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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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쎄이]기타 인생 중 3년을 함께 한 재규어에 대한 단상
제로의사역마
2025-10-13 01:10:11
조회 102
추천 11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3897354
때는 2022년 9월 20일,
기타를 퉁군지 1년도 안 된 얼라가 뭣 모르고 재규어에 빠져
냅다 뮬을 뒤적거리며 55만원을 주고 사온 클바 재구아
그러나 기타의 컨디션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자, 꽃길은 없다
무려 넥 트위스트라는 초대형 찐빠 발견이다앗-!!
눈물을 머금고 동네 기타샵에 가 15만원을 주고 넥히팅..
기열!
그렇게 3주만에 되찾은 재규아,
시작부터 수리비 15만원 지불이라는 사소한 찐빠가 있었으나
아무렴 어떠하리!
고대하던 재규어가 내 손에 있었다!
원래는 곱디 고운 흰 픽가드를 달아
참한 아이로 키우려고 했으나, 미래는 모르는 법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유사한 임의의 사진으로 대체)
당시 일마갤 아무개의 커스텀 픽가드 기타를 보고 떠오른 생각
마 지기노.
또 눈이 돌아버려 본격적으로 커스텀 시작..!!!
주문제작한 씹덕 픽가드를 덜컥 10만원 주고 구입..!!!
예쁘구나.. 그러나 심심하다..
또 스티커를 주문제작해서 바디에 도배..!!
브릿지가 불편하구나.. 25만원주고 마스터리 구매..!!!!
홀린듯 돈을 쳐바른 재규어는
클바라기엔 너무 사치스럽고
펜더라기엔 너무 천박했다.
뭐튼 재구아구아와 여럿 추억을 쌓고 다녔다.
23년 중순에 열린 이치카 니토 내한 클리닉에 참가해
헨타이 기타라는 극찬을 받고
헤드 뒷면에 싸인도 달달하게 받아갑니다~~
영원할줄만 알았던 우리 이쁜이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넥이 결국 수명을 다해버렸다.
6번줄 12번 프렛에 데드스팟이 생기고
도저히 회생이 불가한 상태..
당시엔 어쩔 수 없이 스탠드에 세워두고
잠시만 안녕..
그렇게 24년, 25년 초까지 현생을 살면서
기타에 흥미도 줄고, 다른 취미가 생기며
내 관심 속에서 점점 잊혀갈 무렵,
문득 다시 기타를 쳐볼까.
타버린 심지에 불이 붙는 것이었다
(방 안치워서 개더러움 뽀뽀쪽)
가난한 학식이므로 중공의 힘을 빌려
단돈 12만원에 알리산 넥 구입.!!
모 국내 부품샵에서 국산 락킹 헤드머신 구입...!!!
준비는 끝났다
바로 악기점 달려가서 조립해 주시오.
리스폰 비용 15만원을 내고 재규어는 다시 내 품으로
네크로맨서 재규어는 현재 잘 살아있습니다.
이렇게도 한 컷
아이이쁘다
여기까지가 22년 9월부터 시작한,
막 3년 다 되어가는 재규어와의 추억임..
비록 시작은 클바였으나, 내 애정은 펜더조차 뛰어넘으리
그리고 최근 디마지오 핫레일 픽업 세트를 모으고 있음.
새 시대의 범용 핫핫재규어를 탄생시키기 위해..
55만원 스콰이어 재규어가
어느새 총합 130만원 슈퍼 스콰이어가 될 예정..
어차피 안고 죽을 순애기타 평생 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