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초보인 내가 그렇게 느낀다

특히 3챕터, 조성에 들어가서부터 페이지를 넘길 수가 없음

왜냐면 설명을 제대로 안 해주거든

이 책은 화성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 개념에 대해 이해하도록 풀어서 설명해주거나

그게 어떻게 응용되는지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책이 아님

이 책은 그 개념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화성학 문제들을 푸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책임

난 그걸 3챕터에서 느꼈음

3챕터, 조성에서 이 책은 조표에 대해 알려주고 장조와 단조를 그리는 방법과

그 으뜸음을 찾는 방법을 알려줌 

그리고 5도권과 이명동음조, 나란한조, 동주조, 도미넌트키, 서브도미넌트키에 대해 알려주고.

그리고 이조/전조에 대해 알려줌

근데 정작 이조/전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조표의 영향으로 음의 임시표가 달라지는지 설명하지 않음

왜냐면 그 전에 조표에 따라, 장/단조에 따라 음계가 달라진다는걸 알려주지 않음

언급하는 부분이 딱 하나 있는데, 그냥 "조표에 의해 바뀝니다" 라고 적어놨음

4장에 음계에 대해 알려주는데, 그 챕터에서도 뭐가 어떻게 왜 바뀌는지 알려주지 않음

아마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하고 만든 책이라서 그런 것 같음

4장 문제에선 갑자기 임시표를 사용해서 음계를 그려보라는 문제를 내놓는데

이게 왜 바뀌는지, 심지어 바꿀 수 있다는 것 조차 알 수 없었음

책에 그런 내용이 없으니까

이 문제는 5장 다이아토닉 코드에서 더 문제가 되어서

조에 따라 음계가 변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니 모든 메이저 다이아토닉 코드의 구성 코드가

C Dm Em F G Am Bdim만 나옴

SICP를 독학할때도 이정도로 답답하지는 않았음. 책이 두껍더라도 설명은 잘 되어 있었으니까

근데 이 책은..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를 위한게 아닌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