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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컴프가 뭐하는거냐 -기초편-

별내림
2026-03-28 01:23:17
조회 70
추천 10
원본 URL https://gall.dcinside.com/m/electricguitar/4264765

목차


0 어택서스테인릴리즈가 뭐냐

1 그래서 컴프는 뭐하는거냐

1-1 컴프의 이런저런 노브를 돌리면 어캐 되냐

2 어따 써먹냐



0. 어택서스테인릴리즈가 뭐냐




보스 cs-3

어택 서스테인이란 노브가 보인다


칼리76

어택 릴리스란 말이 보인다

이게 뭐냐



소리의 음량 변화를 엔빌롭이라 한다


최대치까지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어택

올라갔다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음량이 서스테인

어택에서 최고치를 찍고 서스테인까지 내려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디케이

조작을 멈췄는데도 소리가 안 죽고 유지되는 시간이 릴리즈다


어택 디케이 서스테인 릴리즈 줄여서 ADSR이라고 한다




예시1)


휘파람은 바람을 부는 내내 소리를 유지할 수 있다(서스테인 있음)


바람을 불지 않다가 센 바람을 불려면 약한 바람을 부는 단계를 거쳐서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어택 있음)


바람을 멈추면 거의 즉시 소리가 끊긴다(짧은 릴리즈)




예시2)


실로폰은 통 치면 바로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어택 짧음)


실로폰의 소리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는 없다 (서스테인 없음)


한번 난 소리가 계속해서 줄어든다 (나름 긴 디케이가 있음)


한번 땡 치고 난 다음에도 손으로 멈추지 않으면 소리는 계속 난다 (릴리즈가 긺)




예시3)


피아노는 건반을 누르면 바로 소리가 난다(어택 짧음)


한번 울린 소리를 유지할 방법은 역시 없다 (서스테인 없음) 


울린 소리가 계속해서 줄어든다(디케이 있음)


페달을 밟지 않으면 건반에서 손을 땐 즉시 소리가 멈추고 페달을 밟으면 손을 때도 계속 소리가 나게 할 수 있다 (짧은 릴리즈와 긴 릴리즈를 조절할 수 있음)







이제 기타를 보자


이건 기타 쌩소리의 엔빌롭이다


기타는 줄을 튕기면 즉시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짧은 어택)


소리를 일정하게 유지할 방법이 없으며(서스테인 없음)


소리가 사라지는 시간은 기타별로 편차가 크지만 아무튼 계속해서 줄어든다 (디케이 있음)


사실 우리가 서스테인이 길다 짧다 하는 건 원래는 디케이의 얘기라는 걸 알 수 있지만


아무튼 뭔 얘기인지는 서로 알아들을 수 있다










1. 컴프는 뭐냐


컴프레서는 다이나믹 즉 음량의 크고 작음을 컨트롤한다


이 과정에서 엔빌롭의 형태나 전체적인 음량 균형을 조절하는 게 목표다


그 방법은 소리를 잡아 누르는 거다


기준선을 잡고 그 위로는 몽땅 잡아 누르는 거다


어떻게 되는지 직접 확인해보자




기타 파형이다


설명한 대로 즉시 피크를 찍고 계속해서 줄어든다


여기에 중간 정도를 기준으로 잡고 그 위를 잡아 눌러보자


(물론 조금 극단적인 세팅이다)



그러면 이렇게 된다


여기서 보라색=원래 소리의 음량, 연두색=컴프레서를 거친 소리의 음량, 하얀색 선=음량이 잡아 눌린 양이다


이 컴프레서의 경우에는 컴프레서가 처리해 받아들인 음량(파란색 곡선)이 기준선(파란색 직선)을 넘어서면 컴프레서가 작동한다(하얀색)


비교해보면 원래 소리에는 없던 '음량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구간'이 생겨난 것을 알 수 있다


첫 머리가 줄어든 만큼 출력되는 음량 전체를 끌어올려주면?


어택은 그대로인데 원래 있던 어택과 서스테인의 차이가 사라지고 서스테인이 그만큼 증폭된다


그래서 이 페달이 "서스테이너" 인 것이다


물론 세팅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제 노브 설정에 따라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자





1-1. 뭐 어떻게 달라지냐


알아둬야 할 건 


①쓰레숄드 ②레이쇼 ③어택 ④ 릴리즈


이 정도다







① 쓰레숄드


기준선 음량이다


여길 넘어가면 컴프레서가 반응하기 시작한다





쓰레숄드가 없는 컴프레서는 뭐냐?


