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연주 수준도 자산규모, 기타수에 비례하는듯

클랩튼전용샷건
2025-10-08 18:02:39
조회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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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3886914

아 진짜 일붕이들 기타방 보면 감탄만 나옴.
방 하나가 그냥 악기점임.
기타가 벽에 걸려있는데, 펜더부터 깁슨, PRS, 아이바네즈, ESP 다 줄 세워놓음.
앰프도 진공관, 트랜지스터, 미니 스택, 콤보까지 전시관 수준.
이펙터는 뭐냐, 페달보드가 그냥 NASA 관제실임.
TS계열, 페이저, 컴프, 잔레이, 거기에 리얼테이프 에코 돌리고 있음.
심지어 전원 케이블이랑 패치선도 브랜드 매칭돼 있음.

근데 더 무서운 건 그걸 다 씀.
그냥 모셔두는 게 아니라 다 꺼내서 음색 비교하고 셋업 바꿔가며 레코딩함.
“오늘은 64년 스트랫으로 스티비톤 연구함” 하더니,
다음날엔 “59레스폴로 슬래쉬톤 연구” 이러고 있음.
이 사람들은 취미가 아니야, 그냥 평생을 기타랑 살고 있음.

나? 기타 한 대 사면
“이거 에릭 클랩튼도 썼다던데?” 하며 만족 모드.
연습은 안 하고 바로 장비 찾아 헤맴.
며칠 지나면 “넥이 두껍네, 내 손에 안 맞아” 이러면서 장터행.
페달보드 세팅은 ‘기어페이지 톤 세팅 따라하기’,
막상 켜보면 “왜 난 저 소리 안 나지?” 하고 좌절.
결국 기타는 옷걸이 행, 교재는 라면받침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