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걍 기타라는 두글자를 봤을 때에 딱 떠오르는게 뭐냐의 문제임

지미페이지=문재인
2025-09-08 17:36:55
조회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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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3823867

기타 가 떠오르냐 (나머지?)

Guitar 가 떠오르냐 (악기임)

北区 가 떠오르냐 (일본의 구?)

뭐가 먼저 떠오르는가의 문제라는거임

영어를 잘 아는 사람이면은 guitar 를 떠올리겠지만
영어에 대해 1도 모른다 하면은 대부분
기타 등등 기타
아니면
지명의 의미를 가진 표현(고베시 기타구, 교토시 기타구)으로 인식할테니까

그리고 영어 얘기하면 씹선비니 씹노잼이니 하는데
불어 노어 독어의 70~80%는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

문해력 높고 낮음의 차이는 영어를 잘 아냐 모르냐 차이부터 시작됨

솔직히 기타가 guitar에 비하면 별로인건 맞음
왜냐?
대부분 눈에는 기타를 보면 기타라고 보이지 guitar라고 보이진 않거든

기타를 보고 guitar 가 떠오르면 이뻐보이는거고
안 떠오르면은 안이뻐보일 수 밖에 없음

솔직히 나도
뉴럴 쿼드코어텍스 공개됐을 때
톤 캡쳐 어쩌구 하길래
저게 뭔 화면 찰칵 캡쳐하나 싶었음
근데 지금 보니까 그냥 내가 일자무식해서 그랬던거임

예전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고 영어공부가 필수도 아니고 안해도 그러려니 싶다보니 그런갑다 하는거임

펜더를 팬더라 읽는 것도 마찬가지임
Fender에 펜은 Fen 이고
Panda에 팬은 Pan 인데
Fender에 펜도 Pan 으로 생각하니까
Fender를 팬더로 읽어버리는 것이지

근데 그렇다고 누가 옳고 그르다 따질 수 없는 문제인 것이

까놓고 말해서
한국어 잘하는 것보다 영어나 중국어 잘하는게 더 좋음
한국어 잘하는건 자랑이 아니라는거임
한국어 잘해봤자 우물안 개구리일 뿐이라는거임

영어랑 중국어 잘하는게 최고라는 거임
한국에서는 한국어 잘하면 되지 않냐 하는데
요즘 한국은 가면 갈수록 한국어 못하는게 더 좋은 것 같음
한국어 잘해봤자 그래서 님 영어 잘함? 중국어 잘함? 이러면 할 말이 없음.

1개국어 할거면 영어나 중국어중에 하나가 낫고,
둘 다 어려우면 일본어가 그나마 나음
한국어는 저 셋보다 별로인거라는거임

물론 4개국어 5개국어 할 줄 알면 좋긴 하겠지만 그게 쉽나?

어중간하게 한국어로 1개국어 할바에는 차라리
0개국어가 더 나아보임



뭔 모델명이 안이쁘네 별로네
그건 본인의 어휘력이나 경험의 차이에서 오는 다양한 관점인 것
짧게 말하면 취향차이이지만
의미부여나 해석차이라고 할 수도 있고
걍 지갑사정의 차이일수도 있고
우선순위의 차이일 수도 있음
지금 당장 급한게 뭐냐 라는거지

다른 기타가 있으니까 기타가 눈에 안 들어올 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걍 기타라는 것 자체가 관심이 없을 수도 있는거고 (기티보다 테크닉과 레벨이 더 우선순위라는 거임)

그리고 뭐가됐든
페달옥션보다 기타옥션이 훨씬 꿀잼이라는거임
기타옥션은 가격이 엄청나게 휙휙 바뀜. 바뀌는 속도가 장난이 아님. (페달옥션과 비교해서)

그리고 또
어쨌거나 저쨌거나
1일차 최고가가 무엇이고 얼마인가, 누가 사갔는가
라는 상징성과 기준치, 이슈거리 이런게 또 중요하다고 봄

펜더 말고 찾아보면
깁슨, 쉑터, PRS 등등 흥미로운게 꽤 있음

어떤거는 막판까지 눈치본다고 500만원 이러다가
갑자기 팍팍 치고 올라감



예를 들어 지난 옥션에서
A라는 기타
시작가 50에 올라왔는데 유찰됨

근데 시작가 5에 다시 올라오니까
70이나 80에 낙찰된 경우가 있음

이번에는 유찰되면 다시 올라오지 않는다는 특수성이 있음
(게다가 어떤 기타가 어느 날에 올라올지 미리 안다는 특수성도 있음)

이런 특수성이 있다 하더라도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금액이 훌쩍 뛰는 것도 있고
시간이 거의 다 되고 나서 그제야 금액이 훌쩍 뛰는 것도 있음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 재밌기야 하지만
역시 끝나기 직전에 막 올라가는게 더 재밌음

이미 한참 전에 다 올라가놓고
그 이후로는 안올라가고 끝나버리면 노잼임

가격이 낮아도 막판에 가격 막 올라가는게 꿀잼임

밤 10시쯤부터 기타옥션 보고있으면
아주 그냥 개꿀잼일거임

그리고 일부러 안살건데 가격 올리는 것도 은근 스릴이 있음

누군지 모르는 상대한테서 기타 뺏어오는거랑
누군지 모르는 상대랑 입찰경쟁하다가 일부러 뺏겨주는거랑

예를 들어 B라는 기타가 있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이 B라는 기타가 갖고싶지는 않다.
근데 왠지 느낌이 이 B라는 기타가 20만원에는 팔려야 될 것 같다. 근데 보니까 5만원에 팔릴 것 같다.
그러면 뭔가 배가 아픈거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님
내 눈앞에 어떤 기타가 뭔가 싸게 팔릴 것 같다 싶으면 일부러 걍 들어가보는거임 5만 1천원에

그러면은 보통 4가지임
1. 곧바로 5만 2천원이 들어오거나
2. 좀 이따가 5만 2천원이 들어오거나
3. 좀 이따가 6만원이나 10만원이 들어오거나
4. 아예 안들어오거나 (젠장! 당했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됨)

근데 이 새로 들어오는게
처음 입찰자가 들어오는건지
새로운 경쟁자가 들어오는건지는 알 수가 없음
이 부분이 또 꿀잼이라는거임

2파전일 수도 있지만 3파전이나 4파전일수도 있다는거
그리고 2파전이나 3파전이었는데 갑자기 또 새로운 경쟁자가 끼어들어서 2파전이 3파전되고, 3파전이 4파전되고 그러면은 또 중간에 한두명 나가떨어지고
그러는 과정이

종료임박 뜨는 시점과 (마감 기준 8~12분 전 부터 뜸)

종료임박 뜬 시점 기준으로 7분 이후부터

로 또 나뉜다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