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정보]
소련 대?중음악에 대한 짤막한 당시 이야기 (История о...)
(1985년 유명 뮤지션, 블라디미르 쿠즈민과 그가 이끄는 밴드인 '디나미크' 쿠이비셰프 공연 당시 녹화된 모습. 당시 지역권 예술팀이랑 콜라보로 저런 현란한 댄서들이 등장하는 때가 많았다..)
동구권 80년대 중후반 하위 문화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입네다.
1980년대 초부터 마구잡이로 들어온 서방권의 음악들이 저항정신을 일꺠우는.. - 재미없는 이야기의 서두는 지우고..
- 사실 60년대부터 영국산 딱정벌레들부터 핑플, 좀 음악 듣는놈들은 레인보우, 슬레이드, 킹-크림손(21세기조헌병환자) 등등.. 생각보다 플레이셋을 화려하게 따고 있고 노골적으로 커버치는 밴드들도 늘어나다가.
70년대 중후반부터는 수준급의 관영 밴드(쏘련 문화부에서 '건전음악 하셈' 하고 허가 때린 음악단. 어느 도시 관현악단 소속으로 활동하는 형태의 '관영' 밴드.)들이 생기고, 언더그라운드 문화도 점점 확산되다
80년대 초부터는 이제 자기 이름내걸고 음악을 하기 시작. 소련 중앙정부 측도 허용문화로 허가 하려고 하는 방향으로 1980년에 열린 트빌리시 록 페스티벌이 열리며, 아브토그라프 등의 유명밴드들이 생겨나기 시작. 심지어 소련의 대서방 선전라디오인 '라디오 모스크바'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함.
요렇게 총폭탄소년단을 만들어 내려는 것임?! 하고 묘한 개방적 - 심지어는 텔레모스트라는 미-소 국민간 문화교환방송도 하던 적이 있었음 - 제한적 문화교류이 일고.
가끔은 느슨한 국가 통제력을 위해 풀었던 다양한 밴드들을 다시 입단속 겸 탄압도 하던 (1983~1985년 초까지) 우여곡절 끝에. 1985년 중반부터는 아트록이나 하드록 쯤에서 놀던 소련 밴드의 스펙트럼은 더더욱 넓어지고.
나..나도 록할래! 하는 꿈과 재능을 꽃피우고 싶었던 전 연방 내 온갖 꼬꼬마들이 마구잡이로 나는 키보도! 나는 베이스! 나는 봇치! 하면서 온사방에서 기타좀 친다 하면 지맘대로 밴드 결성 해체 및 스카웃 등등.. 폭발적인 붐이 일어나게 된다. (왜 폭발적인 붐이라고 이중표현을 햇는가? 몰라씨발)
온갖 곳에서 공식 록 공연 (록 파노라마 86,87)이나. 비공식 록 페스티벌 (포돌스크 록 페스티벌 등등..) 이 마구잡이로 열리기 시작했고. 1986년부터는 서방권에서 좀 핫하다는 장르. 메탈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 발쇼이한 포문을 연 밴드는 아마 몇몇 연식이나 편식 안하는 일붕이는 들어는 봤을 쏘련틀딱밴드 "아리야"다.
- 어딘가 많이 들어본 (쨔~브레이커~) 가 생각나는 멜로디지만, 그야말로 서사부터 모든것이 꿀맛인 86년 띵곡.
원래는 관영뺀드 프로듀서가 젊은 멤버인 블라디미르 홀스티닌과 알릭 그라놉스키의 제안에 "오, 그거 꽤 돈 되겠는데?", 홀스티닌의 "소련에서 아이언 메이든을 만들어 보고 싶다!" 라는 꿈이 만들어낸 아리야.
