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프랙탈 쓴지 1주일됐는데 걍 지지 철회임 ㅋㅋ

율아0
2025-08-23 22:26:30
조회 123
추천 10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3789278

그냥 한 몸임 ㅇㅇ.. 프랙탈에 대한 공격은 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겠음 기배걸면 레슨상 연주 올려드림

프랙탈 포럼에서 봤던 댓글중에 제일 인상적이었던게  "프랙탈 개좋다 ㅇㅇ 절대 안바꿈아마 내가 fm3랑 허니문 기간(산지 얼마안돼서 콩깍지낀)이라 그럴 지도 모른다. 아 근데 허니문 기간이 14년째임" 픔3 전부터 쓴사람같던데 걍 저러는 이유를 깨달아버렸다 일단 다른 멀펙들 한줄평 쓰고 프랙탈 얘기해봄


힐릭스: 다양한 제품군 및 폼팩터+ 사용성 GOAT: 힐릭스 네이티브라는 플러그인도 있고 PC에딧 없는 기기조작도 편해서 집이든 밖이든 사용하기 편함. 리얼앰프랑 같이 쓸거면 스톰프 하나로도 충분해서 여러모로 가성비 좋은 브랜드. 대신 소위 하이엔드급 멀펙들 사이에선 앰심퀄이 제일 아쉬운건 팩트임. 앰프마다 편차가 좀 있고 이큐가 직관적이지 않게 먹는 모델들도 있어서 리턴이나 PA 사용하면 몸을 좀 비틀어야되는게 단점인듯함


켐퍼: 앰프 하나는 뒤지는새끼..: 외국아재 Null test 기준 캡쳐기기중에 정확도가 가장 높은게 톤엑스인데 이큐를 돌리는 순간 리퀴드 프로파일링때매 켐퍼가 1등이었던걸로 기억함

수치가 전부는 아니지만 확실히 앰프퀄이 진짜 좋고 이큐도 정직하게 잘먹음. 다른 이펙터들도 꾸준히 업뎃해줘서 퀄 괜찮은 편인데 얘는 앰심을 안쓰는 순간 굳이? 라는 생각이 좀 드는듯 타 멀펙들에 비해서는 조작이 살짝 애매한 편이라고 생각함. 플레이어 만해 뚫거나 빵켐하나 들여서 방구석에서 쓰기 참 좋은 이펙터라는 느낌. 괴상한 톤 필요없는 사람이면 라이브때 굴리기도 좋음. 업계 표준인데는 이유가 있다.


톤마: 이새끼도 잘 숙성되면..: 톤마는 내가 산건 아니고 아는 후배가 쓰는거 합주실에서 몇번 톤 잡아준 기억을 바탕으로 쓰는거라 많이 피상적임. 일단 앰프 시뮬 체급 자체는 괜찮은거같음. 리턴으로 물려서 잡았는데 보통 리턴에 실물드라이브 없이 멀티 단독으로 물리면 좋은톤 내기 힘든데 얘는 좀 괜찮았음. 라우팅도 직관적이고 터치도 있고 다 좋은데 이펙터 가짓수 자체가 모자란게 아쉽더라. 앰프 갯수도 그렇고 펜더라는 브랜드를 제외하면 이거다! 싶은 특장점이 없는거같음. 가벼운 편도 아니라서 무작정 추천하기는 애매하고 업뎃되는거 계속 지켜봐야될듯함. 그래도 최신 플래그쉽답게 DSP 넉넉하니까 펌웨어 업뎃만 하면 고점은 계속 높아질거같음


쿼코: 공업용 멀티: 말도많고 탈도많은 우리 커코.. 일단 톤 자체가 기본적으로 하이가 쎔(까먹고 말안했는데 켐퍼는 저역대가 좀 강조된느낌) 그리고 마스터링이 끝난 이쁜 소리가 남

문제는 이걸 앰프 인풋에 꼽으면 마스터링 끝난 소리를 앰프에 다시 넣는 기분이 들어서 PA로 쓰는게 좀 나았음. 그리고 이 마스터링 끝난 소리라는게 음원 발매하는 뮤지션 입장에서는 레코딩하기 참 좋은 소스인건데 우리같은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아 너무 정갈한데..? 라는 느낌을 준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 이쁜 소리에서 톤 자체가 크게 변하지 않는 느낌? 쿼코 특유의 착색감이라고 해야되나 노브를 돌려도 전체적인 질감은 거기서 거기인 느낌을 많이 받았음. 멀티를 자기만족으로 쓰는 사람은 좀 애매할 수도 있지만 공업용으론 이거만한게 없다고 생각함. 

+ 클라우드 캡쳐 공유 이거 절대 좋은거 아니라고 생각함. 뭐 프랙탈이 시뮬이 많아서 부담이라고? 나 쿼코 처음샀을때 잔레이 1981 스윗허니 ocd 스모기 오리진이펙츠 캡쳐찾는다고 드라이브 뇌절만 1주일쳤음. 생각보다 무서운 기능임


프랙탈: 나야, 프: 조작감 빼면 깔게 없음. 소리 따졌을때 보통 공간계가 아쉽다, 앰프가 아쉽다, 이런 얘기를 해야되는데 얘는 걍 그런게 없음. 프랙탈 공간계 개좋음. 모듈 개좋음. 앰프 개좋음. 드라이브 개좋음. 하나씩 나열하다보면 그냥 이새끼가 좋음 ㅋㅋ. 만드는새끼들이 제정신이 아니라 딜레이 템포를 1/64부터 63/64 64/64 총 64개를 만들어두고 앰프 전원 AC/DC 변환기능도 넣어놨음. 근데 이런게 좀 임팩트가 커서 진짜 기타랑 오디오에 미친새끼 아니면 건들면 안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같은데 오히려 프랙탈이 진짜 딸깍하기 편함. 자체 체급이 뒤지게 높아서 뭘 걸어야 할지 알면 그냥 걸고 적당히 만져도 좋은 소리 남. 이상한 바이어스니 스피커 드라이브니 이런거 안건드려도됨. 


PC에딧 없이는 공연중간에 패러미터들 조절하는게 좀 빡센것도 흠이고 PC에딧 써도 쌩초보자는 좀 어려울 수 있음. 그래도 당장 라이브 할일은 없는데 멀티 좋은거 써보고싶다? FM3 츄라이츄라이 진짜 후회안함 


사실 후랙탈 찬양을 한바가지 더 하고 싶지만 멀티라는게 개인 취향이나 사용 환경에 따라 순위가 급격히 달라진다고 생각함. 댓글로 본인 세팅(집에서 모니터링 스피커로/공연에서 실물앰프 op PA+인이어 등등)이랑 멀티 고민중인거 적어주면 이것저것 추천해드림. Uad/톤엑스/아날로그 페달보드도 써봤으니까 이것저것 질문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