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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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과 기타 동시 마이킹시 꼭 알아야 할 지식
검정쟁이
2025-09-10 19:05:22
조회 193
추천 10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3828072
[ 사진 <가> , 앰프와 보컬용 마이크가 믹서에 연결된 모습 ]
음악에서 기타와 보컬은 서로 궁합이 좋기에
이 둘을 동시에 마이킹하는 일은 잦다.
그런데 여기서 숙련된 엔지니어가 아니라면 하나의 문제가 생긴다.
요상한 전자음 같은 소리가 나거나 맥아리 없는 소리가 나온 경험이 있을 텐데, 그럼 이런 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 사진 <나> , 왼쪽은 정위상 2개가 겹친 상태, 중간은 정위상과 역위상이 혼합된 상태이다. ]
서로 같은 정위파 2개가 겹치면 소리의 크기가 2배가 되고
정위파와 역위파가 서로 혼합되면 서로를 억압해 소리가 완전히 사라진다.
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에도 적용되어 있다.
[ 영상 <가>, 콤 필터링 현상일때의 핑크 노이즈 소리다. ]
[ 사진 <다>, 콤 필터링 현상일때의 EQ 변화이다.
정상적인 모습은 높낮이 차이 없이 수평을 그린다. ]
그런데 사진 <가> 처럼 앰프소리가 앰프 마이크 말고도 멀리 떨어져있는 보컬 마이크에도 입력이 되면
똑같은 형태의 위상이 아닌 비슷한 2개의 위상이 겹치면서 흡사 모듈 이펙터가 걸린 소리가 난다.
이를 콤(머리빗) 필터링 현상이라고 한다
일렉기타에서는 모듈 이펙터로 이 현상을 많이 응용하지만,
보컬같이 원음 소스의 확보가 중요한 것에서는 금기시된다.
여기서 조금 경력이 있는 엔지니어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럼 위상 반전(페이즈) 를 하면 해결되는 것 아닌가?"
이 상황에서는 위상이 어설프게 서로 겹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완벽히 콤 필터링을 제거할 순 없다.
그럼 이 콤 필터링 효과를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
사진 <가> 에서 마이크와 앰프의 거리가 (d) 라고 하자.
소리의 속도는 0.343m/ms, 즉 상수이므로 (c) 라고 하자.
이때 콤필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최소 레이턴시(밀리초)는 다음과 같다.
d/c
(c=0.343)
예를 들어 d(마이크와 앰프 사이 거리) 가 5m라 하자.
이때의 값은
5 ÷ 0.343 = 14.5772594752.
반올림하여 약 14.6ms 라는 값이 나온다.
즉 이 상황에서는 마이크와 앰프를 동시에 다른 채널로 받고
앰프에서 받은 신호에만 14.6ms 의 딜레이를 주면
위상 간섭이 해결되어 콤필터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