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오늘 겪은 국산 스트랩 브랜드의 레전드 고객대응 (프라노이)
글에 앞서 절대 직원이거나 관계자가 아님을 밝힘!!!
이 글이 주작이면 일붕이들에게 커샵 한대씩 돌린다.
일붕이들아 안녕 지금 갤도 훈훈하겠다 혼자 알고있기엔 입이 근질근질해서 제목대로 오늘 낮에 겪은 고객대응 썰을 풀어볼려고해. 근데 업체이름이 이렇게 나와도 되나? 암튼 사실이니까 그냥 적겠음.
때는 바야흐로 10월3일, 생일을 맞아 선물로 프라노이 스트랩을 받았어.
꽤 유명한 온라인몰 통해서 배송이 왔는데 보관을 잘못하셨는지, 생산공정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랩 가죽 표면에 살짝 이슈가 있더라.
근데 뭐 선물받은거기도하고.. 날짜도 바로 연휴시작이라 문의하기도 애매해서 사용엔 지장이 전혀없는 부분이라 그냥 쓰자~하고 한 1주일동안 잘 쓰고있었음. 근데 계속 눈에 보이는 위치라 쓰면서 거슬릴 것 같은거야.
그래서 표면이 더 상하기전에 천연가죽 관리법이나 여쭤볼겸 지난주 토요일에 공홈에 문의를 남겼어. (이미 실사용중이기도하고, 연휴가 꼈지만 어쨌든 1주일은 지났기에 교환이나 환불은 생각도 안함) 근데 4시까지하는 고객센터였는데 바로 30분만에 답변이 달리더라고?
무슨말씀을 하시려고 전화까지 달라고 하시는지 전혀 상상이 안 돼서 살짝? 긴장한 채로 오늘 점심시간 이후에 사장님? 과 통화를 했는데..
내용을 대충 간추리면 다음과 같음..
꽤 많은 대화를 나눈것같은데 3분밖에 안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안녕하세요 ~~이런 답글이 달려서, 담당자님 바꿔주시겠어요?
담당자님: (사장님인듯) 안녕하세요. 우선 불편 드려 죄송하다. 천연가죽이다 보니 표면을 염색하는 과정에서 그런 문제가 생길수 있다. 혹은 여름에 보관을 잘못하거나..
나: ㅇㅎ.. 넵..
담당자님: 그래서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1번 우선 지금 받은 제품은 그대로 쓰시고, 기존 상품은 품절이라 보유 재고가 없어서 대신 홈페이지에서 판매중인 상품중에 해당 제품 가격에 해당하는 다른 거 아무거나 고르시면 무료로 배송해드리겠다.
나: 네? 아.. 그럼 정말 감사하죠.. (벙쪄서 머리가 하얘찜)
담당자님: 프라노이에서 그런 상품이 나왔다는게 용납이 안된다. 저희 제품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실제로 한 말인데 아이폰이라 통녹은 없음 ㅈㅅ
그래도 자료는 남겨야하니 이 번호로 문제있는 부분 찍어서 보내주시고, 제품도 같이 고르셔서 이번주내로 알려달라.
나: 네.. 감사합니다..
이러고 통화가 끝남.. 뭐 내가 이것저것 설명할 것도 없이 담당자님께서 1)새 제품인데 왜 그렇게 된 건지 2)사후대처는 어떻게 해드릴지 정확하게 말씀해주셨음..
그리고 다음은 통화후에 문자내용이야.
막말로 샵에서 판매하시는것중에 제일 저렴한 스트랩이나, 기념품같이 작은것만 받아도 이미 실사용해버린 내 입장에선 이득인데, 가격 상관없이 원하는 제품에(물론 상위 금액은 차액결제 필요) 사은품도 얹어 주신다니.. 와 최근에 이런 대응을 본적이 있나 싶었음..
그래서 내 체리색 335랑 어울릴만한걸로 호다닥 골라서 보내긴 했는데(그 와중에 가격 꽉 채움 ㅎㅎ;;ㅈㅅ) 이게 참 괜히 뭔가 제품 하자에 비해 너무 많은걸 받아버리니까 기분 좋은걸 넘어서 어안이 벙벙하고 오히려 죄송해지더라. 난 그냥 제품이 이렇게 온 이유랑, 앞으로 어떻게하면 문제가 더 심해지지 않는지 방법만 알려주셨어도 만족했을텐데.. ㅠㅠ
암튼 결론은 나도 사람인지라 염치가 있어서 이렇게 글 하나라도 남기는게 사장님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글 적어봤어. (솔직히 6만9천원이 작은 금액은 아니잖아... 가죽제품이면 제품 하나에 들어가는 품도 많은걸로 알고있음)
캡쳐본에는 안 나왔지만 저 이후에 송장도 바로 보내주셔서 배송 금방 올거같은데, 기존 스트랩이랑 같이 정리해서 기추글로 후기 적어볼게.
그럼.. 일붕이들 모두 좋은 밤 보내!
(혹시 이렇게 특정 브랜드 이름 들어가도록 글 적는게 갤 운영방침에 걸린다면 주/파딱형님들 알려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