는거 아니냐고 잘못 생각하게 됨. 실제로 3/4 박자표가 들어갈 자리에 6/8 박자표를 바꿔 넣거나 그 반대로 기재해도 연주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더더욱
근데 놀랍게도 두 박자는 길이는 같더라도 기능적인 차이점이 분명 존재한다.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냐고 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가 본론임.
-3/4박과 6/8박의 강세
지금도 그렇게 교육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은 학창시절 음악 시간에 강 중강 약으로 박자를 세는 이걸 한번쯤은 배워본 적이 있을거다
박자에는 강세가 있다.
그리고 저 강세는 생각보다 중요함. 작편곡시에도 저 강세를 철저히 고려해서 곡을 구성해야 곡의 분위기가 정리되고 듣기 좋게 들린다.
그 음악선생들도 그냥 이해하기 쉬우라고 저렇게 가르친게 아니라 실제로 되게 중요한 내용이라 가르친거임.
그럼 3/4박자와 6/8박자의 강세는 어떻게 구성돼있는지를 보자.
보다시피 한마디의 길이는 같더라도 들어가는 강세가 다름.
3/4박은 한마디의 강세가 강 약 약 으로 들어가지만
6/8박은 한마디의 강세가 강 약 약 / 중강 약 약 으로 들어간다.
즉, 3/4박은 강한 박이 한마디에 3번, 6/8박은 강한 박이 한마디에 2번 들어간다고도 해석해볼 수 있는데,
별거 아닌거같지만 이게 음악적으로 매우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실제로 예시곡을 들고왔으니 청각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한번 들어보자.
-3/4박을 가지는 곡들
3/4박자는 과거 왈츠 춤곡에 쓰이는 경우가 많았어서 왈츠 리듬이라도 불림.
위 곡들을 들어보면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곡의 강세가 쿵 짝 짝 / 쿵 짝 짝 / ... 으로 진행됨을 들어볼수가 있다.
베이스 라인이나 하이햇의 진행을 들어보면 좀 더 잘 느껴볼수 있을거임
-6/8박을 가지는 곡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템포가 많이 빠른 3/4박으로 해석할수도 있지만, 일단은 6/8박으로 분류되는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