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선생님께 5달배웠던걸로 기억함

그때 그분한테 배운게 좀 아팠던 10대 기억들중에

너무 큰 추억이였거든.

정말 치고싶은 곡 있었는데  

어릴때 피아노 잠깐 배운거 빼고는 악기는 처음이라..

그리고 또 그 곡이 쉽지않은 곡이라...

그런데 한 3달차 좀 넘어서 그곡 따라칠수있게 해주신 

그 선생님께 진짜 너무 감사드렸던 기억도 나고

궁금한거 질문도 잘들어주시고

수업도 재밌었던 13년전에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최근 근황 찾아보니까... 음악활동 여전히 활발하게 하시더라

그것도 이름만 알면 다아는 유명 케이팝 아티스트들 세션으로

많이 참여하시고

그런데 근황 찾아보던중

한 1주일 지나서 알바하던곳에서

마주침...

너무 깜짝놀라서

"혹시 베이스 치시는분 아니세요?"라고 물으니까

아니 날 어떻게 알아보지..?하는 표정으로 반갑다고 악수건내시더라

그리고 제자였다고 썰풀고

아직도 선생님 하는 밴드음악 종종 듣는다고

말씀드렸더니 진짜 너무 반가워하시면서

동시에 신기해하시더라

자기 알아보는사람 처음이라고..

(예전 세대 형아들은 쌤이 하셨던 밴드 곡 아는분도 많으실듯

티비체널 음악방송에도 나오고 하셨으니까..)

그때 선생님이 쓰셨던 베이스 뭐였는지 기억도 하고

지금 모 아이돌 그룹 투어 밴드 세션 하시는것도 봤다고 말씀드림..

선생님도 너무 놀라시더라.

갑자기 궁금해서 지난주에 인스타로 근황 찾아본 분이

13년 만에 알바하다가 뵙는게 너무 신기하네.....

진짜 이게 뭐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