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섹스

일붕이(211.216)
2025-06-28 21:11:34
조회 68
추천 10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3660418


미안하다 이거 말하려고 어그로 좀 끌었다… 깁슨 마감 수준 ㄹㅇ 실화냐? 진짜 옛날 전설이었던 깁슨 맞냐? 예전엔 세계관 최강자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퀄리티 떨어진 브랜드가 돼버렸네… 진짜 한때는 깁슨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웅장해지고, 빈티지 레스폴 하나 보이면 숨 멎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뭐야 이건… 페인트 뭉치고, 바인딩 틀어지고, 넥조인트 틈 벌어지고… 진짜 내가 다 슬퍼진다.
예전 깁슨은 장인정신 그 자체였어. 니트로 마감 하나에 몇 주씩 걸리고, 모든 공정이 혼을 담아 만든 듯했는데 지금은 그냥 대량생산 느낌이야. 예전에 깁슨으로 기타 치는 영상 보면 그 소리만으로 울컥했는데, 요즘 모델은 만지기만 해도 “아… 이건 좀 아닌데” 싶더라. 커스텀샵 말고는 이제 마감이 별로 인거 같음.
심지어 거기서도 뭔가 빠지는 경우 보이더라.
진짜 옛날에 깁슨 쥐고 있을 때 그 감정이 그리워서 최근에 레스폴 스탠다드 하나 들여봤는데, 와… 프렛 끝 마감 개판에 상판 도장은 울렁이고, 진짜 눈 돌아버릴 뻔… 근데 또 소리는 좋아서 팔 수도 없고… 그 찐따같던 깁슨이 아니야 이제는. 진짜 옛날 깁슨은 전설이었다… 뭔가 지금의 깁슨을 보면 내가 사랑했던 기타가 사라진 것 같아서 뭔가 슬프고 화도 나고, 향수도 느껴지고 복잡한 감정만 남아버렸다.

그리고 인터넷에 후기 쳐보니까 나만 그런 거 아니더라. “옛날 깁슨은 달랐다”는 얘기 줄줄 나오고, 빈티지 찾는 이유가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음. 하… 진짜 ㅆㅂ 옛날 깁슨이 보고싶다… 요즘은 마감보다 브랜드 값에 기대는 느낌이라 너무 아깝다. 아무튼 옛날 깁슨은 진짜 기타계의 전설이었음… 그리고 지금은 그 전설을 점점 잃어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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