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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스] 헥스 텔레캐스터 디자인(장문)
Plumbloss_
2025-08-07 02:46:41
조회 92
추천 10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3752502
헥스에서 텔레캐스터 디자인 대회를 연 것을 통해 나의 욕망과 개인적인 취향이 가득 담긴 디자인을 대회 참여라는 명목으로 발산해보겠다.
우선, 내가 느낀 헥스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1. 기존 기타들과 완전히 같은 방향성은 거부
2. 빈티지 성향의 악기보다 모던 성향의 악기의 비중이 큼
3. 각종 스펙에서 모던 성향의 구성을 자주 보임
4.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개성적인 악기를 입수할 수 있음
5. 브랜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으며 활발한 상호교류를 이룸
그 다음 내가 헥스 Talent 라인업에서 느낀 문제는 다음과 같다.
펜더 텔레캐스터의 경우 컷어웨이가 반대쪽과 비슷한 높이를 가지며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
컷어웨이의 테두리를 연장시켜보면 좌우대칭을 이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다음은 헥스 talent의 경우이다.
이 경우에도 컷어웨이를 연장시키면 좌우대칭을 이루지만, 컷어웨이 높이가 낮아져 위쪽의 라인이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친 것처럼 보인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어깨선이 무너진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상단부의 너비가 미묘하게 좁아 하단부와 조화되지 않는 밸런스를 보인다.
쪼맹 유튜브에서의 이전 제품에 대한 헥스 입장 인터뷰들과 다른 라인업들을 살펴보면 talent, essence 라인업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유의 쉐잎은 일렉기타 시장에 처음 뛰어들게 된 헥스의 노이즈 마케팅이었음을 알 수 있었고, 다른 경쟁사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헥스만의 눈에 띄는 강한 특징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텔레캐스터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만들려면 그러한 전략이 먹혀든 자사의 경우를 다시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헥스에서 개성이 가장 크게 먹혀든 라인업은 next라인업 일명 헥드리스라고 생각한다.
next 라인업은 기존의 고가 악기라는 헤드리스 기타의 이미지를 깨부수고 기존 헥스의 부정적인 여론을 깨부수는데 큰 기여를 했었다.
경쟁사들이 선택하지 않은 길을 향함으로써 새로운 입지를 차지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텔레캐스터 타입 악기는 매우 많은 기타 제조사들이 생산하는 제품군이다. 한 마디로 레드오션이라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일반적인 텔레캐스터 쉐잎으로는 헥스만의 입지를 차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다.
하지만 본 디자인 대회의 본질은 텔레캐스터 디자인 대회이다.
일반적인 텔레캐스터가 되지 않는다면, 일반적이지 않은 텔레캐스터로 틈새를 공략하면 되는 것이다.
다들 예상했을 것이다. 헤드리스 텔레캐스터 맞다.
헥스는 이미 next 라인업을 통해 좌우대칭 하단부와 허큘리스 스탠드 사용, 그리고 n400에서조차도 푸시풀 노브와 같은 다양한 특징이라는 장점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였다.
그렇기때문에 이러한 제품에 텔레캐스터를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보았다.
시중에서 잘 찾아볼 수 있는 헤드리스 텔레캐스터는 스트랜드버그 살렌, eart사의 헤드리스뿐이다. 이 제품들은 헥드리스의 장점인 좌우대칭과 스탠드 거치를 통한 수납의 편리성이 없다.
또한, 텔레캐스터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지만, 본인은 세부적인 디테일에서 아쉬움을 꽤나 느낀 바 있다. 그러한 부분을 본 대회를 통해 해결함과 동시에 본인의 아이디어를 공유해보려한다.
본인이 디자인한 헤드리스 텔레캐스터의 모습이다.
모델링 다 해놓고 넥 조인트 나사 표현을 까먹었다. 시발.
이 아이디어를 편의상 Next Singlecut, 이하 NS라고 부르겠다.
ns의 경우 헥드리스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인 좌우대칭 고무발과 유사 헤드 형상을 통해 기존의 장점을 확보하였다.
또한 기존 n400의 브릿지와 비슷한 형상과 구조를 가진 고정형 헤드리스 브릿지로 next 라인업과 통일성, 신 부품 개발의 용이성을 꾀하였다.
픽업부를 보면 일반적인 험버커 픽업과 다르게 멀티스케일 픽업처럼 사선으로 되어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텔레캐스터의 리어픽업의 고음현에서 더욱 쏘는 톤을 얻기위해 비스듬이 장착되어있는 것을 계승한다.
또한 이에 코일 스플릿을 적용하여 텔레캐스터의 브릿지 싱글픽업을 모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talent 라인업에는 플레임 메이플 탑이 적용된 제품이 있다. 본인은 텔레캐스터에 플레임 메이플 탑을 원하는 경우를 그다지 본 적은 없다. 텔레캐스터의 이미지는 탑 바인딩의 모습을 생각하는 경우가 더욱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탑 바인딩이 적용된 텔레캐스터가 경쟁에서 더욱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본다.
ns의 컨트롤부를 보면 스트랜드버그, eart와 다르게 금속 바 위에 노브 둘이 위치한다.
또한 일자의 가로선으로 구성된 픽가드 하단이 전술한 두 기타와의 차이점이다.
이러한 요소는 본인이 텔레캐스터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재현한 것이다. 상술했듯, 이전 텔레캐스터 타입 헤드리스 기타에서 느꼈던 아쉬운 점을 보완 구현한 것이다.
기존 next 라인업과의 차이점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next 바디의 굴곡이 가장 움푹한 부분 즉, 기타의 허리가 기타의 상단에 위치해 일반적인 포지션에서 어색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우측 하단의 굴곡의 각도가 애매하여 포지션 변경 사용시 안정감을 느끼기 힘들다고 느꼈던 부분을 수정하였다.
next 라인업이 아닌 텔레캐스터를 더욱 크게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컬러 배리에이션을 준비하였다.
텔레캐스터에서 수요가 높은 색상들을 적용해 보았다.
이상으로 긴 글을 읽어준 당신에게 감사를 표한다.
단순 대회 참여 및 아이디어 제안이 아닌 본인의 자기성찰 및 실력향상을 원하기 때문에 피드백 또한 부탁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