쓰레숄드를 고정해놓고 인풋을 조정해서 쓰레숄드에 닿게 할지 안 닿게 할지 조절하게 하는 거다


후술하겠지만 기타치는사람들은 생각보다 용도가 한정돼있어서 어지간해선 잘 쓰는 모양이다




②레이쇼


얼마나 누를지다


1:1이면 쓰레숄드 넘는 값이 들어가도 1대1로 그대로 출력된다


10:1이면 쓰레숄드 넘는 값을 10분의 1로 줄여버린다


무한대:1이면 쓰레숄드 넘는 값을 0으로= 그냥 쓰레숄드에 맞춰버린다


레이쇼 없는 페달은 뭐냐?


그냥 한 가지로 고정해놓은 거다


이것도 기타치는 사람들은 어지간해선 레이쇼 바꿀 필요가 없는 모양이라





③어택


0에서 얘기했듯 어택은 대가리에서 피크 찍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컴프레서에서도 비슷한 위치다





음량이 일정한 소리가 들어갔을 때,


어택이 짧은 상황과 어택이 긴 상황이다


어택이 짧으면 쓰레숄드를 넘어가자마자 컴프가 작동한다


어택이 길면 '어떤 입력에 대응되는 출력값'에 다다르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







이번에는 음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기타 소리가 들어갔을 때,


어택이 짧은 세팅과 어택이 긴 세팅이다


어택이 짧으면 머리부터 음량이 일정한 모양이, 어택이 길면 머리가 엄청나게 튀어나오고 그 뒤로는 대충 일정한 소리가 나오는 모양새가 된다




④릴리즈


릴리즈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에 큰 소리와 작은 소리가 번갈아가며 나오는 신호를 넣어 보자




이런 모양이다






릴리즈가 짧은 세팅과 릴리즈가 긴 세팅이다


뭐가 다를까?


릴리즈는 "컴프가 누르는 동작을 푸는 데 얼마나 질질 끄는지"를 결정한다


릴리즈가 길면 음량이 다시 쓰레숄드 밑으로 떨어져도 컴프레서는 누르는 동작을 유지한다


이는 "쓰레숄드 위에서 엄청 큰 소리가 중간 큰 소리로 바뀌었을 때"에도 적용된다






예시로 이렇게 계단식으로 음량이 줄어드는 신호가 들어가면


긴 릴리즈 설정에서는 "깊게 눌린 상태" 에서 "얕게 눌리는 상태"로 다시 "안 눌린 상태"로 가는 데에 시간이 소요된다

 





사실 어택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계단식으로 음량이 커지는 소리를 만났을 때 어택이 긴 컴프레서도 음량의 변화를 즉시 받아들이지 못하고 '덜 누르는 상태'를 유지해 소리의 머리를 남기게 된다


다시 릴리즈로 돌아가서








기타 소리를 받았을 때의 릴리즈가 짧은 세팅과 릴리즈가 긴 세팅이다


릴리즈가 짧은 세팅은 음량 그래프를 뒤집어 놓은 듯한 감소량 곡선과 줄어들기만 하는 출력 음량이 보이는데,


릴리즈가 긴 세팅은 파먹은 것 같이 출력 음량의 앞부분이 줄어들어 있고 뒷부분에서 오히려 늘어나는 형태가 보인다


이는 역시 머리의 큰 음량에 대한 컴프레서의 작동이 머리가 지나가고 나서도 유지됐기 때문이다






2. 그래서 이걸 어떤 용도로 쓰냐?





좀 극단적인 예시로, 컴프레서가 없으면 이런 결과물이 나오는 라인이 있다고 해 보자.


⑴다이나믹이 일정하지 않고 ⑵파트별로 음량 차이가 큰 라인이다




①어택이 짧은 세팅



소리가 크면 바로 강하게 누르고 소리가 작으면 바로 살살 누른다


쓰레숄드를 적당히 위로 두로 레이쇼를 빡세게 두면?




