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밴드하면서 뭘 잘 모르는 (이라고 생각되는) 보컬이 겐세이놓는걸 잘들어야함

그런 보컬양반은 아마추어 음악가들이 뭘 어케하는지 모르는 대신

결국 갓반인의 귀라는 감각도 잃지 않은 상황이라는거임

그게 생각보다 큰 자산이라

무지성으로 보컬이 뭐라고 한대로 곧이곧대로 들으라는건 아니고

뭐 만약에 '기타가 너무 귀아파 쨍해' 하면

니가 뭘 안다고 내 톤에 대해서 공격하지? 씨발련/놈이?

라는 마음도 들지만 그건 잠깐 내려놓고

뭐가 문제일까 정말 기타가 쨍한걸까? 볼륨 문제? 나와 보컬의 모니터링 위치 차이? 아니면 다른 기타랑 베이스랑 키보드랑 드럼이랑 어케어케 묶여있는건가? 내 귀가 피로해져서 모르는건가? 뭐 그런 질문들을 던져볼수있게함

동시에 그런양반들이 캐치하지 못하는걸 악기쟁이들이 하는거고

악기쟁이들이 자기생각하느라 음악 못만들고있으면 그걸 보컬이 감지해서 짚어낼수도있는거고

아이돌음악 술라드나 듣는 니가 몰알아 가 아님

어케보면 이사람은 프로페셔널들이 만든 제대로 구성되고 다듬어진 음악에 매우 익숙해진 귀를 갖고있다는거임

막말로 걔네들이 듣는 기타소리는 다 서동호가 녹음하고 업계탑들이 엔지니어링한거잖음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보통 빠져있는 타협에 젖어있지도않고

이거 디게중요함요 아마추어 음악인에게 있어서

자기 세계랑 어떤 장이 부딪히게 하는 그런 통로가 돼주고 나는 성장하고

꼬와도 다시한번 오물오물 씹어보고 고민해보게 만들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