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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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날 헌신짝처럼 버리고 떠난 너에게 쓰는 글
샤인미
2026-01-16 21:08:06
조회 51
추천 10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4106247
낙
관적인 사고, 철든 인생 따위 철 지난 농담이 되어버린 시대. 나는 이 시대에 가장 멘헤라스러운 진술이 무엇일지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했다. 멘헤라의 심장을 빌려 최대한 많은 문장을 만들어보려 애썼다. 하지만 자기파괴적인 충동, 미성숙한 감정의 표출, 왜곡된 애정의 방식 - 그 모든 것이 담긴 하나의 문장, 혹은 발상이 존재하지만, 한 발짝 뒤에서 놓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러다 아주 우연한 계기로 샴쌍둥이를 연상시키는 고대 멕시코의 유물을 보고 깨달아버렸다. 그랬다. 멘헤라로서 최고의 선택은 사랑하는 대상과 샴쌍둥이가 되는 것이다. 즉각적인 감정의 표출, 고통의 실존적인 전이 -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샴쌍둥이라는 특수한 조건 덕택에 고통의 전이가 곧 공유이자 공감이라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같은 양의 고통을 같이 겪을 수 있도록 강제할 수 있다. 멘헤리스트에겐 너무나도 매력적 선택지이다. 더불어, 이는 확정적으로 같은 물리적 공간에 존재한다는, 해야만 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대상에게 다른 방식으론 이룩할 수 없는 수준의 다면적인 제약을 걸 수 있다. 오감을 상시 공유할 수 있다. 더 이상의 핸드폰 검사도, 신경 쓰이는 향수 냄새도 없다. 부재중 연락도 필요 없다. 나의 고통은 당신의 고통 당신의 고통은 나의 고통 나의 영혼은 당신의 영혼 당신의 영혼은 나의 영혼 나의 오점은 당신의 오점 당신의 오점은 나의 오점 나의 취향은 당신의 취향 당신의 취향은 나의 취향 나의 하루는 당신의 하루 당신의 하루는 나의 하루 나의 인생은 당신의 인생 당신의 인 생은 나의 인생 나의 운명은 당신의 운명 당신의 운명은 나의 운명 나의 삶은 당신의 삶 당신의 삶은 나의 삶. 결국 당신은 아무것도 혼자서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중의적인 강제다. 혼자서 하고 싶다고
원
해도 무조건 같이 해야만 한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기본적인 의식주, 아니 생리현상조차 해결할 수 없다. 마음만 먹으면 영원히
상
대방을 방해할 수 있고, 마음을 돌리는 것조차 손쉽다. 하지만 그것은 이번 생에선
가
능하지 않다. 무한한 시간과 돈과 노력을 기울이면 사실상 샴쌍둥이와 근사한 대상이 될 순 있겠지만, 그것보단 고통으로 가득 찬 현세를 버리고 전생을 기대하는 편이 멘헤리즘적인 관점에선 합리적이다. 애초에 만족스럽고 행복한 현세를 보내고 있다면 멘헤라가 되지조차 않았다. 그러므로 나랑 손 잡고 동반자123살해서 내세에 샴쌍둥이로 태어나자?
볼드애즈러브
ㄱ- - dc App
2026.01.16 21:08:32
노라네코
이 멘헤라는 머임?
2026.01.16 21:08:56
ㅇㅇ
싸패갤러리 - dc App
2026.01.16 21:09:07
촌구석똥블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2026.01.16 21:09:44
스티브바이섹슈얼
멘헤라ㅅㅂㅋㅋㅋㅋㅋㅋㅋ
2026.01.16 21:10:58
Cesium
멘헤라시발ㅋㅋㅋㅋㅋㅋㅋ
2026.01.16 21:12:33
니지카바이러스
무섭노
2026.01.16 21: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