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일본 밴드맨들 실력 진짜 좋냐? 직접 겪어본 후기 (3탄)
념글 고맙다.
반응 좋아서 바로 2탄에서 말한 실력 얘기 풀어봄.
(회사쉬는날이라 한가하다)
현재 일본 살면서 현지 애들이랑 합주도 하고 술도 마시면서 느낀 점들임.
1. 테크닉은 한국 예대생 압승
솔직히 말해서 '정석적인 실력'이나 화려한 테크닉은 한국 입시 거친 예대생들한테 비빌 바가 안 됨.
한국 애들이 체계적으로 교육받아서 '완벽하게 치는' 느낌이라면, 여기는 그런 기본기 면에서는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애들도 꽤 많아.
실제로 유명한 밴드맨들이랑 같이 세션해봐도 솔로자체를 못하는데 자기 밴드음악은 잘하거나 하는사람들이 대부분임
2. 톤(Tone)에 대한 집착은 진짜 '광기' 그 자체
근데 얘네랑 술자리 가면 진짜 무서워짐.
다른얘기는 안 하고 밤새도록 여자얘기하는 그룹 or 앰프 진공관이나 페달 조합 얘기만 함.
나도 톤에는 한 집착 한다고 생각했는데, 얘네는 본인이 원하는 '그 소리'를 찾기 위해서라면 거의 종교 수준으로 매달리더라.
3. '독학 기반의 천재성'이 주는 위압감
이게 진짜 무서운 포인트인데, 한국은 교육 위주지만 일본은 독학하는 애들이 많거든.
그래서 정형화되지 않은 '재능충'들이 가끔 튀어나와.
예를 들어 Suchmos(서치모스)의 TAIKING이나 시이나 링고의 나가오카 료스케(우키구모) 같은 사람들 보면, 그냥 테크닉을 넘어서는 본인만의 독보적인 색깔이 있음.
특히 나가오카 료스케는 톤 잡는 센스나 프레이징이 그냥 세션맨으로서도 탑급인데, 이게 교육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본인의 개성에서 나온 거라 결이 아예 다르더라고.
요약:
기교는 한국이 위지만, 독보적인 개성과 톤에 대한 광기는 일본이 확실히 무섭다.
(친구 공연해서 보러갔을때 흡연장 멋있어서 찍어봄)
다음엔 반응 좋으면 '라이브하우스별 특징과 추천"이나 '현지 중고 악기 꿀매 팁' 중에 하나 써봄.
궁금한 거 댓글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