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일본 라이브하우스 부킹의 현실... 실력보다 무서운 것 (2탄)
와... 아까 올린 글 념글 보냈네. 고맙다. 약속한 대로 반응 좋아서 바로 2탄 간다.
아까 말한 노르마가 단순히 돈 문제라면,
지금 말할 건 일본 밴드 씬의 '보이지 않는 계급장' 같은 이야기야.
1. 부킹(Booking)도 '심사'를 본다
일본은 좀 유명하다 싶은 라이브하우스일수록 밴드를 골라서 받아.
돈 낸다고 다 세워주는 게 아니라, 밴드 프로필, 음원, 그리고 결정적으로 티켓 파워(관객 동원력)를 본다.
2. "공연장 이미지 깎인다"는 이유로 거절당함
이게 진짜 매운맛인데, 티켓 못 팔 것 같은 밴드가 무대에 올라가서
객석 텅텅 비어있으면 라이브하우스 급이 떨어진다고 생각함.
그래서 유명한 곳들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티켓파워'가 없으면 부킹 자체를 안 해줘.
유명한 곳(신주쿠 Loft나 시모키타자와 Shelter 등)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팬 베이스가 없으면 부킹 자체를 안 해주는 경우도 많아.
(반대로 인지도가 있으면 먼저 연락오는경우도 많음)
3. 내가 SNS를 시작한 진짜 이유
나도 지금 일본에서 밴드 하고 있지만,
결국 오프라인에서 제대로 대접받으려면 온라인에서 먼저 '우리 이만큼 사람 모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하더라고.
그래서 틱톡이나 인스타에 연주 영상 올리면서 팔로워부터 모으는 게 요새 일본 인디 씬 국룰이기도 해.
(저번에 같이 공연했던 사람은 팔로워가 수만명인데도 길거리에서 직접 전단지만들어서 나눠주기도 하더라)
어제 올린 바운디 영상도 그런 의미에서 찍어본 거야
혹시 또 궁금한거 있으면 얘기해줘
나중에 내가 밴드를 하게 된 이야기도 궁금하면 풀어줄게
(이런거 쓸때는 사진 뭐 올려야 되는지 모르겠다...)
다들 즐겁게 기타 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