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일본 라이브하우스 문화 몇 개 알려줌
어제 바운디 영상 올렸던 일본 사는 게이다.
댓글 보니까 일본 밴드 생활 궁금해하는 애들 좀 있길래,여기 라이브하우스(공연장) 특징 몇 개만 정리해서 알려줄게.
1. 드링크 대(ドリンク代)라는 시스템이 있음
일본은 티켓값이랑 별도로 입구에서 무조건 음료권(보통 600엔)을 사야 함.
이걸로 맥주나 음료수 바꿔 먹는 건데, 이게 라이브하우스 유지하는 핵심 수익이라더라.
2. 노르마(ノルマ) 제도
인디 밴드들한테는 좀 빡센 건데, '티켓 몇 장 이상 팔아야 한다'는 할당량이 있음.
못 팔면 밴드 멤버들이 사비로 메꿔야되는 경우도 있어서
일본 밴드맨들이 왜 가난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임...
3. 대기실이나 장비 상태
확실히 인프라는 좋음. 좁은 곳이라도 마샬 JCM900이나 JC-120 같은 근본 앰프들은 다 관리 잘 되어 있고,
하우스 엔지니어들이 톤 잡아주는 것도 꽤 꼼꼼한 편이야.(물론 케바케) 나도 장비들고 가면 엔지니어랑 라인 아웃 관련해서 얘기 많이 나눔.
4. 리허설 문화
엄청 칼같음. 1분이라도 늦으면 바로 눈치 보이고, 정해진 시간 안에 사운드 체크 끝내야 함.
대신 그만큼 타임테이블대로 딱딱 진행되는 건 편함.
일본에서 공연 준비하면서 찍은 사진 몇 장 같이 올린다.
여기까지는 대략적인 시스템 이야기고,
사실 이것보다 더 현실적이고 냉혹한 '부킹 심사' 이야기가 있거든.
티켓파워 안 나오면 공연장 이미지 깎인다고 부킹 자체를 안 받아주는 곳들도 꽤 많아.
이건 내용이 좀 길고 매운맛이라,
이번 글 반응 좋으면 2탄으로 '일본 라이브하우스 부킹의 현실'에 대해 따로 써볼게.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 아는 선에서 답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