일정 레벨 위로 올라가는 소리만 평탄해진다


여기에 게인을 먹이면 "머리에 너무 게인이 걸리지는 않고 꼬리에도 게인이 잘 먹은" 소리가 된다


여기서 레이쇼가 빡세지 않으면?


원래 연주와 비슷하지만 어택이 튀지 않고 적당히 서스테인이 살아있는 보정된 사운드가 된다 




쓰레숄드를 적당히 레이쇼도 적당히 두면?


적당히 다이나믹은 비슷해지는데 음표 하나하나의 모양새는 많이 변하지 않은 상태가 되어 다이나믹 보정에 도움이 된다





또 이론적으로는 기타 소리는 높은 배음일수록 먼저 죽고 저음 배음이 오래 가기 떄문에


어택을 길게 잡아 머리를 강조하는 세팅으로는 저 첫 머리의 쏘는 소리를 강조하는 것도 가능하겠으나... 




사실!!! 일붕이한테는 이 정도 빼고는 별로 필요가 없다


예시로 어택 조절이 불가능한 다이나컴프의 어택타임은 꼴랑 5ms라고 한다


컴프레서는 음악 전체의 밸런스를 조절한다거나, 보컬의 튀는 부분을 잡는다거나, 드럼의 그루브를 잡는다거나 하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지만


다이나컴프도 조틱컴프도 보스 컴프도 차라리 톤 노브를 넣을지언정 이런 다양한 노브를 잘 안 넣고 있다 (스위치로 길게/ 짧게 2가지 세팅만 바꿀 수 있게 한다거나)



①오버드라이브, 디스토션의 왜곡은 기본적으로 다이나믹을 죽이면서 이루어진다


②앰프의 왜곡도 기본적으로 다이나믹을 죽이면서 이루어진다


③클린톤을 쓰는 장르들은 보통 다이나믹의 차이를 극단적으로 살리고 싶어한다


그래서 기타에선 원래는 저런 몇몇 목적 외에는 '다이나믹을 건들기 위한' 컴프는 특정 용도에 국한되게 되는 모양이다





근데 "아날로그 컴프레서"는 얘기가 다르다



디지털 컴프레서는 말 그대로 음량만 분석해서 출력값을 조절하는 정직한 방법이 통하지만


아날로그 컴프레서에서는 상술한 동작을 처리하기 위해 진공관, 트랜지스터, 광전 소자... 별별 기상천외한 방법을 다 사용했다


그 결과 당연히도 소리가 인지될 만큼 왜곡됐다


근데 이 아날로그로 왜곡된 소리라는 게 사람들이 좋기에 너무 좋았던 것이다


1176으로 대표되는 FET 컴프레서는 소리를 굉장히 공격적으로 튀어나오게 만들었고 LA-2A는 클린한 광전 소자 방식에 진공관 증폭을 더해서 사람들이 환장하는 진공관 따스함을 더해 줬고...


랙 컴프레서 중 디스트레서라는 놈은 아예 1:1 컴프레서 모드가 따로 있다. 왜곡만 얻어가라고.


암튼 존나 좋았다 이거다. 칼리를 그 비싼 돈 주고 사는게 다 저놈의 FET 사운드 때문일 거다


이걸 흉내내려고 각종 디지털 플러그인도 잔뜩 나오고 있다






1줄요약


빡컴프를 걸고 오타쿠 쨉쨉이를 하세요


심화편은 제가 몰라서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ㅇㅇ
ㅁㅊ이런야심한 새벽에 이런 고귀한 정보글이 북마크하고 낼아침에 보께요 일단개추
2026.03.28 01:24:35
띨국
컴프 살려고 생각중이였는데 고맙슨
2026.03.28 01:25:06
ㅇㅇ
답은 컴푸에 잇어
2026.03.28 01:25:27
그래서나는디시를그만두었다
2026.03.28 01:26:44
복슝아
정보123추!
2026.03.28 01:27:30
3.owo.3
정ㅂ추
2026.03.28 01:27:59
ㅇㅇ
이해하기 쉽게 써줘서 잘 봤음
2026.03.28 01:28:59
ㅇㅇ
신기하다 이걸 아날로그로 어떻게 구현했을까 ㄷ
2026.03.28 01:29:34
No_10
디스트레서 너무조아
2026.03.28 01:30:15
ㅇㅇ
2026.03.28 01:4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