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주딱
디시3일차
2025-06-28 17: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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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3659960
이 기괴한 무언가는 아무래도
주딱으로서 대우 받고 싶은 모양새라
일붕이들도 속아주는 척
주딱으로 대해주고 있음
저 묘한 존재가
자신의 변장을 들켰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을 벌일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임
본래 일마갤에 살던 주딱이었으나
폭풍 치는 날 엘릭서 2팩에 휩쓸려 수장 됐었음
분명 일마갤 사람들 모두가
그의 불어터진 시체에 애도를 표하며
장례를 함께 치뤘을텐데
어느 푹푹 찌는 여름날 아무렇지 않게
저 주딱이 다시 나타났음
어딘가 불쾌하고 뒤틀린 얼굴로
인간의 언어 대신 디시콘을 사용하며
주딱인 척 기괴하게 행동했지만
일마갤 사람들은 현명하게도 속아주는 척하며
지금까지도 저 묘한 존재의
소꿉장난에 맞춰주고 있음
이 연극이 언제까지 계속 될 지는
아무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