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반]
일본 악기점에서 알바해봤던 경험
한국인 알바라는거 부터가 이미 특정성이 개지려서 어디 악기점 어디 지역인지는 말못한다는거랑 썰 풀어도 문제가 안될만한것만 풀수있다는거를 미리 양해바람
내가 악기점 딱 한곳에서만 일해보고 그만둔지라 다른곳은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일단 내가 일했던 브랜드에서는 실적제라는게 있어서 악기 본체를 얼마나 팔았는지에 따라서
인센티브도 받고 대빵한테 님 왜 이것밖에 못팔았음? 압력도 받고 그럼
일본 악기점에 가보면은 직원들이 막 말걸고 이것저것 추천하고 노가리까고 그러잖음 그거 다 결국에 실적때문에 그런거임
한달에 휴일이 며칠있냐는 달력 기준으로 빨간날 있는만큼만 딱 쉴수있음 예를 들어 7월에 빨간날이 10일있다면 10일은 이때랑 이때 쉬고싶어요 휴일 희망? 제출하고 나머지 20일, 21일 정도는 일하는 전형적인 시프트 형식이라 5연휴, 10연근무 이딴거도 가능하고 달력상의 빨간날 이상으로 많이 쉬어도되긴함 대신 그만큼 돈을 못벌뿐
하는 일이라고는 일단 출근해서 인사하고 미팅 간단하게 하고 가게문열고 청소하고 손님들 접객하고 기타 팔아먹으려고 영업하고 물건 들어오면 꺼내서 작업하고 이벤트 기획하고
연습실 예약관리하고 연습실 청소도 하고 가끔씩 해외 응디들 오면 면세절차 대응하고 영어 쓰고 한국인도 가끔 와서 한국어도 쓰고 ㅇㅇ 뭐 대충 그랬는데 몸이 힘들지는 않았음 정신이 힘들어서 그렇지
요약하면 말이 좋아서 악기점 알바지 걍 영업직임 그래서 나는 별로 추천못하겠다 그리고 최저임금임 ㅅ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가다 공연하러온 유명 뮤지션이 놀러오거나 악기업계 관계자들이 와서 업무 얘기하고 노가리까고 그럼
중국인들 방도리 진짜 ㅈㄴ 좋아함 내 옛날에 경험으로는 대륙 따거가 와서 방도리 피크랑 방도리 굿즈를 보따리상마냥 엄청나게 사가지고 피크만으로 2만엔 넘게 사가고 면세까지 알뜰하게 챙겨갔던 따거가 있었던 경험이 있었다 사실 그정도로 ㅈㄴ 많이 사는거는 규제를 해야되는게 맞긴한데 당시에는 방도리 피크가 은근 악성재고였던지라 오히려 땡큐 고마웠던 경험이 ㅋㅋ(근데도 창고에 방도리 피크 재고가 산처럼 쌓여있더라 무서워)
그리고 씹덕아니랄까봐 일본어 제법 잘하더라 중국어 억양이랑 전형적인 외국인 억양이 남아있긴 했지만 소통에는 딱히 문제 없었음
돈이 얼마나 많은지 씨발 지금까지 나왔던 방도리 콜라보 악기들 풀스펙 오리지널 모델들 자기 중국집에 전부 다 있데 사진도 보여줬음 ㅆㅅㅌㅊ 당시에는 마이고까지만 나오고 무지카 모델이 나오기전이었던지라 그 따거집에 지금쯤 무지카 모델도 풀스펙으로 전부 있을듯 개부럽다 ㅆㅂ...
말고도 뭐 하와이에서 온 가족에게 -통- 팔았던 경험이라던지 찐 하와이 출신들은 하와이를 허웨~이 라고 발음하길래 흥미로웠음
싱가폴에서 온 중화권 사람에게 -통- 영업하는데 노래 해달라고 하길래 이등병의 편지 통기타로 치면서 노래도 불렀던 경험이라던지(결론만 말하면 성공적으로 팔았음)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긴 한데 또 악기점에서 일하고싶지는 않음
왜냐면 내가 너무 일붕이라서 펜더, 깁슨, PRS, 앤더슨, 써, 타일러, 아이바네즈, 에피폰, 스콰이어, 뮤직맨, 스팅레이 이런 부류의 초~메이저 브랜드 말고 뭔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들까지 전력을 다해서 영업을 해야했다는거땜에 ㅆㅂ 내 안에 있는 일붕이로써의 양심이 ㅈㄴ 찔렸었거든