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참여]

[나나] 나의 기타히어로 SRV아저씨를 생각하며

볼드애즈러브
2025-07-15 21:13:11
조회 78
추천 10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3702032

 

 안녕하세요?
 너무너무 재밌는 대회가 열려 간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23년 가을경 오랜 기안분생활 끝에 다시 기타를 잡게 되었는데요, 그때 재입문과 동시에 꽂힌 아티스트가 바로 스티비 레이 본이었죠.
 몸과 마음이 여러모로 참 힘들 때였습니다. 인생의 최저점을 찍었던 때였던 것 같네요. 개인사라 구구절절 공개하기는 힘듭니다만, 한마디로 죽다 살아난 직후였습니다.
 그래서 알코올과 약물중독에 빠져 말 그대로 죽을 뻔 했다가 화려하게 돌아와 불꽃처럼 살다 떠난 SRV의 서사와 연주에 더 빠져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요절한 락스타들의 음악을 듣고 있자면 필멸의 차원을 넘어선 무언가를 접하는 느낌을 받지 않던가요? 저 또한 음악의 만신전에 오른 SRV를 무척이나 동경하여 밤이고 낮이고 네 개 뿐인 정규앨범을 늘어지도록 들으면서, 제가 아직 살아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 믿음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열심히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노력 중입니다. 기타도 더 잘 치고 싶고, 인간적으로도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네요. 닿기 까마득하지만 오늘 하루가 그 경지에 이르는 데에 작은 보탬이 되는 날이었길 바랍니다.

 혼자 감회에 젖어 잡소리가 너무 길었습니다...
 나데나데대회 참가를 본격적으로 시자아악하겠습니다아악

작년 7월 11일에 쳤던 Couldn't stand the weather

오늘 친 Couldn't stand the weather

최대한 1년간격 딱뎀으로 떨어지는 보플을 들고 왔습니다
실력이 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ㅋㅋ;;
아 몰라 그냥 나데나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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