탈모 바르샵스키의 쵸르니 코페, 원래는 디스코록이나 하드 ~ 아트록하던 관영뺸드 크루이스(Kruiz)도 발레리 가이나의 령도 아래에 헤비메탈로 전직후, 모스크바를 뒤흔들고, 레닌그라드도 흔들고 마구잡이로 머리를 흔들어 재끼는 메탈족들을 만들어내는 등의 초흥행을 일으키며, 바야흐로 소련 내 메탈 열풍을 일으킨 것이다! 레닌그라드에서도 '프론트'나 '아브구스트'등의 밴드들이 메탈한다고 막 날뛰기 시작하고.. 하여튼간 하드코어한 시대가 열린다.
이건 뱀발로, 소련 망하기 전 1991년에 있었던 '몬스터즈 오브 락' 공연 - 그 맨날 윾투브나 다른 곳에서 제국의 최후 앞에서 연주한 메탈뺀드니 뭐니 하는 메탈리카나 빤떼라 무한찬양하는 윾투브 자료 많이 본 사람들에게 - 이런 밭갈이 덕에 공연이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85년부터 태동하기 시작한 소련 밴드들이 마구잡이로 메탈 열풍을 일으켰고, 이를 충분히 즐긴 메탈뺀들이 '수입산 메탈'에 대한 엄청난 수요 덕에 그렇게 몰려들었다는 것.
당시 메탈 국내 수요 어느 수준이였냐면 1989년 구 아리야 멤버들이 나와서 스래쉬 메탈 그룹 '마스테르'를 차렸고 스래쉬 메탈로 완벽 변신한 2집 "목덜미에 걸린 올가미"(С Петлей На Шее) 의 엘범이 공식집계로 소련 내 200만 장이 팔리는 등의 흥행을 일으키는 것으로 증명할 수 있어따..
- 소련 내 몬스터즈 오브 락 89년 실황공연 영상 - 1990년에도 이어졌고, 1991년이 바로 여러분이 아는 그 투시노 활주로에서 햇필드가 우ㅇ오아아앙악하던 그 공연 맞음.
하여튼간,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다 보니, 온사방에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신바람 메탈꿈나무들이 나도 메탈할래! 메탈! 메탈!!! 하기 시작했고. 이건.. 모스크바나 레닌그라드같은 대도시, 우리로 치면 서울과 부산이 아닌.. 저~기 지역도시, 경주나 순창과 같은 곳에서 메탈을 하기 시작했고.
얘내들 퀄리티들은 들쭉날쭉이지만. 생각보다 들을만한 케이스도 등장하는.. 그야말로 지역균형발전의 모범적 예시가 되어버린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자주 언급되는 아스피드(Аспид, 남부 볼고돈스크 출신, 우리로 치면 경주 출신 밴드), 모르티퍼(Mortifer, 북동부 지역도시, 우리로 치면 춘천 출신 밴드.) 등등.. 말하자면 끝도 읍는 사례가 이어진다.
Всё проносится в памяти как ураган,
기억 속에 모든것이 마치 폭풍처럼 쏜살같이 지나가,
Оставляя несглаженный след,
껄끄러운 흔적들을 남기면서 말이지,
Не зажать мне души кровоточащих ран,
내 영혼에 입은 피나는 상처는 아물지가 않았지.
Не вернуть тех, кого уже нет.
이제는 없는 이들을 되찾을 순 없었기에..
Бессмысленная война, Бессмысленная война,
의미없는 전쟁, 의미따윈 없는 전쟁..
Бессмысленная война ещё во мне.
의미없는 전쟁은 여전히 내 속에서 계속이네.
Бессмысленная война, Бессмысленная война,
의미없는 전쟁, 의미따윈 없는 전쟁은..
живёт в моём сне..
내 꿈 속에서 살아있다네..
물론, 메딸 열풍은 다른나라들 처럼 90년대까지 좀 이어지다가 2000년대는 천천히 사그러지기 시작하지만.
그래도 그 역사적 독특함은 언제나 파고들 흥미를 일으키게 하는 구석이 있다.
(물론 2020년대 지금도 메탈하는 그룹들은 꽤 있고, 1세대 소련 메탈 할배들은 아직도 정정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