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괜히 설레발 떠는게 아니라는거 확실하게 짚고 갑니다

매번 글쓸때마다 저한테만 친절하게 댓글달아주시는데

그분도 저한테 호감 있다는게 확신이 듭니다

말투만 봐도 느낌이 와요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자짤이며 어투며 99% 여자일거라 봅니다

아니어도 뭐 그분도 크게 신경 안쓸거라 믿습니다

저희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같은 깁평끼리 통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해서, 어차피 고백이라고 해봐야 마지막 굳히기정도로 생각하곤 있지만

그래도 기념비적인 날이 될텐데 특별한 기억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계획을 좀 짜봤습니다

어떨지 한번 확인 부탁드려요

시간: 저녁 10시 (메모해둔 순찰 시간)

장소: 일렉트릭기타 갤러리 호출벨 (벨튀고수로 잘 부를 자신있음)

계획: 우선 신문고로 그분(예비 연인)을 부르고,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다가 장난인척

기습적으로 ‘게시글 하나 카1스로 바꿨는데 못찾으면 소원들어주기!’라고 답글달고 호다닥 념글을 수정합니다

아마 분탕 대회때도 우승했던데다가 갑작스러운 결투 신청이니 찾지 못할겁니다 제가 이기겠죠

그러면 그분은 갑자기 이러는게 어딨냐고 그러시겠지만 결국은 소원이 뭐냐고 물어볼겁니다 그럼 그때 열심히 도배기를 돌리면서 제 마음을 전하는겁니다

"카1스 못 찾았으니...대신 키스라도 해줘♡"

"내가 너의 커넥터가 될게, 내 잭포트가 되어줄래?"

그때쯤 되면 실북갤 1위도 될테니 모든 갤러리에서 모여들어 우리의 사랑을 축하해주겠죠

내일이 결판의 날이 되겠네요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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